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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島] 너의 익숙함

권정선 |2006.10.05 20:40
조회 24 |추천 0


나는 알베르토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가 없다는 사실은 마치 옆구리가 미지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느낌이었다.

문득 그와 얘기하려고 돌아보지만 그의 빈자리만 느껴질 뿐이었다.

 

사실 딱히 불편할 건 없었다.

그러나 알베르토와 헤어졌다는 생각 때문에

온전히 행복할 수 없었다.

좋건 싫건 함께 지내며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꿈을 꾸는 데

익숙해졌던 지난 수개월은 우리 두 사람을

더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었다.

 

                                                  -체 게바라 자서전 중에서-

 

061003. 어섬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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