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은 '이삭줍기'와 더불어 많이 알려진 그림 중 하나다.
그림을 보면 하루 일을 마치고 농부 부부가 교회종소리를 들으며
기도하는 평화로운 그림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그림에는 슬픈 이야기가 숨어있다.
농부 부부가 바구니를 밭 밑에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 바구니가 감자와 밭일도구를 담은 바구니로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바구니에는 씨감자가 들어있던 게 아니라
그들의 사랑하는 아기의 시체가 들어있다.
그 시대 배고픔을 참고 씨감자를 심으며 겨울을 지내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아기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죽은 것이다.
죽은 아기를 위해 마지막으로 부부가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만종'이다.
왜 그림 속의 아기가 사라졌을까? 이 그림을 보게 된 밀레의 친구가
큰 충격과 우려를 보이며 아기를 넣지 말자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밀레는 고심 끝에 아기 대신 감자를 넣어 그려 출품했다.
그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그저 농촌의 평화로움을
담고 있는 그림으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