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40): 아주 작고 사소한 생명에로의 의지 연습
생명과 용기는 결코 큰데서만 경험될 필요가 없다. 아주 사소하고 경미한 일에서도 인간은 생명을 선택하고 용기를 낼 수가 있다. 이것은 일상생활의 삶속에서 자주 경험되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부부가 언쟁을 했다. 그러다가 발전해서 서로에 대한 다툼으로 번졌다. 분노의 감정이 튀어 나왔고, 서로에 대해 상처를 주는 말이 오고 갔다. 이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이나 용기보다는 죽음이나 포기를 선택하게 된다. 즉, 부부는 서로에 대해서 접촉하려 하기 보다는 해야 할 일들을 반겨하면서 서로에 대한 불편함을 과중시킨다. 이러한 연유로 아내가 가사 일을 도외시하거나 남편이 가정사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생명에로의 의지 연습은 이때에 찾아온다. 즉, 부부가 서로에 대해 용기를 낼 수 없을지라도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부부는 다시 아이들에 대한 명분을 토대로 용기를 내어서 서로에 대한 접촉을 시도할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생명에로의 의지연습이다. 갈등과 분노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아름다운 명분을 찾을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명분은 우리로 하여금 힘들지만 생명을 향한 선택의 용기를 실습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기적으로 생명을 향한 행사가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사람은 이런 점에서 아주 큰 이득을 보게 된다. 예를 들어서 주일마다 교회에 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생명의 의지 연습을 정례화 한 특권을 누린다. 온 가족이 주일마다 교회에 간다고 할 때에 그 사람들은 생명에의 선택 연습이 정례화 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생명력을 더 충전 받는 특권을 지닌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실 상담은 정기적으로 내담자가 상담자와 만나서 생명을 향한 진지한 선택을 하는 과정이다. 즉, 생명에의 의지 연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바로 상담이다. 때문에 상담의 효과가 그 어느 것보다도 뛰어나고 위대하다.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상담의 과정이다. 주님이 나의 상담자가 되고 나는 그분의 내담자가 된다. 이 성스러운 과정은 생명을 향한 선택의 의지를 위한 아주 극명한 연습의 총화가 된다. 아주 작은 것으로 보이는 생명의 선택 의지 연습이지만, 그것은 태산을 옮길만한 놀라운 영향력을 가진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용기와 생명력이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힘이 있는 것이다.
1. 김병훈 박사, 「분노와 과격행동의 이해」, 2004년 10월 5일 3강좌 강의안, 호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