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유재석이라고 해야할까...
코메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로서 우리나라로 치면 방송대상을 3년연속차지했다.
TV속에서의 그의 모습은 항상 정신없고 가볍게만 보여서 싫었었는데...사실 실제의 그는 달랐다...
미국이나 영국의 프로그램에 밀려 점점 사라져가는 호주의 코메디프로그램을 위해 본인이 직접 회사도 차리고 프로그램도 직접 프로듀싱하며 호주의 코메디를 살리고자 애썼던 만큼 열정 또한 남달랐다.
사랑 또한 그에게는 쉽지 않았다. 부와 명예가 있었던 만큼 주위엔 미녀들이 넘쳐났을텐데...그는 죽어가는 연인을 버리지 못했다.
그의 연인이었던 Belinda Emmett은 호주의 TV 연기자 였는데, 24살(1999년)의 나이에 유방암에 걸렸다가 완치되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고 시드니에서 Rove McManus를 만났다.
하지만 2001년 다시 뼈암에 걸리게 되고 Rove는 그런 그녀를 위해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방송국 근처에 집을 얻어 항상 그녀곁을 지켰다.
2004년, Belinda 의 삶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Rove는 그녀에게 청혼하고 2005년 1월 드디어 결혼했다.
한국에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본 2005 TV WEEK Logie Awards에서의 Belinda의 모습은 정말 뼈만 앙상했다. 남편이 다시 한번 골드 프로피를 쥐는 모습을 보며 박수치는 것 조차 힘들어 보였었다. 그런 그녀를 무대에서 프로피를 손에 쥔채로 바라보던 Rove의 눈빛 또한 너무나 슬퍼 보였다.
그런 그녀가 2006년 11월 11일 Rove를 두고 이세상을 떠났다.
난 긴 글을 쓸만큼 작문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이 너무 아프다.
두번째 Logie상을 받으며 Rove가 수상소감을 얘기하며 했던 말을 기사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자꾸 그말이 떠오른다.
"이 상과 그녀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난 받은 모든 상을 돌려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