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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7살...27년동안 난 어떤 존재로 살았는지

김혜영 |2006.10.30 08:56
조회 28 |추천 0

내 나이 27살...

27년동안 난 어떤 존재로 살았는지..

올해도 63일이면 끝이다.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지..

하루가 한시간 처럼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27년을 사는동안 한 사람을 사랑했고 그와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되고...

사회에선 그런대로 인정(?)을 받는 정도...(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렇다...

그런대도 마음 한 구석이 늘 허전하다...

아무리 채워 넣으려 해도 차지 않는다...

그게 뭘까..

순간순간을 내 머릿속 저장소에 차곡차곡 저장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

오늘 무얼했는지.. 어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작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리 기억을 해보아도...

내가 하루하루를 너무 무의미 하게 보내서 그런게 아닐까...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된다...

그저 시간이 되면 일어나서 출근하고... 버스가 올때까지 멍하게 기다리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오늘의 뉴스를 좀 보다가... 9시가 되면 일을 시작한다... 아무 생각없이..

그러면 점심시간이 된다.. 본능적으로 뱃속에선 요동을 친다.. 명줄을 이어가기 위한 몸부림처럼..

6시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났다...

다시 버스를 기다리고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 집으로 간다...

아무도 없는 불꺼진 집에 도착한다.. 8시가 넘어서...

혼자선 밥맛도 없다..

그러다 잠이든다...

이게 나의 일상이다..

 

이제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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