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 -
15년전 난 어금니에 땜빵한것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지금 살고 있는 마산의 한 근처의 치과에 갔다
주방 이모들이 잘한다는 곳을 일러주어 그곳으로 갔었는데, 예약을 하고 3~4일후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근처 다른곳의 치과를 갔다.
그곳은 바로 치료가 가능하였으며 의사가 상당히 빨리 치료를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오라고 하였다.
난 다음날 바로 가서 어금니를 다시 때웠고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때운 어금니가 며칠동안 계속 아파왔다..
한 몇일 있으면 갠찮아 지겠지 하고 2주를 넘겼으나 고통은 점점 커졌고 치료 전보다 이가 시렸다
난 다시 그병원을 찾아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 내가 보기엔 병원측의 실수로 잘못 때載?같았다.
간호사의 치료를 받고 내일 다시 와서 때우자는 의사의 말을 듣고 다음날 찾아갔다.
그런데 의사가 하는말.. 이거 어제 누가 이렇게 한거야 하면서.. 간호사를 다그치는것이 아닌가..
의사가 손을 좀 보더니 내일 다시 오라고 하였다
환자 눕혀 놓고 머하는짓인지...; 난 화가 욱하고 올라와서 "지금 장난하냐고"...성질을 내면서 환불을 요구 했고, 돈을 받아 처음에 찾아갔던 그 병원을 다시 찾아갔다..
그곳은 역시 예약을 하고 몇일후 오라고 했고.. 난 예약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며칠후 난 그 치과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어느 한 상냥하고 갠찮은 치위생사를 보게 되었다.
그날은 그냥 그렇게 별다른 감정없이 치료를 하고 돌아왔다
며칠후 다시 치과를 갔다. 그곳은 전에 갔던 사이비 치과와는 달리 우선 치료를 많이 하여야 한다고 하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의사가 직접 다 해주었다
그런데.. 그 치위생사 아가씨가.. 자꾸 눈에 띄기 시작했다..
힐끔힐끔 쳐다보게만 되고 , 아하고 벌리고 있을때 입안에서 냄새가 나면 어쩌지 -_- 라는 고민도 하고;
이상하게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가게에 돌아와서 주방이모들에게(난 현재 주방장으로 있음) 그 치위생사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간이 하루하루 흘러감에 따라 그녀에 대한 내 마음도 점점 깊어만 졌다
요즈음에 늘 낙이 없고 삶에 재미가 없었던 나는 한줄기 희망같은 것을 발견한것만 같았다
나 또한 태어나서 치과 가는 날이 기다려지긴 처음이었다..
이치료는 아프구 해서 어렸을적부터 가기 싫었던 치과가 이렇게 가고 싶을줄이야;
그후로 치료를 받으러 갈때마다 그녀와 예약을 할때마다 난 그녀의 한곳 한곳을 집중해서 보았다
아 입술을 이렇게 생겼구나... 팔뚝은 얇네...눈은 크구나...하루하루 볼때마다 그녀의 모든것을 머리에 기억하려고 한곳만 뚫어지게 보았다..
기억력이 안좋은 나로선.. 하루하루 신체의 한부분만 외우는게 다였다
그녀의 가슴에 명찰을 차고 있어서 다행이 그녀의 이름은 안다..
어느날은 집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싸이월드에서 그녀를 찾았다.. 나이도 몇살인지 모르는데..
1979년~1984년까지..그녀의 이름을 넣고 하나하나 다 찾아보았다...
하지만 내가 본 싸이중 그녀의 사진은 없었다.. 어쩜 비공개로 했는지도 모르지..
얼굴과 이름과 직업밖에 모르는 나로썬 너무 답답하다..
내가 그녀에 대해서 알고 싶은게 딱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녀의 나이와.. 또다른 하나는 그녀가 남자칭구가 있는지에 대해서...
내일은 마지막 치료를 하러 가는 날이다....
하지만, 마지막 치료가 끝나도 또 갈거다.. 내 이빨에 있는 모든 작은 충치 치료도 다 할거구, 이때까지 놔두었던 사랑니도 세개다 뺄것이다.
그리고 스켈링도 하러 갈거고.. 미백도 하러 갈거다...
하루에도 수십번 그녀에게 프로포즈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식으로 어떻게 하지...남자 칭구가 있으면 어쩌지... 나오는건 한숨뿐이다..
내성적인 성격인 나는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도 잘 안건내는 성격이라 다가가기가 더욱 힘이든다..
일단은 그냥 그녀를 보는것만으로 너무 좋다...
하지만 언젠가는 용기내어 내 마음을 전해야 할텐데...
- 마음으로 하는말 -
오늘은 두시 반에 치과를 가는 날이다
1시 30분쯤 나는 머리를 감고 세수를 깨끗이 하고, 좀 오바인것 같지만 얼굴에 팩까지 했다;
근데 그때쯤 나의 모바일폰이 울렸다..
