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지구의 생명을 탄생시킨 달, 그 달을 누가 만들었을까?
달의 탄생에 관한 모든 비밀을 밝힌 책!
인류의 존재에 있어 달은 결정적인 요소이다. 일류 과학자들은 달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구상에서 고등생물이 결코 진화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달의 크기와 질량, 현재의 위치, 지구로부터의 거리, 자전의 주기와 거리, 움직임 등은 지구상에서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달은 어떻게 하여 현재의 자리에, 어떤 힘에 의해, 언제부터 그곳에 있게 되었는가? 달을 그곳에 가져다 놓고 지구의 둘레를 돌게 한 힘은 어떤 것이었나?
누가 달을 만들었는가 Who Built The Moon
<EMBED style="LEFT: 10px; WIDTH: 300px; TOP: 682px; HEIGHT: 45px" src="http://www.love-ausung.com/Common/Download.aspx?FileName=Moonlight Flower.wma" width=300 height=45 type=Application/Unkown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invokeURLs="false">
크리스토퍼 나이트.앨런 버틀러 지음/채은진 옮김/말글빛냄
달은 자연적인 존재가 아니다
달은 지금으로부터 46억년 전에 생겨났다. 정확한 표현은 "누군가가 만들었다." 달의 생성 과정에 대한 학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분리설' 이다. 이 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찰스 다윈의 아들 조지 다윈이다. 그는 1878년 전후에, 달이 지구에서 분리되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태양의 조석작용으로 지구에서 한 뭉텅이의 땅이 떨어져 나가 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어느 정도 그럴 듯하다. 달에서 가져온 암석을 분석하면 지구의 암석과 그 구성 성분이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1920년대 영국의 천문학자 해럴드 제프리스가 이를 입증했다.
두 번째 주장은 '동시탄생설' 이다. 달은 다른 행성(지구를 포함하여)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다. 우주를 떠돌던 입자들이 서서히 뭉쳐 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 역시 맞지 않다.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세 번째 주장은 '포획설' 이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성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던 달이 단순히 지구의 인력에 붙들려 지구 주변 궤도를 돌게 되었다는 학설이다. 이 이론은 한때 각광을 받았으나 여러 가지 과학적 원리(예컨대 달과 지구의 암석을 분석한 산소동위원소)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이론은 '충돌설' 이다. 화성만큼 큰 떠돌이 행성이 우주를 방랑하다가 어느 순간 지구에 부딪쳤고, 달과 지구의 맨틀에서 분출물이 떨어져 나가 한데 모여 달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월석은 달의 맨틀을 이루고 있는 암석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 이론 역시 여러 가지 과학적 이유로 부정되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달의 생성 기원에 대해 이러저러한 견해들을 제시하지만 공인된 이론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하여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달은 수수께끼 속에서 또 하나의 신비에 쌓인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달이 없었다면
지구는 태양에 대하여 22.5도 기울어져 있다. 이 기울어짐은 달의 지구에 대한 궤도각과 같다. 만약 지구가 이렇게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첫째, 사계절이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고등생물이 존재하기 힘들다. 하등생물은 탄생할 수 있었겠지만 그 생물이 진화를 하지 못한다. 지구가 달의 영향을 받아 22.5도로 기울지 않고 똑바로 선 상태였다면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물들의 삶은 불가능하다. 극단적인 기온 때문이다. 어떤 지역은 너무 뜨겁고 어떤 지역은 너무 춥고 어떤 지역에서는 전혀 비가 내리지 않고 어떤 지역에서는 끊임없이 비가 내릴 것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거대한 폭풍우가 불어 포유류는 아예 존재 자체가 어렵다. 반대로 지구가 똑바로 서지 않고 똑바로 누운 상태라면 북반구는 언제나 밤이고 남반구는 언제나 낮이다. 적도 부근까지 빙하로 뒤덮여버린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구는 22.5도 기울어져 있다. 이 덕분에 극지방과 적도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 사계절이 존재한다. 또 낮과 밤이 번갈아 나타난다. 이 각도는 달에 의해 유지된다. 즉 달은 거대한 안전장치인 셈이다. 만약 달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과학적 사실
다음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1. 달의 나이는 약 46억년이다.
