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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카페인을 제거하라

이진경 |2006.10.25 17:47
조회 12 |추천 1

L양의 상쾌한 아침이 시작됐다. 사무실에 도착해 컴퓨터를 켜니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클릭을 기다리는 정보들로 반짝거린다. 편리한 이메일은 광고 메일로 우글우글 책상 위에는 읽지 못한 보고서가 쌓였다.

 

답변을 기다리는 메일, 걸지 못한 전화가 그녀를 안절부절못하게 한다. 그렇게 그녀의 상쾌한 아침은 사라졌다. 어디 이뿐인가. 갑자기 끼어드는 휴대전화와 인스턴트 메신저, 퇴근 뒤 멍하니 들여다본 TV 까지 정보는 넘치고 시간은 모자랐다. 헉, 그녀의 삶은 완전히 정보에 압도당했다.

 

이쯤 되니 끄덕끄덕, 동감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렇다. 비단 L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집트를 뒤덮었던 개구리 떼처럼 거실, 사무실, 지하철 할 것 없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정보'라는 이름의 개구리 떼가 득실거린다. 하지만 언제까지 개구리 떼와 동거동락할 수는 없는 일. 정보 중독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는 없을까.

 

 

정보와 카페인이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한 '디카프(DECAFF)의 원칙' 이 바로 해결책이다. 카페인은 우리를 자극하여 단시간 집중하게 만들지만 지나치면 병을 일으키고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중독'돼버린다. 정보도 마찬가지. 정보 과잉시대를 사는 우리의 급선무는 정보에서 불필요한 카페인을 제거하는 것, 바로 디카프의 원칙을 실행하는 것이다. 우선'정보'를 처음 대면할 때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질문을 해보자.

 

중요한가? 아니면 버려라(Delete),중요하면 내 것으로 바꾼다(change).

급한가? 급하면 실행한다(Act),아니면 저장한다.(File With Schedule).

내가 해야 하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위임한다(Forward).

 

이렇게 세 가지 질문을 통과한 정보는 네 가지 처리 방법을 기다리게 된다. 삭제, 실행, 저장 위임, 이렇게 각 처리 방버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디카프 원칙이 되는 것이다. 이 원칙의 포인트는 처리 방법대로 바로바로 정보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기 때문에 정보에 압도당하며 쫓길 필요도 없고 밀린 정보 때문에 불안해야 할 이유도 없다.

 

 

이 글을 읽는 순간도 당신에게 수많은 정보들이 밀려올 것이다. 그러면 당황하지 말고 물어라. "너 내게 중요하니?" 라고, 그리고 디카프 원칙대로 처리한다면 징그러운 개구리 떼가 아닌 보석 같은 정보가 가득한 상쾌한 하루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이소영 기자  (참고 : delete, 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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