"여기 치과 인데요.. 오늘 두시 반 예약인거 아시죠?.. 오늘 좀 일찍 오실수 없나요? 두시에 오시기로 한분이 캔슬을 하셨네요.."
난 통화를 하면서 이 목소리가 그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너무 궁금했다...
이게 만약 그녀라면 난 그녀와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거라, 의심반 설레임반의 야릇한 감정을 억누르며 최대한 좋은 보이스를 내며 "네.. 일이 아직 안끝났지만..최대한 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일은 무슨 개뿔 ; 난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잘보이기 위하여 헤어스타일 만드는데 20분, 양치질 10분 얼굴팩10분 옷매무세 가담듬기 10분... 도착하니 딱 원래 예약시간이었다..
치과에 들어서자 여전히 상냥한 미소를 띠고 있는 그녀가 눈에 띄었다..
오늘은 다행히도 다른 간호사가 아닌 그녀가 내 입안에 먼가를 집어넣다 뺏다 하면서 의사 옆에서 보조를 해주었다..
그녀의 몸체가 나의 팔에 닿으며...그녀의 얼굴이 나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올때...
나는 숨이 멈춰지고 심장은 콩닥콩닥 거렸다.. 하악하악;
"오늘 저한테 전화하신 분이에요?" 라고 마음속으로 100번도 넘게 묻지만;; 실제로는 "여기 스켈링도 되나요?:" 엉뚱한 질문이 갔다;
"네 되죠 ^^ 오늘은 안되구 담에 예약하시구 오세요^^"
행복하다......-_-; 이런 대화에 행복이 느껴지다니... 아니 황홀하기 까지 하다;
금이빨을 씌우고 의사가 사랑니도 뽑자고 하였다.
사랑니를 뽑기 전에 엑스레이를 찍으라고한다..
오옷!!!엑스레이라면 엑스레이실로 가야 하는데! 그곳은 치과에서 유일하게 그녀와 내가 단둘이 있을수 있는 곳이다!
다행이도! 그녀가 찍어주러 나와 함께 갔다..
난 또 묻는다..."나이가 어케 되세요? 애인있나요? 오늘 전화 하셨어요? 어떤 스타일의 남자 좋아하세요? 슈퍼맨 보러 같이 갈래요? "
하지만 또 실제로는...치위생사: "자 앞이로 살짝 물어주세요" 나 : "네 됐나요? " -_-';;
정말 그런 찬스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닌데... 다음에 우측 사랑니를 뽑을때 기회를 엿봐야 겠다...
금이빨 씌우는것은 저번에 와서 결제를 하였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돈을 안가져 왔는데 사랑니를 뽑아서 치료비가 필요했다.
주방이모한테 돈을 가져오라고 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이모 내가 돈을 안가져 와서 돈이 필요한데...한 이만원만 가져올래요? 아..아니다 내가 그냥 가지러 갈께요.." 라고했다... 이유는 그녀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한번 더 보고 싶어서였다..-_-; 불쌍;
난 가게에 가서 돈을 가져왔고 그녀는 의사 어시를 해주고 있었다.
난 다른 간호사와 수납을 마쳤고.. 사랑니 뽑은거 다 나으면 또 예약을 하고 다른 사랑니를 뽑으러 오라고 하였다. 하필..다른 간호사가 -_-;
그 간호사에게 물어봤다.. 혹시 아까 전화하신 분이세요? 라고..역시 마음없는 사람에겐 말을 잘한다; 근데 그사람은 에매하게 대답을 하였다. " 네? 아; 네에..; 아마 좀 빨리 오시라고 전화를 했을거에요.." 자기가 했다는거야? 안했다는거야;
어쨓튼 난 또 그렇게 허탈하게 돌아오게 되었고... 그녀의 미소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다음날 오후 5시30분쯤 집에 있는데 동생놈이 갑자기 학교에서 일찍 왔다 ( 내 동생은 고2라 야자를 해서 9시 넘어서 옴) 그러더니 이가 아파 죽겠다면서 치과를 가자는 것이다
오옷!!!!!!!!!!!!! 이게 웬 떡이야!! 동생놈이 이렇게 이뻐보이긴 처음이었다.
아프다고 빨리 가자고 법썩떠는 동생놈을 진정시키고, 예약하더라도 그 치과 가야 한다고 하였다.
난 잽싸게 치과에 전화를 걸었다. 들리는 음성은 어제 통화한 그사람이 아닌것 같았다.
이 목소리는 분명...그녀의 목소리였다..
너무 이쁘고 상냥한 목소리...내일 오라는 예약을 받고 전화를 끊었다...
내일 또 그녀를 볼수 있는것인가! 라는 부풀은 벅찬 가슴에.. 가슴에...에...(먼가 이을 마땅한 구절이 떠오르질 않는다..)
