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당신이 그리워질 때면
핸드폰을 열고 아직도 제 기억속에 선명한
번호 10자리를 천천히 하나 하나 누릅니다.
이름은 지워진 채 덩그라니 남겨진 번호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닫기를 벌써 몇시간째...
우리 처음 만나 행복했을 시절엔
그렇게 자주 헷갈리던 그 긴 번호가
이젠 지워지지 않고 제 머리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많이 힘들다고, 보고 싶다고
다시 용기내어 전화하면
'조금만 기다려 금방 나갈께..' 라고 웃으며
달려와 줄래요?
06.10.01.
압구정역에서...
Nikon D200 MF 50.2mm
Iso 400 f1.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