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려는 늦봄 
봄인듯한 초여름
봄을 기다리는 늦겨울 
그리고
가을내내
그리고 비오는 날,,
그런날 보고싶은 책이다.
언제 읽어도 촉촉히, 가만히 차분해지는 기분.
기분 나쁘지 않은, 조심스럽게 가라앉는 느낌.
안개가 흐릿흐릿, 부드럽게 날 감싸주는 착각.
남들은 Blu가 좋다지만 난 Rosso가 좋다.
난 그녀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
부드러운 다홍빛 표지에 가만히- 손을 대고 있으면,
그 순간은 내가 아오이가 되는거다.
그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슬픈일이다.
가을인가 보네... 정말 그런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