2.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년이다.
3. 달의 자전주기는 655.728시간이다. 즉 달은 27.322일에 한 번 회전한다. 달의 적도 둘레가 10,920.8km이니 달은 하루에 400km씩 회전한다.
4. 1일 동안 지구는 40,000km 씩 자전한다.
5. 달의 크기는 지구의 400분의 1이다.
6. 달은 태양보다 400배 더 지구에 가깝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달의 기원을 추적한다.
거석문화
지구 곳곳에는 거석문화(거석 건조물)가 많이 남아있다. 그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 유래와 용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거석 건조물도 많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영국에 있는 스톤헨지이다. 스톤헨지에 대해서는 고대의 천문학 흔적이라는 것이 공통적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그 정확한 용법과 축조 과정은 아직도 수수께끼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톤헨지가 갖는 의미를 분석했다. 이른바 '거석기하학' 을 통해 고대의 많은 거석 유적들이 달과 관계가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환상열석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돌을 이용한 건조물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 월트셔주의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는 달을 기초로한 거석 야드의 토대이다.
스코틀랜드의 링 오브 브로드가 Ring of Brodgar.
이런 구조물들을 보면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달에 매료되었는지 알 수 있다.
고대인에게 있어 분명 달은 신비로운 존재였고, 생명의 탄생과 소멸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식과 월식 현상을 그들은 신의 상징으로 보기도 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발굴된 '이샹고의 뼈' 에 새겨진 기호는 태음력과 관계가 있고,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에 그려진 그림 중에도 태음력이 있다. 25,000년 된 아브리 블랑샤르의 뼈에 새겨진 기호들도 태음력의 일부이다. 이처럼 고대인은 달을 신성시 여겼고 그들의 삶 곳곳에 달의 흔적을 남겼다. 그들이 만든 달에 관한 기호와 부호, 계산은 현대의 계산법과 일치한다. 2~3만년 전의 원시인들이 이처럼 달에 관한 정확한 관찰 기록을 남겼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또한 달은 인류 역사에 있어 고대부터 현재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프랑스 라스코(Lascaux) 동굴 벽화 중 일부. 아브리 블랑샤르의 뼈가 조각되고 약 250세대가 지난 후에 또 다른 구석기인(그는 천문학자였을 것이다)이 동굴 벽에 고대 천문학 지식을 기록했다. 이 사진들은 벽화를 복원한 것이다.
달은 누가 만들었는가?
인간은 각고의 노력 끝에 달에 인류의 발을 내딛었다. 일부 사람들은 인간은 달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인간은 분명 달에 갔다왔다. 이 사실과 과정 역시 이 책에 자세히 실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아직까지 모른다.
저자는 달의 기원설에 대해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를 듣기 전에 우리는 달은 자연적인 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달은 분명 누군가가 만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를 위해서다. 우리 인간을 위해서 누군가가 달을 만든 것이다. 최초에 달을 만들고 생명을 만들고 그 생명이 차츰 진화하여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한 것이다.
달에 남겨진 최초의 인간 발자국. 1969~1972년 사이 1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 위를 걸었다. 이런 탐험들을 통해 습득된 정보는 달에 관한 우리의 지식을 트게 높여주었다. 그러나 이렇게 얻은 해답들은 그만큼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렇다면 누구일까?
첫 번째는 '신' 이다. 많은 사람들은 신이 태양을 만들고 지구를 만들고 달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또 신이 몇만년 전, 몇천년 전에 지구를 방문하여 고대인들에게 달을 기원으로 한 측량 단위를 만들게 하고, 거석건조물(스톤헨지, 피라미드, 남미의 다양한 거석건조물 등등)을 만들게 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옳지 않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신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는 저자도 입증하지 못한다. 그러나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달은 신의 업적과는 무관하다.
