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아도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뜻에서 크리스마스를 더욱 뜻깊게 할 몇 가지 사실들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에 얽힌 사연들 바로알기.
왜 크리스마스에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눈에 많이 띌까??
트리로 사용하는 나무는 주로 초록색으로 보색인 빨간색과 잘 어울린다. 빨간색은 추운 날씨에 따뜻해 보이고, 선명한 원색이 화려한 느낌을 더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산타클로스의 빨간 의상도 큰 역할을 했다. 산타클로스의 빨간 의상은 코카콜라사가 처음 만들었다. 산타클로스는 구전된 인물이지만 구체적인 이미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래서 코카콜라사가 빨간 옷을 입고 하얀 수염을 기른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이를 이용해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그후 산타클로스의 이미지가 전 세계로 점점 확산되면서 이제는 빨간색이 산타클로스를, 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게 됐다.
크리스마스 실은 누가 만든거지??
크리스마스 실은 1904년 덴마크의 어느 우체국장으로 있던 ‘아이날 홀벨’이 우편물에 붙일 수 있는 저렴한 실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결핵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 설치 기금을 마련할 생각으로 처음 발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1932년, 미국의 ‘셔우드 홀’ 박사가 남대문을 도안으로 첫 번째 실을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 실 판매 기금으로 결핵 예방 접종에 필요한 약을 생산하거나 결핵환자 치료비, 중고생 x-ray 검사비, 결핵연구사업, 결핵 예방 홍보 등 여러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금은색 실을 메다는 이유??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으로 걸쳐놓은 은색, 금색실에도 유래가 있다! 헤로데 왕은 예수가 탄생할 즈음, 태어난 아이들을 모두 죽이려 했다. 아기 예수 일행은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치던 중 어느 동굴에 숨게 되었는데 그 동굴로 들어가자마자 거미가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쳤다. 뒤따라온 병사들이 동굴 입구의 거미줄을 보고 그냥 돌아가 예수가 위험을 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로써 거미가 예수를 구했다고 생각한 후세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미줄을 상징하는 은빛, 금빛 실을 걸기 시작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지 마라~
크리스마스에 눈에 1cm 이상 내릴 확률은 20만 분의 1! 지난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에 제대로 눈이 내렸다 싶은 날은 1942년에 4.7cm, 1967년에 3.6cm, 1980년에 1.8cm, 1990년에 2.1cm에 이어 지난 2002년에 1cm를 조금 넘겼다. 기상청은 원래 3일 이상 미래 날씨에 대해서는 확률 예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알기란 어려울뿐더러 예보가 엇갈리는 경우도 많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예측할 수 없는 온전히 하늘의 뜻인 셈.
크리스마스를 왜 'X-MAS'라고 할까여??
'X-MAS'에서 'X'를 알파벳의 'X'로 생각하면 안된다. 여기에서 X자는 헬라어의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첫 글자인 ‘크스’로 이 뒤에 ‘MAS'를 붙인 것! 그러므로 표기는 X-MAS로 하지만 읽을 때에는 반드시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한다. 표기한 대로 ‘엑스마스’라고 읽는다면 완전히 다른 뜻이 된다. 하지만 수학에서는 미지수를 표기할 때 주로 X, Y, Z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곧 ‘모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탄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단지 하나의 축제로 여긴 우리들의 크리스마스가 X-MAS였던 것은 아닐까?
일년내내더운나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나?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 나라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섭씨 30도를 족히 넘을 만큼 매우 덥다. 그래서 이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변에서 즐긴다. 바닷가나 수영장 등 야외에서 게임을 하며 보내며 캘리포니아처럼 산타클로스가 서핑보드를 타고 등장한다. 뉴질랜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즈음이 가장 덥고 해가 쨍쨍하기 때문에 반소매 옷을 입고 아이스크림, 수박, 복숭아 등 찬 음식을 먹으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눈사람을 만드는 대신 서핑보드와 요트를 탄다. 북반구가 크리스마스와 동지가 겹치는 데 반해 대체로 남반구 나라들은 한여름 수확철과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크리스마스 식탁에는 신선한 과일, 야채와 더불어 여름철 음식들이 오른다.
왜 하필이면 구세군 '냄비'일까??
한 구세군 사관이 가난한 도시 빈민들과 재난을 당해 슬픈 성탄절을 맞게 된 사람들을 어떻게 먹일까 고민하던 중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내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만들어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오늘날 100여개국에서 매년 성탄절 즈음 구세군 자선냄비를 거리에 내걸기 시작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왜 만들지??
트리에 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는 독일의 마틴 루터와 관련된 것이다. 루터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하늘의 빛나는 별과 그 아래에 서 있는 상록수를 보고 싶은 감명을 받았다. 상록수의 끝이 유난히 뾰족해 마치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같이 보였다고! 그후 ‘극락의 나무(Paradise Tree)'로 여겨지던 상록수를 사용해 트리를 만들게 됐다. 상록수의 꼭대기 부분을 잘라 거실 구석에다 매달아놓고 사과와 호두 및 붉은 종이 조각으로 장식하던 풍습이 전해졌다. 그후 독립전쟁이 끝나면서 병사들에 의해 미국으로도 전해져 차츰 오늘날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습으로 정착됐다. 주로 상록수를 사용하지만 전나무나 가문비나무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많이 이용한다.
참고로 사진은 82m짜리 트리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