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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배우들] 케이트 블란쳇

이병준 |2006.12.07 13:34
조회 32 |추천 0


 

오늘 소개할 배우는 케이트 블란쳇입니다. 이 배우도 뭐 그다지 대중에게 어필할만한 배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헐리우드에서 날리는 섹시 아이콘들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외모에, 거기다 너무 말랐죠. 하지만 이 배우의 힘은 뭐랄까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랄까, 그런 데 있습니다.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중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는, "반지의 제왕"일 겁니다. 백색의 요정 역할로 분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죠. 이 배우가 그 역을 맡아 한 것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녀가 보여준 그 비현실적인 아름다움과, 독특한 액센트 덕분일 겁니다. 그런 종류의 아름다움은, 그녀가 세속적인 역할을 맡아 연기할때 더 빛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배우와 그 배역 간에 이상한 긴장감 같은 것을 부여하거든요.

 


그런 이 배우가, 요즘 다작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작품을 찍는 배우는 아니었습니다만, 요즘 주목할만한 영화들에 많이 출연을 하고 있는 듯 해요.

 

최근에 찍은 영화중 가장 기대되는 것은 007에서 M역할을 맡았던 줄리 덴치와 공연한, [Notes on a Scandal]입니다. 국내에 개봉을 할런지는 물론 알수 없죠. 줄리 덴치도 그렇고, 케이트도 그렇고 국내 상영관에 걸리기에는 그닥 지명도가 있는 배우는 아니거든요. 이 영화에서 케이트는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에 빠지고 마는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죠?) 한 여성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문제는 줄리 덴치가 케이트를 연모하고 있었던거고, 그 불륜 관계를 약점잡아 케이트를 자기 맘대로 휘두르려고 했다는 점이죠.

 

이런 식의 상황 설정은 사실 케이트에게 꽤 걸맞습니다. 불면 부러질것 같은 이미지에, 지적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현실감각이 결여되어있을것만 같은 투명한 푸른 눈. 현실적이긴 하지만 정말로 비현실적이기 짝이 없는 삼각관계에는 정말 어울리는 케릭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하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나약하고 여린 이미지는 다른 영화들에서는 종종 그녀를 작은 아이콘으로 만들어 버리는 단점도 가지긴 합니다. 얼마전에 브래드 피트와 공연한 영화 [Babel]이 개봉한 모양이던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화면에 등장한지 채 얼마 되지 않아 총을 맞고 사경을 해메게 되죠. 제대로 구사한 대사가 몇이나 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저는 이 배우가 좀 더 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요즘 헐리우드 여성 배우들에는 솔직히 개성이라고 할 만한 것이 너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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