두 번째는 '외계문명' 이다. 이 주장 역시 수없이 많이 제기되는 것이다. 피라미드를 비롯해 우리가 그 기원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거석문화의 대부분을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또 그 이론과 증거들은 너무도 정밀하고 많아서 부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우주의 너무나 많은 별들 어디엔가는 분명 고도의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살고 있을 것이고, 그들이 다른 별을 방문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정말 외계인이 존재할까?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저자 역시 외계인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는 확증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외계인이 존재한도 해도 외계인과 외계인끼리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달이 46억년 전에 만들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46억년 전에 외계인이 태양계를 방문하여 달-지구 시스템을 만들고 자기들의 행성으로 돌아갔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 이 이론에 대한 반박 역시 이 책에 자세히 실려있다. 분명한 사실이지만 외계인은 지구에 올 수 없으며 인간 역시 외계인을 만날 수 없다.
그렇다면 달은 누가 만들었을까. 마지막 남은 답은 단 한 가지이다. 바로 '인간' 이다. 우리 자신이 달을 만든 것이다.
왜? 이 답 역시 간단하다. 지구에서 인간이 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왜 인간이 달을 만들었다는 것인가?
아일랜드 노스 Knowth 유적에서 발견된 달 표면 지도 그림을 달 표면에 겹쳐놓은 모습.
어떻게? : 미래의 인간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달을 만들었다.
우선 상기해야 할 것은 다윈의 진화론은 옳은 법칙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아주 천천히 진화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인간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언제까지 진화할까? 정확히 말할 수는 없으나 많은 시간 동안 존재할 것은 분명하다.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면 지구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태양에 흡수되어 폭파되고 태양 자체도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러나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고도의 과학 기술을 이룩할 것이다. 가능한 과학기술 중의 하나는 '시간 여행 기계'(타임머신)의 발명이고 또 하나는 생명의 근원을 밝혀내는 것이다. 타임머신은 발명이 가능한 기계이다. 많은(대부분)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 이 기계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곧 인류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이 기계를 타고 46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달을 만들 것이다.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선조들이 살 지구를 위해 과거로 가 달을 만든다. 그리고 10개의 손가락을 가진(10진법을 사용) 인간이 이 달을 이용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장치를 만들었다. 달의 정확한 위치와 지구까지의 거리, 달의 궤도에 의한 지구의 각도(22.5도 기울어지도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그리하여 지구에 생명이 탄생할 수 있었고 인류가 진화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이(달을 만든 우리의 후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왜? : 그들이 존재하기 위해서.
우리의 후손들이 달을 만든 이유는 명확하다. 달을 만들지 않으면 그들의 존재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우리의 후손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달을 만든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존재하기 위해서이다.
언제? : 아직은 모른다.
그러나 곧 이루어질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빠르기 때문에 인간은 곧 생명의 신비를 밝혀낼 것이고, 과거로 가는 기계를 만들 것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할아버지 역설' 이다. 내가 과거로 가 나의 할아버지를 죽이면 나는 존재하지 않게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다. 그러나 이 의문은 제2의 우주론으로 해결된다. 이 이론 역시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근거는? : DNA에 있다.
현재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인간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DNA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그 전모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아직은 인간의 지식과 과학 기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밝혀진 몇몇 사실은 매우 중대한 점을 시사한다. DNA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생명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왜 생명의 본질에 생명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담겨 있을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힘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 DNA에 '우리의 후손이 보낸 메시지' 가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의 우리의 후손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달을 만들 때 향후 자신의 선조의 DNA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심어놓았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우리들이 이 메시지를 해독하고 그 메시지에 담긴 뜻대로 행하기를 바란다. 그 메시지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46억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달을 만들라" 는 메시지이다.
일종의 뫼뵈우스의 띠이다.
물론 메시지가 언제 해독될지는 아직 모른다. 100년 후가 될 수도 있고 만년 후가 될 수도 있고 억년 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메시지는 해독될 것이고 우리의 후손은 우리를 위해 달을 만들 것이다.