오늘 그녀에게 다가갈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하루 한가지씩 물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주 부담없이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오해는 하지 마시고..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물어봐도 될까요?" 이러면 그녀는 "네 물어보세요^^ 먼데요?" 이러겠지..
그러면 나는 "몇년생이세요?" 이렇게 물어볼것이다.;
그리고 다음번에 만나면 제가 또 궁금한게 있는데요.." 남자 칭구 있어요?"
또 다음번엔 " 키가 몇센티에요?" "어떤 스타일의남자 좋아하세요? 터프? 자상? 유머러스?"
물론 또 생각에서 그칠지도 모르지만; 나이와 애인유무에 대해선 정말 물어보고 말것이다 -_-;v
7월달안에 꼭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내 생일도 다가오는데...
잘되면 해피시작이고...안되면...훼인시작이다 - -^
- 당신의 스켈링에 반했어요 -
사랑니 뽑느거를 마지막으로 치과를 간지가 열흘은 지난듯 하다.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가만 있을수 없어서 난 스켈링을 하려고 병원을 직접 찾아가 예약을 하였다.
전화로 해도 되는데 그녀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또 찾아갔다.
직접 찾아가서 예약을 하면 의심을 받을수 있을까바.. 치료한곳이 좀 아픈것 같다며 둘러대면서; 예약을 하고 돌아왔다.
다행이도 그녀가 예약을 받아주었고 그녀의 상냥한 얼굴은 여전히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며칠후 난 스켈링을 하러 갔다.
환자가 밀렸는지 난 쇼파에 앉아 조금 기다렸다.
그런데 그녀의 미소는 그녀가 대화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다 공평하게 적용이 되고 있었다.
심지어 나이든 노인과 눈빛만 마주쳐도 내어주는 상냥한 그녀의 미소는 왜이리 내 마음을 디숭숭하게 하는걸까..
"당신은 누구에게든 상냥한 미소를 주는군요.. 당신의 미소를 보고 나처럼 당신을 흠모하는 남자들이 많다면... 속상한 일이군요..." 난 속으로 이렇게 그녀에게 말했다.
내 차례가 왔고 그녀가 스켈링을 해주었다.
치석이 많았을까.. 왜이리 이빨이 시린걸까...ㅡㅜ 하지만 좋아하는 그녀 앞에서 엄살을 떨수도 없고..
최대한 안아픈척; 이빨을 더 쭉 내밀려고 노력을 했다;
그녀의 손이 ..그녀의 손가락이 내 입술에 닿는다..
그녀의 손에선 어떤 냄새가 날까? 비누향이 날까? 화장품 냄새가 날까? 난 코를 킁킁거려본다..
떼이쒸! 고무장갑냄새가 난다; (수술용 장갑같은거를 끼고 있더군;)
치료는 후반으로 내달려 가는데... 난 왜... 그녀가 나에게 해주는 스켈링이 그냥 한 간호사가 한 환자를 대하듯 해주는 것이 아니라 ...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선물을 주는것처럼 .. 어떠한 애정을 주는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해주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녀의 스켈링에 더욱 더 반해버렸다.
사실 나에게 사랑은 쉽지 않다.. 물론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의 아픔을 겪어 보았을것이다.
상처를 아직 씻지 못한 사람도 있을것이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만나 행복한 사람도 있을테지만..
아직 나에게 사랑은 쉽게 허락이 되지 않는다.
3년전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의 아픔은.. 아직까지 내 마음을 늘 아프게 하고 있었다.
그후로 만났던 모든 사람을 예전에 사랑했던 그 사람과 비교하였으며..아니 비교자체도 되지 않아서 난 사랑을 새롭게 시작할수도 없었고, 떠나질 않는 그녀의 그늘아래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만난사람이 바로 이 사람인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아니 나 혼자만의 헤프닝으로 끝날수도 있겠지만... 3년만에 호감을 느낀 사람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난 다음주에 뽑지 않은 사랑니를 뽑기로 예약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후 난 아는 동생들과 술을 한잔 했다.
그중에 한 동생이 자기도 치과를 가야 한다길래 난 그 동생에게 그녀에 대한 정보를 부탁을 하였다.
이틀후 그 동생은 치과를 갔고 그녀를 봤다고 하는데 긴가민가해서..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다음번에 갈때 꼭 물어봐준다고 하는데...
긴장 지대로다;;;;;;
- 결과 -
며칠후 아는 동생이 그 치과에 간다고 하였다..
나는 집에서 조마조마하게 그 동생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자나 전화벨만 울리면 동생의 연락이 아닐까 하고 가슴이 쿵딱쿵딱 거렸다.
애인이 있으면 어쩌지..없으면 좋겠다.. 제발 없어라..
저녁 6시쯤 되었나..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동생 "오빠"
나 "응"
동생 "물어봤는데 애인있데요."
