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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몸 바로 알기

김순규 |2006.09.23 13:00
조회 1,458 |추천 8
외래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단어들, 예를 들어 소음순, 대음순 하는 말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기혼인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아마도 성기에 대한 부끄러움이 이런 무지를 부른게 아닐까 한다. 요즘 중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성교육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도 잘 모르는 걸 보면 그 부끄러움 혹은 터부가 아주 뿌리깊은 것인가 보다...

 

 여성의 성기를 부르는 다양한 말들이 있는데 대부분 모양을 빗댄 것이다.  국어사진에서 여성의 성기는 보지 라고 되어있고, 밑구멍,여음,음문,음호,씹 등등의 설명이 있다. 한자어로 된 것들에는 대개 음陰자가 들어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녀을  음양으로 생각한 전통적 사고가 녹아있다고 하겠다. 나머지 순우리말 표현들은 대체로 성기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뭏든 성기를 부르는 말이 다양하고 대체로 욕설에 많이 쓰인다는 걸 생각해보면 옛부터의 성에 대한 감춤 혹은 부끄러움을 알 수 있겠다.

 

 


 

 4살난 둘째딸아이가 가끔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는 자기 성기를 만져보고 있는데 그럴때 마다 엄마아빠는 기겁을 하고 야단을 치게 된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기몸을 들여다 보는 것일텐데 오히려 알 것 다아는 부모는 호들갑인 것이다.

 

 누르면 튀어나오고, 내보내면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 호기심일진데 성에 대한 적절한 개방과 교육이 요즘의 문란한 성풍속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포털사이트에서 여성성기를 검색어로 이미지검색을 하면 대부분 어려운 그림이 나오지만 외국포털에서 검색을 하면 실제 여성의 성기를 촬영한 사진이 나온다. 물론 음란물과 교육자료사이의 선을 긋기가 어렵지만 그렇다고 감추기만 해서는 안될일이다. 외래에서 어린 환자들의 무지를 겪어보다보면 성교육이 좀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다음 그림은 미국 야후!에서 vagina(질)을 검색어로 해서 얻은 이미지 중 하나이다. 이것은 음란물일까 아니면 여성생식기에 대한 성교육이미지일까? 그것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clitoris : 음핵 / labia majora : 대음순 / labira minor : 소음순

                 urethra : 요도입구 / vaginal orifice: 질입구 / anus : 항문

 

참고: 우리가 성이 문란하다고 알고 있는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나라가 오히려 성범죄는 드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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