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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갸~ 나 몇점짜리 남푠이야??

그림쟁이 |2006.07.13 12:25
조회 1,429 |추천 0

아효~~

성수기가 접어 드니.. 여기 동해는 성수기 준비로 바뿝니다요~ㅎㅎ

짬 날때마다 들어와서 후다다닥~~ 글은 읽는데... 리플도 달 시간이 엄꼬..ㅠㅠ

점심시간에나 잠시 글을 남깁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랑이와 손잡고~~ 함께 퇴근을 했답니다~ㅎㅎ

랑인 전날 밤샘한 관계로 피곤할텐데..

제가 좀 늦게 마치는 바람에.. 일찍 들어가 쉬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제가 마칠때까지 기다렸죵~ ^^;;

( 회사내에 있는 남자 숙소에서.. 딩굴거리며 기다렸다죠~)

 

10시가 다되서야.. 퇴근을 하는데..

랑이 무척이나 피곤해 보입니다..

거기다.. 금쟁이 기다리며 저녁도 못먹었다네요.. 미안시럽게도..

가는 길에 김밥전문점 들러 김밥이라도 좀 사가려고..

가게 건너편에 차를 잠시 세우고..

 

"자갸~! 좀만 기다려~~ 내 금방 가서 사올께~~"

 

금쟁이가 먼저.. 후딱 내려 김밥집으로 뛰어들어갔죠~ (랑인 너무 피곤해 보이길래..)

가게에 들어서니..

입구 바로 앞 테이블에... 덩치 큰 아저씨가

 

" 야!!! #@$%%&%&$"

 

저를 부르더니 뭐라뭐라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궁시렁 거립니다..

테이블엔 산더미처럼.. 한.... 김밥 20줄은 족히 넘겠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김밥을 쌓아놓고.. 막.. 흐트려놓고...ㅡㅡ;;

옆에 의자들을 바닥으로 툭툭 집어 던지면서 다 쓰러뜨리고....

술이 만취가 되어서..  완전 인사불성이었는데..

 

자꾸 저보고 " 야! " 불러놓고 또 궁시렁....

넘 무서워서.. 김밥 주문만 얼른 해놓고.. 김밥을 만들 동안 

가게 밖으로 나왔더랬죠~

그리곤 길 건너편에 있는 랑일 보고..

무서워서 큰 손짓은 못하고.. 몸앞으로 손을 가려..

이쪽으로 건너 오라는 손짓을 했더랬죠..

울 랑이 차 밖으로 나오더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이윽고.. 그 아저씨가 밖으로 나오더니..

바닥에 벌렁~ 드러눕습니다...

 

금쟁이 넘 놀래서 후다닥.. 김밥 계산하고.. 길을 건너.. 차에 타버렸죠~

 

영문을 모르는 랑이..

" 무슨 일이야? 아저씨 왜저래??" 물어보네요..

 

" 술취한 아저씬데... 이상해.. 막 .. 나보고 뭐라뭐라 그러고.. 무서워서 혼났어.."

 

" 그랬구나... 어쩐지 이상해서 차에서 내려서 봤지..."

 

" 자기 오라고 손짓했는데... 오지도 않구..씨..ㅠㅠ"

 

일부러 살짝 삐진 척~ 했더랬죠..

 

" 정말???

  아.. 미안미안... 못 봤다...

 내가 눈이 나쁘니까..

 자기가 더워서 바람쐰다고 밖으로 나와 있는 줄만 알았다...

 근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밖으로 나와봤지..."

 

랑이 시력이 좋지 않아서 길 건너 있었던 금쟁이 표정이나 손짓들...

당연히 안 보였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괜히 틱틱 거려봤죠~ㅎㅎ

 

" 으이구....... 내가 뭘 믿고 사나..........

 마눌이 sos 쳐도... 이렇게 무심한 남푠을........우째 믿고 사나..

 아이고.. 내 팔자야... 아이고..."

 

금쟁이 일부러 더 죽는 소릴 합니다..ㅋ

 

" 자갸.. 미안...

 홍......... "

 

금쟁이 눈치를 살..살.. 보는 랑이..ㅎㅎ 그러면서 계속 말을 잇습니다..

 

"자갸... 나..

 몇 점짜리 남푠이야???"

 

랑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당연히 시력이 안 좋으니.. 안 보였을꺼라 생각하고 있는 금쟁인데...

기가 팍~ 죽어 눈치를 살피며 물어보는 랑이...

흐미~~ 귀여벙~~ㅋ

 

" 그건 왜~!! 지금 이 상황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길 바래??!! "

금쟁이 여전히 삐진척 .. 툴툴..ㅋㅋ

 

" 아니..... 이럴 때면... 난 정말.. 부족한 남편 같아서...

  미안해..."

 

행여.. 빵점 짜리 남푠일까봐.... 걱정되서 물어봤나 봅니다~~ㅎㅎ

 

" 몰라!!! 지금 기분으론 점수 매기기 싫어!! 점수가 나와야 말이지...!!"

 

여전히 툴툴대는 금쟁이...

하지만..

금쟁이 맘속으론 점수를 매기고 있었답니다~

 

" 자긴~~ 100점 짜리 남푠이야~~

 아니.. 200점..? 암튼.. 만점이야~~ㅎㅎ"

이렇게 말이죠..

 

 

물론.. 싸울때야..

마이너스 점수지만..ㅋㅋ

서로 사랑이 충만할 땐... 모두들.. 만점 아니겄습니까~ㅎㅎ

 

오늘도.. 콩깍지여 영원하라~~ 외치며..

 

점심식사.. 맛있게들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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