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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니어 피그 시리즈 (펌)

이대근 |2006.10.01 01:23
조회 463 |추천 0

일본 고어물 중 꽤나 유명한 OVA 시리즈물이 있어요. 바로 기니어피그(기니피그)라는 작품이죠.
이 작품이 한 때 인터넷을 달군 이유는 찰리쉰이 이 작품을 보다가 '스너프'라면서 FBI에 신고했다는 일화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도대체 어떻길래 저런 소리가 나왔을까라는 호기심은 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죠. 모DVD싸이트, 용산의 모상점에서는 몇십만원의 터무니 없는 가격에 거래되던 작품이었기에 당나귀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부끄럽지만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찾아본 영화였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겠어요. 하지만 이 작품 때문에 당나귀를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식어가던 호러에 대한 열정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는 사실 역시 인정해야겠네요.

기니어피그는 메이킹필름을 제외하면 총 6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온 연도별 순서로 보자면 1985년에 '혈육의 꽃'과 '악마의 실험', 1986년에 '죽지않는 남자'와 '메이킹필름', 1988년에 '맨홀의 인어'와 '노틀담의 안드로이드', 1990년에 '악마의 여의사'가 나왔어요. 조금 살펴보면 나온 연도에 따라 기니어피그는 상당히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85년의 두 작품은 극단적으로 가학적인 영화들이며 별다른 영화적 메세지 없는 '이미지'만을 위한 작품입니다. 다른 호러영화들에서 차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고어'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작품들이죠. 특히 '악마의 실험'이 그런 점에서 뛰어납니다.
86년의 작품들은 자신의 영화들이 'big fake'임을 스스로 밝히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어요. 메이킹필름은 두 말 할 나위도 없고 '죽지않는 남자'는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죠. 이는 아마도 해외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다 넓은 층을 아우르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찌되었건 '죽지않는 남자'는 이 시리즈에 있어서는 획기적 변화를 가져온 작품입니다. 보다 영화다워졌다고 할까요.
이와 같은 변화는 88년의 두 작품에서 완성됩니다. '노틀담의 안드로이드'와 '맨홀의 인어'는 영화다운 플롯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기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맨홀의 인어'에 와서는 비약적으로 작품성이 증대됩니다.(동일시리즈 내에서만 비교한 것이라는 사실에 유념!!) 지렁이들때문에 비위가 상할 정도로 더럽기는 하지만요.
90년의 작품은 정말 최악의 작품인데 저 영화 이후로 더 이상의 시리즈물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가 공감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도저도 아닌 쓰레기이죠.

이 작품을 보면 일본의 OVA가 얼마나 자유분방하게 다양한 실험을 행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토양이 내심 부러울 때가 많아요. 이런걸 영화로 만들어낸다는건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마지막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악마의 실험 : 한 여자를 고문하는 이야기
혈육의 꽃 : 한 여자를 납치하여 토막내는 이야기
죽지않는 남자 : 왕따인 남자가 자해를 하는데 자신이 불사신이었다는 이야기
노틀담의 안드로이드 : 동생을 살리기 위해 비밀리에 연구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맨홀의 인어 : 인어를 만난 한 남자의 이야기
악마의 여의사 : 그저 미친 여자가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세요. ^^;;
메이킹필름 : 정말 재미있습니다. 상당히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거든요

 

                                           - 출저 : 호러 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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