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集 007
농도 짙은 술과 기름진 고기, 짠 것과 단 것은 참으로 맛있는 것이 아니니, 참으로 맛 있는 것은 담담하기만 하다.
신기하고 특이(特異)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지인(至人)이 아니니, 지인(至人)은 평범하기만 하다.

[解說]
지인(至人): 도의 극치에 도달한 최고의 완성자
至人에게는 자기가 없고, 神人에게는 공로가 없으며, 聖人에게는 名聲이 없다. [장자] // 지인의 마음가짐은 거울과 가다. 억지로 떠나 보내려고도, 맞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감응은 하되 마음속 깊이 간직해두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사물을 잘도 초극해 나가되 손상되지는 않는다.[應帝王]
모든 농도 짙은 음식의 맛이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이란 담백한 맛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물과 공기와 같은 것에서 변함없는 본질태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묘하고 기괴한 재주와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이 지인이 아니라 세상일반사람과 같이 평범한 가운데 달통한 삶을 영위해 가는 바로 그 속에 참다운 의미의 지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란 평범한 속에 있는 것이지 결코 비범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