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눈이 내릴것 같다..
날씨는 무척이나 추워졌는데..
어제부터 내가 사는 숙사는 전기가 끊겨버렸다..
어차피 11시 30분이면 끊기는 전기였어도..
따뜻하게 씻을수 있는 물을 끓일수 있게 해주고..
피곤한 몸 편안하게 눕힐수 있는 전기장판도 따뜻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전기였는데..
캄캄한 밤이 되어버린 지금.. 그 전기는 오간데 없고..
내가 있는 그곳은.. 온통 새카만 암흑천지가 되었다..
늘.. 내 곁에 있을땐.. 미처 몰랐던..
늘.. 내 곁에 있어주어서.. 떠날줄을 몰랐던..
아니.. 내 곁에 없다는 사실조차 믿을수가 없었던..
그 소중함의 진리를 나는 또 새삼 깨닫게 된다..
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고..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에 고마워하고..
나는.. 기어이 쓰러지지 않은채로..
여기 살아있으리라..
늘.. 모든 것들..
나의 곁에 있어만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