세 가지 주장 중에 가장 쇼킹하고, 일면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일면 황당하기도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많은 과학적 사실을 들어 이 이론을 강력히 주장한다. 신의 창조, 외계인의 간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달 창조' 이론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 타임머신은 곧 개발될 것이고 DNA에 담긴 진실은 곧 밝혀지기 때문이다.
과학에 대한 많은 상식과 이론들
이 책에는 많은 과학적 상식과 지식, 이론이 담겨있다. 황당무계한 가설이나 이론 등을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피라미드를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식의 가설은 애초부터 없다. 어느 날 아침,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주장도 하지 않는다. 모든 주장과 가설은 정확히 과학적 이론을 따르고 있다. 또 이론들은 현재까지 입증된 것을 바탕으로 한다. 학계에서 인정된 고고학적 자료, 오랜 시간에 걸친 탐구와 증명을 통해 달의 기원과 역할을 밝힌 책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십진법과 태양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거리, 고대 문명에서 사용한 측정 단위를 통해 달은 우리에게 중요한 생명배양소임을 증명한 것이다.
달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 하에 저자는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두 가지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그가 주장한 '인간에 의한 달 탄생' 은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라 많은 비판에 부딪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논리를 읽어보면 우리는 우리가 달을 만들었다는 이론을 수긍하게 된다.
언론이 주목한 베스트 BOOK 
10월의 마지막주 언론이 주목한 책들입니다.
암울했던 현대사를 정리한 책과 예순의 나이지만 글만큼은 소녀의 감성이 담겨져 있는 이해인수녀님의 책이 한꺼번에 2권이 나와 눈길을 끌었던 한 주였습니다. 그럼 언론은 어떤 책들에게 눈길을 주었는지 그 시선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
BBC 구하기 (그렉 다이크 지음/김유신 옮김/황금부엉이)
의 저자인 그렉 다이크(Greg Dyke)는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를 놓고 블레어 총리와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결국 BBC 사장직에서 물러난 영국 방송계의 거물이다. 그가 노동당 지지자로서 블레어와 절친한 사이였음에도 세계 최대 공영방송사의 수장으로서 정부권력의 외압에 결연히 맞선 것, 해임 후 수천 명의 BBC 직원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그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인 것 등은 세계 방송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 중 하나로 기억될 만하다. 그런 그가 그간의 사태에 대해 입을 열기로 결심했을 때 영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가 계약금으로 50만 파운드의 거액을 제시할 만큼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닐까.
2004년 1월 말, BBC에서의 마지막 사흘간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그렉 다이크는 우리가 외신을 통해 단편적으로 들어 알고 있는 BBC 사태의 전모를 신랄한 어조로 들려준다. BBC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된 '길리건 사건' 에 대해 되짚어보고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인지를 속 시원히 보여준다. 또한 어떻게 BBC에서 경영 혁신을 단행해 성공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문화변혁운동을 일으켜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도 밝히고 있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영국 방송계에서의 흥미로운 경험을 솔직하고 신랄하게 털어놓은 에피소드들은 놓치기 아까운 덤이다.
SQ 사회지능 (대니얼 골먼 지음/장석훈 옮김/웅진 지식하우스)
"상대방 감정·의도 파악-잘 어울리는 능력"
'입시위주 학교교육 개선' 강력한 메시지도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사회지능(Social Quotient)'을 높여야 한다는 이론을 1920년 처음 제안했다. 그는 특히 SQ가 리더십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성장일변도로 질주했던 20세기 중반까지 그의 이론은 "일반적인 지능을 사회적 상황에 적용한 것일 뿐"이라며 주목을 받지 못했다.
80여년이 지난 지금 손다이크의 이론이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에 의해 부활했다. 그는 1995년 전 세계적으로 500만부가 팔려나간 '감성지능(EQㆍ비전코리아 펴냄)'의 저자로 11년 만에 미래사회를 좌우할 인간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회지능에서 찾았다.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람 사이 벽은 갈수록 높아져 더불어 잘 사는 사회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저자의 진단으로 연구는 시작됐다.
