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CF 내용중 한 가지가 기억이 난다.
한 남자가 애완견과 산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즐겁게 달리기를 하는 남자를 따라가던 애완견은 이내 무언가를 발견하고 오던길을 멈추어 되돌아갔고, 그 때 남자는 절벽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남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절벽으로 달려간 애완견에게 남자가 소리쳤다.
"빨리 가서 사라를 불러와. 구조대를 불러달라고 해."
애완견은 잽싸게 달려갔다.
잠시 후 애완견이 왠 나뭇가지를 물고 돌아와서 던져주었다.
남자는 허탈한 표정을 짓고, 이어 자막과 멘트가 흘러 나온다
"인생은 이렇습니다. TV에서 보던 것과 다릅니다."
(혹시나 나의 독백을 읽는 사람들이 있기에..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스토리와 결말은 분명히 제대로 요약하였음.)
사람들은 착각속에 빠져산다.
나도 그렇고, 세상 많은 사람들이 착각에 빠져 산다.
모든 사람이 빠져 산다고 해도 맞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각 자 나름대로의 착각과 자기합리화 속에 빠져 산다.
CF에서 전달하려던 내용이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내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보고 느꼈던, 생각하며 느꼈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방향이 정해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축구공은 둥글다 라는 말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공처럼..
인생의 방향은 누구나 다르고, 누구나 각 자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때로는, 이미 정해진 그런 방향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필요없는 착각과 헛된 소망에 마음 쓰지 말고,
나부터 하루 빨리 긍정적인 생각을 되찾고,
늘 하려는 의지를 되찾기를 간절히 원할 뿐이다.
지금 나는 우울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며, 슬프기도 하다.
내 감정의 변화는 무한하고, 변화횟수가 극히 많은 편이지만..
좋지못한.. 그다지 즐겁지 않은 기분도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기쁨으로 변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나는 지금 후회하고 있다.
지금 현재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다.
돌이켜보면 후회뿐이고 분노와 증오가 생겨나는..
내 헛된 삶을 돌이켜보며 후회하고 있다.
모순적이지만............
그러나 지금 나는 또 후회할짓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나의 심정을 써내려가는 이 글도..
우습기도, 부끄럽기도 할 시기가 오겠지만,
난 지금 에 충실할 뿐이다.....................................................
. 강물에 대한 다른 생각으로 =
인생이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면..
굽이굽이 흘러가는 강물을 떠올려 본다.
흐르다가 단단한 지반이나 바위를 만나게 되면 옆으로 돌고, 또 다른 곳에서 돌고, 돌고 하다보니.. 많은 곡선을 그리며 흘러가듯이..
살다보면 여기저기 부딪히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자유곡류하천이 범람이 일어나듯이 인생에 크고작은 고비가 있게 되는거 아닐까
이렇게 보면 인생은 강물과 같기도 하다..
언제까지 나만 돌아서 갈 수는 없잖아.
자유곡류하천은 직강공사를 통해서 일직선으로 만드는데..
돌아갈 일도 없고 강물이 범람할 염려도 적다..
너무나 인공적이고 단순한 패턴이 되어버리면..
걱정을 조금 줄이고 살 수 있겠지?
내가 상처받을까 돌아서 갈 일도 없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될까 겁이나 돌아갈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보면 너무 단순하고 재미없는 삶, 그리고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살게 되잖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때도 있지만 심심하지 않은..
직강공사를 통해 잠잠해져버린 강물보다는
때로는 보존된 자연을 통해 주는 즐거움처럼 재미도있고,
때로는 강물이 범람하듯이 인생의 쓴 맛을 보여주기도 하는..
그런 자유곡류하천 인생을 더 많이 사나보다..
- 오늘도 쓸데없이 주저리주저리 해버린 나의 독백^^
2006년 11월 13일 월요일 새벽 5시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