나 "헉..응.."
무지하게 쉽게 말하드만... 어쩜 동생이 그리 야속하게 간단히 말을하나; 위로도 안해주고..
우짜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녀를 향한 그동안의 모든 마음과 생각들..
완전히 무너졌다...
주변에선 골키퍼 있다고 골 못넣냐고 하는데...
난 그건 싫다...
남의 것을 뺏으려는 생각부터 너무 싫기 때문에...설사 내가 그녀를 뺏을수 있다 하더라도..
내가 싫다..
이날 저녁 나는 쓸쓸히 주방에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훌쩍...
- 재회 - (혼자만의..)
두달이 지났다..
문득 그녀가 보고싶었다..
6시 30분쯤 퇴근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어서 그녀가 다니는 치과 건너편에서 죽치고 앉아있었다.
30분이 지나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치과가 이미 문을 닫고 다 퇴근한거였다... --;
이틀후 나는 5시 30분에 치과를 다시 찾아갔다.
의사가 먼저 나오고 6시쯤 다른 간호사가 나오고..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치과앞에 한남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치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치과에 불은 켜진채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아는 사람인가...혹시 저 사람이 애인인가...
치과에서 공부라도 하는걸까. 아님 애인 스켈링이라도 해주는걸까..
맹목적으로 얼굴한번 보는것이 목적이라 계속 죽치고 앉아서 기다렸다..
그러다! 치과에 불이 꺼졌다.
곧 그녀가 나오겠구나 했는데...웬걸...1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것이다.
시간은 어느덧 7시가 넘어가고 밖에서 바라본 치과안은 깜깜했다..
불을 끄고...도대체...멀 한단말이야;;
불이꺼지고 한 30분이 지났을까 그녀와 남자가 나왔다...
그리고 같이 차를 타고 떠났다.
그냥 얼굴 한번 보려 온거였는데 이렇게 기분이 드럽게 되다니...
정말 인연이 아님갑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도 꿀꿀해진 기분에 소주한잔...
- 생일날 나를 찾아온 그녀 -
오늘은 나의 서른번째 생일..현재 직장(요리사)이 자라난곳과 멀리 떨어진 지방이라 생일을 같이 보낼 칭구도 없다..
우울한 마음에 가게밖에 나와 길거리에서 담배를 한대 피웠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앞을 스쳐지나가는 그녀...
길에서 우연이라도 한번쯤 그토록 마주치고 싶었던 그녀가 내 앞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바로 치과 간호사였다...
'아! 하나님이 보내주신 생일 선물인가! 어쩜 내 생일날 우연히 마주치는 것일까 ' 수초간의 시간에 별 생각을 다 했다
그녀도 나를 알아보는듯 하였으나 우린 서로 모른체 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걸까? 마트에 멀 사러 가는 것일까?(그녀가 걸어간곳은 마트 하나 밖에 없는 거리)
난 갠시리 밖에서 계속 수족관 닦는척하면서 그녀가 다시 이길로 돌아올까 하고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일반옷입고 대낮에 길거리 서있으면 백수라고 생각할까바 잘안입던 유니폼까지 입고 가게앞에 나와있었다;
손님이 오면 음식 잽싸게 해주고 다시 길에 나와 그녀가 지나갈까 하고 계속 기다렸다.
다시 마주치면 오늘 저녁에 시간되냐구 물어보고 싶었다.
하필 내 생일날 그녀를 만나고 안그래도 생일저녁한끼 같이 하고픈 사람 없었는데, 이건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우울한 내 마음이 순간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전에 치과에서 남자와 불끄고 30분동안 안나왔던 기억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 어쩜.. 그녀는 원하지 않았는데 변태 같은 남자가 억지루 어케 했을꺼야 라는 생각두 들고... 그녀는 이미 그 남자에게서 마음이 떠나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면서 오늘 꼭 프로포즈를 해봐야지 결심했다.
밑져야 본전이고 쪽한번 팔면 된다 생각했다 -_-;
그러다가 진짜 그녀가...다시 정말 나타났다..
하루에 두번을 마주치게 된것이다. 그런데...그런데...
뒤에 따라오는 그남자... 점점 거리를 좁히는 그남자....
나란히 걸어가는 그여자 그남자...
전에 치과에서 불끄고 30분동안 같이 안나왔던 그 남자...
바로 고개 돌리고 가게로 들어왔다...
운명은 무슨... 하늘이 준 선물은 무슨... 일이나 하자 ㅎㅎ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글이다.. 웃긴건 정작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ㅎㅎㅎ;
지금도 솔로로 지내고 있지만 참 혼자만의 긴 헤프닝이었습니다 .
그냥 주위에서 재밌다고 하길래 재미로 읽어보시라고 함 올려바요 ^^
악플만 달지 말아주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