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잉크방울을 떨어뜨린 사람은 알 수 있을꺼야.
어떻게 그 잉크방울이 빠르게 퍼지는지
그리고 뜨거운물일때 더 빨리퍼지는지,
차가운 물일때 더 빨리퍼지는지,
잘알테야.
사람의 기억도 똑같다고 봐.
굳이 뭐를 잊겠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사람과 관련된 어떤 사소한거 하나가,
기억속에 스쳐갈때,
머릿속은 물처럼 그 기억때문에,
모든 생각들이 바뀌어버리게 되지.
그렇기때문에 잊는게 어쩌면 힘들 수 있어.
지우는건 어쩌면 더 힘들 수 있고말이지.
중요한건 그 잉크방울들, 그런 사소한것들마저 연결시키지 않는것인데,
참 어렵다. 사람이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