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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아름다운 추억이라 생각하며 흐뭇해할 수

박지용 |2006.12.12 10:30
조회 34 |추천 0

 

언제쯤이면 아름다운 추억이라 생각하며 흐뭇해할 수 있을까요...

사랑을 많이 겪어봤던 한 친구가 말합니다.

넌 아직 진정한 사랑을 모른다고 말입니다.

당연한걸요ㅡ 나서 처음 해본 사랑이었으니까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어릴적 들었던 얘기가 떠오릅니다.

왜... 처음부터 잘하면 안되는걸까요...?

아님 어쩌면 내가 너무 큰 욕심을 부렸는지도 모릅니다

처음 하면서 성공하길 바랬으니까요...

화가납니다

먼저 잘못한 그사람에게 화가 나기보다는 그것하나 이해못하는 나에게 더..

왜 그녀를 처음으로 만났을까요

조금만 더 늦게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랬더라면 그녀와 영원할 수 있었겠죠.?..

 

정말 착한 아이였어요

어쩌면 나보다 더 순수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사랑스런 여자였죠..

하지만 다시 되돌리고 싶어도 난 자격미달입니다.

그녀가 흘러내리는 눈물을 애써 감추며 내게 말했습니다,

다시 사랑할 자격 갖춘 니가 되어 돌아오라고 말입니다...

그런 잔인한 제의에 대한 나의 대답은 침묵이었습니다.

어떤말도 할 수 없었던, 고개숙인 남자를... 뿌옇게 흐려진 안타까운 시선으로 한참을 바라보다.. 말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

좀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모진얼굴을 턱아래서 똑같이 그려내고 있던

지문하나 묻어있지 않은 투명한 유리테이블 위엔

그녀가 남기고 간 뜨거운 물방울만이  한낮의 따가운 햇살에 비춰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지용, 첫이별후기, 그 두번째 이야기

-from.2002.12.20.fri 수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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