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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그러고도 자식새끼 맞는거냐...?? 할말이 없다!!

한지운 |2006.11.03 00:14
조회 87,504 |추천 399

아 오늘 안좋은 일이 있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알바생과 교대후.. 가게 정리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떤 어르신 한분(연세가 꽤많이 드셨죠...)이..

저희 가게를 자꾸 기웃기웃 거리시더라구요...;

 

어르신이 계속 보시길래.. 제가 다가가자 다시 돌아서.. 가게 정문앞에 의자에 앉아서..

계시더랍니다...

 

그래서..저는 다시 하던일을 마져 하고 있다가..밖을보니 어르신이 사라지셨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오늘...방금전 23:10분쯤... 그 할아버지와.. 어느 커플분이랑.. 같이 오셨습니다..

 

어르신이 들어오셨는데.. 옷도 몇일은 안빨은것 같고...;;

거동도 불편하시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신체..

걸으시는데 걸음도..시원치 않으시고..

게다가 허리도 굽어계셨습니다...

 

커플-남자 : 어르신..!! 식사는 하셨어요??

할아버지: 뭐라구??

커플-남자: 어르신..밥..먹는거.. 식사..하셨어요??!!

할아버지: 응..안먹었어..

커플-남자: 여보.. 할아버지 뭐..드실것 없나 찾아바바...

커플-여자: 저기여...

나: 네?

커플-여자: 햄버거 같은거 데펴먹을수 잇는거.. 따뜻한것좀...찾아주세요..

나: 네... 근데.. 저 할아버지... 아시는분이신가요...??

커플-여자: 아뇨...지나가다가 뵛는데.. 바닥에 혼자 쭈그리고 계셔서..모시고 왔어요...;

나: 아... 아니 아까.. 저희가게 기웃기웃..거리시길래.. 한번 여쭈어본겁니다...

 

이렇게...대서... 할아버지 음식드시는데..저도 거들게 되었고...

할아버지께.. 커플 남여가.. 할아버지의 음식값을 다 내고.. 자기들고 같이먹겠다며..

할아버지 식사하시는동안.. 같이 옆에서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드시고 가셨다...

정말 할아버지는 변변치 않은식사...햄버거와 따뜻한 우유.......이런걸.. 드셨지만...

이야기도중..나도 끼어서..보고 이야기 하던 도중..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할아버지: 나 집에 안가... 가긴가야대는데...... 가기가 시러....

커플-남자: 왜그러세요..어르신..?!

할아버지: 그냥 안가...;;

커플-남자: 댁이 어디세요...??

할아버지: 저뒤에 주공인데.. 가기 시러...;;가도..............

 

말씀을.. 줄여버린 어르신...;;

 

커플-남자: 며느리나 자제분 없어요..?

할아버지: 집에 있어...

 

우린.. 이말을 듣고.. 정말... 할말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날씨도 추운데.. 시간도 12시가되어가고...;

그리고.. 거동도 불편한 어르신을 이렇게 방치 해서야 되는것인지...참..

 

이 커플들은 식사를 다하신 할아버지를 모시고 밖에 나갔고..

곧 커플들은... 집에 가셨다.. 할아버지 꼭 댁으로 가세요~~ 하고 말이다...

 

할아버지는... 밖에 의자에 앉아 계셨다..

 

나: 할아버지.. 댁이 어디세요...??

할아버지: 나 집에 안가..; 가긴 갈껀데.. 쫌있다 갈꺼야....

 

나는 다시 가게에 들어와.. 따뜻한 베지밀을 할아버지 주머니 속에 넣어 드렸다...

 

나: 할아버지 추우시면.. 이거 꼭 잡고 계시다가.. 목마르시면.. 드세요//

할아버지: 고마워..

 

나는 계속 손님을 받아야 했고.. 그렇게 앉아계신 할아버지를 뒤로한채...가게안으로 들어왔다...

 

일하다 보니 할아버지가 사라지시고 없어졌다...;;

그렇게 보내고나서.. 바보같이...

어디 복지시설에나 연락할껄 하는 생각이..

바보같이 할아버지가 집에가신후 생각이 났다...ㅠ

 

오죽.. 하면... 할아버지가 집엘 다안가신다고 하는것일까...

순간 스치는게... 노예할아버지가 생각나더라구...;;

이렇게 학대받으시는건아닌지.. 생각이든다...

 

나는 한사람의 아들로써.. 한사람의친구로써.. 사회인으로써...

이렇게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것과 같이...

그할아버지도..한사람의 아버지로써 부모로써.. 한사람의 할아버지로써... 장인으로써...

다같이 사는 사회의 한 구성원 이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한나라의 아버지...를 그렇게 학대한다는게...

그게 자식이라는 이름으로써.. 해야할 짓인가...!!!!! 정말 화가 난다...!!!

이러한사실들이....

TV로만 봐왔던 나에겐.. 이렇게 크게 다가와 느껴 본적은 처음인것 같다....

다시 그 할아버지를 본다면...

 

꼭 사회시설에 연락하도록 하고...

그 할아버지의  행복한 생활을 되찾아 드리고 싶다..

 

그 커플들..

다음에 다시 본다면 꼭 관계당국에 추천을 해드려야 겠다...

정말 따뜻한사람들...

이런사람들이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그래도 돌고 있는거다...

 

복지라고는 눈꼽 만큼도 발전 못하는 대한민국... 한심하다...

추천수399
반대수0
베플정병일|2006.11.04 18:29
상황을 제대로 모른 채 할아버지가 학대받았다는 결론을 내리지 마세요.치매노인들은 아무 이유없이 그럴 때가 있습니다.노인 안 모시는 분들이 효도에 대해서 더 멋진 말들을 많이 합니다만 실제로 노인 모시는 이들은 남의 이야기하듯 효도에 대해서 그렇듯 맘 편하게 이야기 못합니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변에서 노인을 잘 모시네 못 모시네 이렇궁저렇궁하면 정말로 노인 모시는 분들 상처 많이 받습니다.그런 분위기에서 누가 노인을 특히 여자입장에서 시부모를 선뜻 모시려 하겠습니까. 치매노인이 길잃어 파출소에 있다는 말 듣고 찾아갈 때 제일 상처 받는 말이 노인 분 잘 좀 모시시오 하는 말입니다.실제로 노인 모셔본 분이라면 그런 말 못합니다.고생이 많으시겠군요 하고 위로해주지요.치매노인 문제는 효도 이데올로기 가지곤 해결 안됩니다.오히려 효라는 기준으로 함부로 단죄하면 모시고 있는 가족들만 괴롭게 합니다.그 가족들도 생각하시면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일년에 명절에나 한두번 방문하는 것과 직접 날마다 모시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베플배강호|2006.11.05 11:18
요즘엔 댓글도 논술형이가..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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