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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효기간, 그리고 기적.

김성은 |2006.11.08 09:08
조회 36,563 |추천 156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2년 인간의 신체에 대한 연구가 깊어지면서 비교적 저명한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분석에 앞서서 어디 우리네 삶이 꼭 법칙대로, 머리 속에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던가. 그 중에 가장 변덕이 심하고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사랑'아니던가. 인간은 태생적으로 불확실함을 두려워 하고 기피하지만, 사랑은 유일하게 이러한 벽덕적인 성질 덕분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는 책에서나 티비를 통하여 수 많은 사랑 이야기를 접하고 그 변덕에 또한 즐거워 하지 않는가.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자기 이상형과 꼭 사귀는 사람은 드물더라. 머릿속에 정한 이상형과 현실 속에 내가 사랑하는 연인...

 

'이것 하나는 절대로 양보 못해!'하는 고집 많은 사람들도 나중에는 정말 그것만 빼고 다른 것들을 가진 사람과  결혼 하는 사람이 많았다. 결혼 후에 후일담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남편, 혹은 아내에게 이야기 하면서 즐거워 한다. 머리를 글적이면서 '내가 좀 철이 없었어!' 미안해 하기도 한다. 걔중에 끊임 없이 자신의 이상형을 고집하면서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도 몇명 봐왔지만...

 

사랑은 꼭 머리로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설레임이 전부가 아닐 것이다. 비록 설레임이 3년 남짓으로 끝난다 할지라도, 3년 뒤에 50평생을 함께  사는 부부들을 보면서 그 분들이 3년을 훌쩍 넘겼으니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말 하기는 힘들 것이다.

 

과학적 연구 결과가 어떻고, 통계적 수치를 이야기 하며, 몸 속의 호르몬 변화를 측정한다고 해도 그 분들의 고귀한 세월 앞에 과학적 수치는 무의미 하다. 그 분들 앞에서 사랑의 유효기간을 얘기하는 것은 우습지 않을까.

 

진부한 얘기지만

서로 '사랑'을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니겠는가.

 

60억 인구중에 하필 너와 내가 사랑을 한다는 것

20년 넘게 떨어져서 살다가 다른 환경,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던 너와 내가 지금 만났다는 것, 게다가 머릿속에 오래도록 그리던 나의 왕자님, 공주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 널 사랑하는 것.

기적 앞에 과학을 논하기 힘들 것이다.

 

21세기를 살면서, 그것도 지금처럼 숨가쁘게 빠른 우리네 삶 속에서

전 인구의 90프로 이상이 빽빽한 도시에서, 냉소적인 태도와 차가운 이성이 칼을 세우는 지금 '사랑'은 아마도 마지막 로멘스이자 기적일 것이다.

 

나는 가까이에서 우리 부모님, 주변 친지들

 

매일 기적을 보고 있으며

 

또한 즐기고 있다.

추천수156
반대수0
베플이홍재|2006.11.10 00:32
제가 쓴글이 베스트가 된다면 쫄쫄이옷을 입고 서울 명동거리앞에서 OTL자세로 팬티만 입고 얼빡이자세를 한다는 원지우님을 태워서 모든이들에게 모범이 되보이겠습니다.
베플박종욱|2006.11.10 00:56
오늘부터 명동거리에서 이홍재님 기다리실분 추천!!
베플김소리|2006.11.10 17:54
이홍재 님께서 11월 11일때는 남대문앞에서 12월 25일에는 명동에서 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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