골먼은 전작에서 똑똑한 인간(IQ) 보다는 가슴 따뜻한 인간(EQ)이 미래의 리더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상대방을 배려해 업무성과를 높이는 사회지능이 성공 마인드의 필수요건이라는 설명이다.
사회지능은 상대방의 감정과 의도를 잘 읽으며 타인과 잘 어울리는 능력을 말한다. 사회지능이 높은 사람의 강력한 무기는 바로 '사랑'. 그가 주장하는 사랑의 핵심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감정교감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지능은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는 사회적 자각과 그 의식을 표현하는 사회적 능력으로 구분된다. 사회적 자각은 상대방의 감정신호를 파악하고

감정을 교감해 문제를 이해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사회적 능력은 집단 내에서 '우리'라는 일체감이 형성되도록 상대방을 배려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사회지능이 극단적으로 낮은 유형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비판보다 존경을 원해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나르시스형,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 비리와 범죄가 암묵적으로 번지게 하는 마키아벨리형, 사람을 사물로 봐 사회적 규범을 무너뜨리는 사이코패스형이다.
저자는 감성과 뇌의 작용이 인간의 사회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기위해 칼융, 프로이드 등의 심리학 원론부터 뇌 과학 연구까지 방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사랑ㆍ배려ㆍ동정 등 진리와도 같은 개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은 상대방을 존경해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 집단 SQ가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살만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지능은 타고 나는 것일까. 부분적으로 타고나지만 학습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희망을 던진다. SQ이론에 따르면 학창시절 공부 잘하던 모범생이 사회 부적응자가 되는 원인도 SQ가 낮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사회지능은 다양한 교육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학교가 지식을 주입하는 데 몰두할 것이 아니라 사회지능을 높일 수 있는 교과과정이 시급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책은 전한다. 입시교육을 중심으로 한 우리 학교 교육 체제에 저자가 던지는 화두는 어느 때 보다 크게 울린다.
(서울경제 발췌)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리안 아이슬러 지음/김경식 옮김/비채)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는 인류가 첫 발걸음을 뗀 6백만 년 전의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디뎌온 걷기의 궤적을 좇아, 인간과 세상이 걷기를 통해 무엇을 소통하고 나누고 이루어왔는지를 순례자의 걸음으로 촘촘하게 담아낸 책이다.
생각을 자극하고, 실존에 대한 행복감과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걷기의 가치와 소중함은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긴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고 했던 장 자크 루소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 다비드 르 브르통, 키르케고르, 니체의 걷기 예찬론까지 내세우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의 발과 머리와 가슴이 습득하고 체화한 것이다. 역사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조지프 A. 아마토의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는 인류가 습득하고 체화해온, 소박하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실존적인 인류의 걷기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지, 그 역사의 장면들을 깊이 있는 통찰로 담아낸 책이다.
장구한 세월 속에서 인류는 비언어이지만, 가장 실존적이고도 명료한 소통의 언어인 걷기를 통해 타인과 세상을 향해 '나' 와 '우리' 의 존재를 피력해왔다. 저자는 바로 이 "걷기는 말하기다" 라는 테마를 한 두름에 꿰어, 걷기의 역사를 다양한 자료와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명쾌하게 펼쳐 보여주고 있다.
걷기는 때로는 세상과 대화하고 자아를 충만케 하는 사유와 안정의 기재로, 때로는 세상을 바꾸는 혁명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기재로 제 역사를 다시 써오기를 계속해왔다. 우뚝 일어서 걸어간 원시 인류의 직립보행에서 시작한 걷기 역사의 족적은, '걸어서' 대제국을 건설한 고대 로마와 걸음걸이에 지위와 힘을 불어넣은 귀족들의 중세를 거쳐, 탈것을 거부한 낭만주의자들, 위험을 무릅쓰고 세상 끝까지 걸어간 탐험가들, 혁명의 시대에 걸어서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간 군중들, 전체주의 사회의 행진하는 군대들, 현대 도시의 쇼핑객과 여행자, 바쁜 보행자들까지 숨 가쁘게 달려간다.
