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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잘 살아야 국민이 대접 받는다’
얼마 전, 저는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메르켈 총리를 만나고 통일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교포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독일 교포 1세대는 파송 광부와 간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난을 이기기 위해 머나먼 독일 땅의 탄광에서 석탄 가루 마셔가며 일을 해야 했었고, 역시 가난했던 조국은 그 분들의 급여를 담보로 차관을 얻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 그렇게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기억하는 독일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세계인들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의 신화를 만든 나라, 세계에서 핸드폰과 가전제품을 제일 잘 만드는 나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외국에서 자랑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나라가 잘 살아야 국민이 대접 받는다’ 는 문장은 공병호 박사의 ‘한국, 번영의 길’에 담겨있는 하나의 소제목입니다. 지극히 평범하다면 평범하지만, 정말로 제 가슴에 와 닿았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2년 3개월 동안, 저는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에서 참으로 많은 국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파탄 지경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만, 제가 정말로 가슴이 아팠던 것은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가 이루어낸 기적적인 발전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굳이 전문가들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지금 대한민국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멕시코가, 필리핀이, 세계인의 기억 속에서 순식간에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듯이,선진국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빈곤의 굴레로 떨어진 나라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20년이 되면 일할 사람은 없고, 복지비용은 증가해서 열심히 뛰고 싶어도 뛸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전에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면 우리의 꿈은 영영 사라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공병호 박사의 ‘한국, 번영의 길’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할 진로와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입니다. 이 책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파국을 초래하는지, 20세기 여러 나라들의 경험과 사례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자원도 기술도 돈도 아무것도 없을 때는 정부가 앞장서서 경제발전을 이끌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술과 돈이 있고, 시장이 작동하는 지금에는 정부 개입을 줄이고 개인과 민간의 자유와 자율을 최대한 늘려서, 경쟁과 시장 매커니즘을 더욱 꽃피우는 것이 모두가 잘사는 선진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 책에서 공병호 박사가 누차 강조하는 것도 바로 자율과 자유의 확대 입니다. 이는 우리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는 핵심 가치이기도 합니다. 개인이 강한 성취 의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사회와 국가는 강한 발전의 추동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만, 정부가 반드시 챙겨야 할 일은 경쟁에서 탈락한 분들에게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따뜻하게 보듬어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국가적 목표와 방향을 제대로 잡아 국민들의 힘과 마음을 모아 나간다면,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원도, 자본도 없었던 동북아시아의 가장 가난한 분단된 국가에서 오늘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만든 것이 우리 국민들입니다. 이런 국민들을 두고도 땀 흘린 만큼 보상받는 선진한국을 만들지 못한다면, 그건 역사와 후손들에게 큰 죄와 빚을 남기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소득 3만불의 선진국가로 올라서느냐 아니면 후진국으로 다시 추락하느냐의 정말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세계인들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가가 결정되는 순간에 와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과연 어떤 철학과 정책이 더욱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잘사는 선진한국을 만드는 길인지 여러분께서 판단하고 선택하시는데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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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공병호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경영 전문가이자 실용주의, 자유주의 경제학자이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 대학 객원 연구원,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 및 원장을 지냈으며, (주)인티즌과 코아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치밀한 분석력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성공 전략을 전파해 온 공병호 소장은 일찍부터 저널리즘과 아타데미즘의 중도노선을 걷는 글쓰기로 지금까지 50여 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 , 시리즈, (역) 등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04년 출간한 본격적인 시론 성격의 글 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연간 300회 이상의 강연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온 그는, 다양한 방송활동과 경영자문을 펼치며 국내 최고의 변화관리 및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책소개]
지금 이 땅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절박한 문제는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인가 가난인가? 지금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베스트셀러 『10년 후, 한국』에 이은 공병호 박사의 대안과 전략
대표적인 실용주의·자유주의 경제학자로 한국경제를 둘러싼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준비의 화두를 던짐으로써, '10년 후' 신드롬을 일으킨 공병호 박사. 그 문제의식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한국, 번영의 길』은 이제 한국사회가 위기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시스템과 사상적 틀을 갖추어야 하는지 다양한 이론적 역사적 배경을 통해 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공병호 박사는 개인이 정당한 자유경쟁 속에서 확실한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과 세계관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아일랜드, 홍콩, 미국 등 20세기에 이루어졌던 여러 국가들의 개혁과 실험들을 통해 시장경제, 자유주의, 작은 정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근 낮은 경제 성장률과 다양한 사회 갈등 속에 정부 차원의 제도개혁과 시스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한국과 한국인들이 다시 한 번 성장의 길로 나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