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지 불과 2년 남짓이 됐지만 김아중의 성장은 놀랍기만 하다. 광고와 드리마, 영화를 넘나드는 그녀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촬영에 한창 빠져있는 김아중이 FILM2.0 커버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핸드폰 CF로 김아중을 기억하지만 그건 나중 일 일뿐 당시 그녀의 모습을 알아 채기는 쉽지 않았다. 에 출연했지만 그녀를 기억하는 이 또한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이후 발걸음이 눈부셨다. 사극 과 미니시리즈 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더니 MC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 시켰다. 드디어 로 영화계에 성공적으로 이름을 올렸고, 인상 깊은 그녀의 등장은 스타 탄생의 산실이라는 일일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이어졌다. 는 본격적인 연기자, 배우의 길을 접어들게 된 김아중의 '새로운 선언'이었다.
는 김아중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뚱뚱한 '한나'가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제니'로 다시 태어나 가수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6월 내내 김아중은 특수분장의 도움을 받아 100kg이 넘는 뚱녀 한나로 살았다. 4시간이 넘는 분장 시간, 찜통 더위에도 14시간 이상을 인조 지방덩어리와 함께 지내야 하는 고생. 하지만 몸이 고된 만큼 그녀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거울로 봐도 내가 아닌 인물이 돼 있으니까, 두려울 것이 없어지더라. 김아중의 모습을 버리고 연기하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 첫 영화 주연을 한다고 부담스럽겠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내 자신을 너무 높이는 일이 아닌가 싶다. 영화라는 게 혼자 만드는 게 아니지 않나. 주연이라기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많은 사람들 중 한 역일 뿐이다.” FILM2.0 291호 인터뷰 중
짧은 시간에 모든 걸 이룬 듯 하지만, 김아중의 노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다. 고3 때 음반 취입을 준비했으나 음반사가 문을 닫으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그 후로는 수 많은 오디션을 찾아 다니며 '부름'을 기다려야 했다. 이제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시나리오가 쌓일 터이고, 직접 감독을 만나 캐스팅을 논하게 됐지만 주어진 여유만큼 쉴 생각은 없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학 마지막 학기를 훌륭히 마무리한 그녀. 미약한 시작이었을지언정 '언젠가'를 향해 달려가는 김아중. 그녀의 아름다운 성장이 창대한 끝에 이르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김재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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