현대에 이르러 걷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처럼 되어버렸지만, 오늘날에도 걷기는 체제에 항의하는 수단으로서 대단히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걷기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음미하며, 자신을 세계를 향해 열어놓음으로써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충만함을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세상과 자아, 그리고 육체라는 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소리 없는 대화이자 인류가 가진 가장 강력한 표현 수단으로서의 걷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를 짚어낸다.
성배와 칼 (리안 아이슬러 지음/김경식 옮김/비채)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전쟁을 치렀고, 그때마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쓰러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역시 전쟁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지구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있고, 이스라엘과 아랍은 늘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도 언제든 중무장을 하고 전쟁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자,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또 근본주의 종교와 보수주의가 판을 치며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래로 세상은 이렇게 늘 부딪치고, 싸우고, 전쟁을 겪어왔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서로를 괴롭히고 학대하며, 왜 다른 사람들에게 잔혹한 짓을 저지르는 것일까? 대체 무엇이 인류를 평화보다는 전쟁으로, 창조보다는 파멸로 이끈 것일까? <성배와 칼>의 저자 리안 아이슬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자신의 온 열정을 바쳤다.
1987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전 세계 20여 개 국에 번역되어 소개된 <성배와 칼>은 인류학, 여성학, 사회학이 망라되어 있는 중요한 저작 중 하나이다. 인류학자 에슐리 몬터규는 이 책을 두고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로 가장 중요한 책" 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 책에서 성배란 '여신의 문화' 를 뜻한다. 생명과 탄생을 찬양했던 여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넓게는 여성 고유의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칼'은 생명보다는 죽음과 희생, 대립을 상징하는 남성 중심의 문화를 상징한다. 리안 아이슬러는 페미니즘이 가미된 시각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라보며, 현시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좀더 여성적인 문화들을 포용할 때 비로소 희망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아이슬러의 주장은 여전히 날카롭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아이슬러가 분석한 남성 중심 사회 체제의 모순은 실제로 개인과 가정, 직장,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혼란에 빠뜨렸다. 아이슬러는 생명을 찬양하고 포용할 줄 알았던, 성배로 상징되는 여성의 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야만 개인의 해방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대립이라는 낡은 틀을 벗어나 남녀 유대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야만시대의 기록 (박원순 지음/역사비평사)
'고문'은 한국현대사에서 정권을 넘고 넘어 그 암울한 역사를 이어왔다. <야만시대의 기록> 3부작은 군사정권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대부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필자가 '국가보안법 연구' 3부작에 이어 10년 가까이 치열한 역사적 고증과 추적을 통해 이루어낸 역사의 기록이다. 이 책에는 시대를 꿰뚫는 필자의 깊은 통찰력과 인권 존중의 신념, 그리고 참혹한 역사의 진실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제시대부터 현 노무현 정권까지 각종 신문자료와 잡지, 단행본, 논문, 단체 자료집, 법원 판결문, 외국 정책자료 및 인권단체 보고서 등을 총망라하여 자료들을 모았고, 그를 토대로 국내외의 다양한 고문 사례들을 통사적으로 정리해낸 최초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권에서는 고문에 대한 사회학적·역사적 의미와 특징들, 고문의 역사적 성격과 구조, 다양
