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외국인선생님들과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할 수 있게

채은지 |2006.12.01 22:33
조회 14 |추천 0

외국인선생님들과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할 수 있게 되었을때,
항상 그 분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그 분들은 그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날이면,
그날 인사하는 법부터가 다르다.
항상 먼저 웃으며 반갑게 우리를 반겨주셨지만.
그날은 매우 formal하고 백인 특유의 cynical한 that 분위기.
그러한 분위기로 수업을 시작하신다.
선생님 뒤엔 항상 종이 쳐져야 지워지는 와잇보드가
말끔하게 지워져 있다, already.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고 선생님에게 일부러 활발히 말을 건넨다.
what a clean white board! 이말에 고갤 들어 잠깐 미소지으시곤
바로 cynical한 표정으로 돌아가 책상에 반쯤 걸터앉아계신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우린 조심하며 의자에 앉아 선생님을 바라본다.
조용히 침착한 얼굴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냐고.
삶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럼 우리 모두는 침묵에 묻혀 있곤 했다.
아직 그런것을 생각하기보단.
내일 누구와 무얼 하고 놀까 무얼 먹을까.
오백원을 가지고 떡볶기를 먹을까 오뎅을 먹을까 고민할 나이니.
우린 선생님이 입을 열기 전까지 침묵을 유지한다.
다소 진지한 표정이 곳곳 눈에 띈다.
왜 수업은 안하고 저런걸 묻나 하는 얘들도 띄고,
전혀 관계 없는 걸 생각하는 얘들도 눈에 띈다.
난 그들을 지켜보다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선생님은 땅을 보고 계셨다.
평소와 같으면 우리와 눈을 마주했을텐데...
평소와 무언가가 다른건 틀림 없었다.
선생님은 고개를 드시더니 무겁게 입을 여셨다.

지금 너희들은........
.........
........
.......
달리고 있다.....
......
.....
.....
.....
.....
궁금한걸 못참는 난 입을 열었다.
무거운 침묵을 깨는 그 두려움보단 curiosity가 더 강했던 것이다.
we aren't runing,teacher.
We're sitting now.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여셨다.
죽음을 향해!!!!

순간 나와 친한 맘 여린 녀석이 울음을 터뜨렸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인 한명은 훌쩍거렸다.
나도 침울하여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항상 장난만 치시는 그런 선생님 잎에서 그런 말이 나올줄이야!
몇몇은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은듯 하다.
그때는 너무나 어렸으므로 충격을 먹었으나.
심각하겐 생각하진 않아 회의같은 것엔 빠지지 않았다 다행이도.
그분은 곧 캐나다로 가셨고.
새선생님은 내가 다른반으로 옮기기 전에 한번 해주셨다.
그뒤 중2가 되었을떄 그 소릴 한번 더 해주셨다.
물론 다른 분이.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학교 선생님이 해주셨다.
뉴욕에서 사셨다던 그 분이.
그 분들 모두 그 말씀을 하시곤 뒷붙여 말씀하시곤 하셨다.
자기가 매우 어렸을때 아버지가 해준 말이라고.
자긴는 매우 울었다고. 그 소릴 듣고.
그 소릴 듣고 삶이란 무언가..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우린 분명.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그건 태어나서부터 시작되는것이다.
단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는 달라지는 것이다.
죽음을 향해 달릴지라도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그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빨리 다가오진 않을것이므로
우리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 미래가 represents 죽음일지라도.

 

2004.05.01 14:49 에 게시판에 썼던 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