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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이야기

이애경 |2006.11.23 00:38
조회 12 |추천 0


" 여보세요."

" 거기 김방구 씨 댁이죠? "

" 그런데요."

" 김방구 씨 바꿔주세요."

"........전데요."

J는 갑자기 할말이 없었다. 처음엔 그런 이름이 정말 있을까?

확인 해보려고 전화번호부를 뒤졌고 그런 이름이 있어 심심해서 번호를 눌러보았지만 김방구 씨 본인이 받을 줄은 몰랐다. 열어 놓은 창문으로 라일락 향기는 봄바람결을 타고 J에게로 날아왔다.

 김방구 씨가 수화기 저편에서 물었다.

" ....누구시죠?"

J는 잠깐 수화기를 든 채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

"....누구시냐니까요."

"........."

".......여보세요? 여보세요?"

".............뽕!!"

J는 얼른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신 경 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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