한 고문 기법과 관련 이론 등을 깊이 있게 고찰하며 고문에 대한 일반인들의 총체적 이해를 돕고 있다. 그밖에 한국에서 자행된 고문의 양상들, 고문피해자들의 고통과 가해자들의 현실, 고문에 관한 법제와 고문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 및 인권단체의 활동, 최근에 일어난 국제 고문사례 등등을 상세하게 정리했다. 우리가 경험한 그 불행했던 시대, 고문과 가혹행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던 그 암울한 시대에 대한 정리는 바로 인권과 인간성이 살아 숨쉬는 세상을 위한 시작이다. 우리는 역사의 페이지마다 고문의 한숨과 핏자국이 아직도 엉겨 붙지 않은 채 배어나고 있음을 본다. 그것은 자신들의 모든 사연이 정리될 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그 모든 경험과 사례들을 정리해내고 새로운 시대의 좌표로 사용하고 나면 마치 아지랑이처럼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대사의 가장 끔찍한 장면인 고문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책이나 글을 발견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당시에 산발적으로 기록된 고문의 편린들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은 우리가 목격한 사실을 기피하는 일이며, 동시대인으로서 기록해야 할 의무의 방기이다. 아직도 그 참혹한 기억들은 잠들지 못한 채 우리의 기록과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 1권 본문 중에서 -
2권 : 일제시대에서 박정희 정권까지
일제시대에서 박정희 정권에 이르기까지 고문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우리의 주변을 배회했다. 2권에서는 일제가 식민 지배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고문의 실상뿐 아니라, 잔혹함으로 악명 높았던 일제 고문경관과 헌병들의 사례를 파헤치고, 당시 고문에 대한 민중들의 분노와 저항행위를 추적한다. 이어 정부 수립 이전의 혼란한 공백을 난도질하던 미군정 시기 고문의 흔적들과 더불어 친일파를 등용해 일제의 고문기술을 이어받은 이승만 정권의 역사적 성격과 그 사례들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용공조작의 시대로 대변되는 박정희 군사정권기의 여러 간첩조작사건과 고문 사례들, 그리고 그 시기 더욱 적극적으로 끓어올랐던 민주화운동과 항쟁의 기록들을 상세히 담았다.
3권 : 전두환에서 노무현 정권까지
3권은 광범하고 상습적인 고문의 체제가 자리잡았던 전두환 정권기부터 시작된다. 고문과 인권의식을 통해 전두환 정권의 성격을 규정해보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삼청교육대사건, 5·18광주민주화운동, 언론인 탄압사건 등 끝없이 이어지는 죽음과 고문의 진실들을 파헤친다. 5공화국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6공화국의 인권 상황과 고문 사례들, 그중에서도 특히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들의 고문피해 상황을 상세히 정리했다. 아울러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등 각 정권의 인권정책과 법제도의 변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이어진 고문과 가혹행위 사례들을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교정시설과 군부대, 그리고 미군에 의한 고문과 가혹행위 실태를 살펴보고, 서양의 마녀재판과 한국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부록>으로 실었다.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이해인 지음/마음산책)
풀꽃 단상 (이해인 지음/분도출판사)
"사랑이 요구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늘 외로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외로움을 슬퍼하지 않고 겸손한 기도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좀더 빨리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 고운 글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61)가 깊어가는 가을 두 권의 책을 선보였다.
-수녀원 일상 정감있게 드러내-
'사랑은 외로운 투쟁'(마음산책)과 '풀꽃 단상'(분도). 담겨진 그릇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권 모두 삶에 대한 겸손과 감사,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담은 글들을 모았다.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은 이해인 수녀와 수녀원 생활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10여년 간 보낸 편지를 월별로 묶은 책이다. 인디언 달력처럼 일 년 열두 달에 '하늘빛 희망을 가슴에 키우는 달'(1월), '마음의 밭을 겸손하게 가꾸는 달'(4월), '죽음과 이별을 묵상하는 순례자가 되는 달'(11월) 등 고운 이름을 붙여 매달의 편지를 띄웠다.
"여행할 때도 색연필, 편지지, 고운 스티커 등의 편지 재료들을 늘 갖고" 다닌다는 이해인 수녀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소중한 사랑의 일”이다. 편지는 “일상의 작은 것에서 기쁨과 감사를 발견하는 법" 과 "잠시 웃을 수 있는 행복" 을 전하는 사랑의 도구다.
책에는 수녀원에서의 소소한 일상이 정감있게 드러난다. 그 속에는 천 포기나 되는 김장배추를 씻으며 싱싱한 기쁨을 맛보고 아우수녀들의 청에 못 이겨 율동을 선보이는 '명랑 수녀' 의 밝고 씩씩한 모습이 있다.
