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각 운용사의 대표격인 소위 ‘스타펀드’로만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주식성장형 펀드 706개의 수탁고 증가 규모는 모두 7조21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펀드의 순증 규모는 4조2333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58.71%를 차지했다. 결산에 따른 재투자분인 1조7558억원은 제외된 수치다.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로 연초 1251억원에서 무려 8배 가까이나 증가한 9711억원을 기록중이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은 연초 5058억원에서 재투자분 4005억원을 제외하고도 5951억원이 증가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도 각각 5123억원과 4399억원이 늘어났으며 KB자산운용의 ‘광개토일석이조주식’이 3548억원이 증가했다.
또 삼성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 클래스A’가 2967억원이 증가했으며, 피델리티운용의 ‘FK-코리아주식형자(E)’와 PCA운용의 ‘PCA베스트그로쓰주식I-4’가 각각 2701억원과 2643억원이 증가하며 순증 규모 상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순증 규모 상위펀드들의 공통점은 각 운용사들이 대표격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위 ‘스티펀드’라는 점이다.
특히 이들 펀드들의 수익률은 전체 평균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탁고 증가 상위펀드들의 수익률은 22일 현재 마이너스 0.23%로, 성장형 전체 평균인 마이너스 3.48%에 비해 양호했다.
연초에 비해 수탁고가 8배 가까이 증가한 ‘한국삼성그룹 적립식주식1클래스A’수익률은 무려 12.84%로 압도적인 성과를 실현중이다. 반면 광개토일석이조주식은 9.39%의 손실을 기록중임에도 순증 규모에서는 전체 5위를 차지해 수익률보다는 마케팅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세이고배당주식형과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클래스A는 각각 2951억원과 2473억원의 감소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제로인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탁고 증가 상위 펀드들이 연초 이후 꾸준한 수익률 성과를 내자 자금이 집중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들도 이들 펀드를 주력펀드로 판매하고 있어 펀드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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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대한 불만으로 재태크 수단으로써 펀드의 인기가 많은 데
직접주식투자도 묻지마 투자가 있는 것처럼 펀드선택을 하는 것 역시
묻지마 투자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