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서로 잡고 겨루는 민속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성격을 띈 ‘씨름’이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씨름은 우리 역사만큼이나 오래 된 겨루기로써, 그 뿌리를 기록을 통하여 더듬어 봅시다.
씨름을 ‘각저’라고 하며 각저는 뿔로 밀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치우천황으로부터 유래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씨름을 치우의 놀이, 곧 ‘치우희’라고도 합니다. 치우의 귀 밑 구렛나루는 검광 창 같고, 머리에는 뿔이 있어 헌원과의 싸움에서 뿔로 사람을 밀치니 사람들이 감히 덤벼들지 못했다는 옛 기록이 있습니다.
각저라는 말은 이런 고전에서 나온것입니다.
치우천황에 대한 기록이 많은 중국에서는 지금도 ‘무술은 각저에서 나왔고, 각저는 치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치우천황 머리에는 뿔이 있었다는 것은 뿔이 달린 청동제 투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씨름의 기록은 우리 씨름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소숭한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압록강 건너 집안에 있는 고구려 각저총 씨름 벽화는 우리 씨름의 실상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 된 그림입니다. 이 벽화는 치우천황과 오늘의 씨름을 이어주는 귀중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체육풍속》《중국고대문화개설》《한국상고체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