각 장에 곁들인 '궁금해요, 수녀님'도 이해인 수녀를 좀더 친밀하게 느끼게 해준다. 그는 별명을 묻는 질문에 '수녀시인', '구름천사', '작은 위로자', 그리고 가방 속에서 무엇이 계속 나온다고 해서 '요술 공주님'으로 불린다고 소개한다.
"지금 참 행복하다" 고 말하는 수녀시인. 그러나 그 행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낸 외로움이 속 깊이 묻어 있다." 그래서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인지 모른다.
'풀꽃 단상' 은 "수도원의 일상, 자연, 기도 안에서의 명상, 함께 사는 이들과의 만남" 등을 소재로 한 짧은 산문과 시를 엮은 책.
-정채봉·사형수 위한 추모시도-
같은 제목의 산문에서 이해인 수녀는 매일의 삶에 '판단 보류' 라는 단어를 적용시켜왔다고 고백한다. 그것은 "마음으로든 말로든 남을 함부로 속단하는 습관에 빠지지 않기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일을 남에게 단정적으로 전달하는 잘못을 하지 않기를 자주 기도" 하는 자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해인 수녀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을 되뇌이면서 "언제나 누구에게나 풀꽃을 대하듯이 내 맘속으로 말하리라" 고 다짐한다.
책에는 송년시와 기도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아동문학가 정채봉, 사형수 등을 위한 추모시 등도 실렸다. '작가' 라는 수식어가 늘 낯설게 느껴진다는 수녀시인의 바람처럼 독자의 "가슴에 안겨 풀물이 들고 은은한 풀향기를 내는" 풀꽃 같은 글들이다.
(경향신문 발췌)
10월 4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2006. 10. 20. ~ 2006. 10. 26.) 
1~10위까지는 거의 큰 변화를 찾아보기가 힘들고 20위권은 변동이 심했던 한주간이었습니다.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민음사)이 12위에 올랐으며,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엽기적인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유쾌한 사건들을 모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공중그네'(은행나무)가 15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안정된 미래 대신 가족 모두가 몽골 선교사로 헌신한 이용규 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내려놓음'(규장)이 19위를, 차지하며 20위권 안에 진입하였습니다.
1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푸른숲/2005년04월)--지난주순위:1위
2위.인생수업(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 외|이레/2006년06월)--지난주순위:2위
3위.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렌와이스버거|문학동네/2006년05월)--지난주순위:3위
4위.부의 미래(앨빈토플러, 하이디 토플러|청림출판/2006년09월)--지난주순위:4위
5위.피라니아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시공사/2006년09월)--지난주순위:5위
6위.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열린책들/2000년08월)--지난주순위:7위
7위.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한상복|위즈덤하우스/2006년01월)--지난주순위:6위
8위.여자생활백서(안은영|해냄/2006년04월)--지난주순위:8위
9위.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이민규|더난출판/2005년11월)--지난주순위:10위
10위.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문학과지성사/2006년06월)--지난주순위:12위
11위.Style Book 스타일 북(서은영|시공사/2006년08월)--지난주순위:9위
12위.내 이름은 빨강(오르한 파묵|민음사/2004년04월)--지난주순위:30위
13위.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실천편) (남인숙|랜덤하우스코리아/2006년06월)--지난주순위:11위
14위.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임정진|깊은책속옹달샘/2006년08월)--지난주순위:15위
15위.공중그네(오쿠다 히데오|은행나무/2005년01월)--지난주순위:26위
16위.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한스미디어/2006년10월)--지난주순위:18위
17위.콜드리딩(이시이 히로유키|웅진윙스/2006년 07월)--지난주순위:13위
18위.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박경철|리더스북/2006년06월)--지난주순위:14위
19위.내려놓음(이용규|규장/2006년03월)--지난주순위:25위
20위.부모와 아이 사이-우리들 사이 시리즈(하임 기너트|양철북/2003년08월)--지난주순위:16위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