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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왜 가볍게 치부하는걸까?

전보나 |2006.12.26 19:58
조회 15,678 |추천 259

대한민국에서 성범죄가 얼마나 가볍게 처리되고 있는지,

성범죄 자체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가볍고 잘못되어있는지 당신은 알고있습니까?

 

수많은 성범죄들이 마치 일상적인 것인양,

해가 지면 밤이 오듯, 자연스러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버린 듯 한 이 시츄에이션.

오버라고? 너무 과장되었다고?

 

생각해보라.

수많은 여성들이 얼마나 밤길을 두려워하며 걷게 되었는지.

혼자 택시타는 것도 무섭고 합승은 더더욱 꿈도 못 꾸는 이 속박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지하철 치한, 여고 앞 바바리맨 등은 이제 학창시절 하나의 추억이 되버릴 듯 한 이 친근함.

 

이러니 잠 못 드는 어느 달 밤에 별을 노래하며 산책을 하는 자유는 꿈도 꾸지 말 것이며

친척들조차 남녀가 유별하니 한자리에 있는것을 조심해야하고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변태를 부르는 미끼가 되니 당연히 알아서 피할지어다, 라며?

다 왜 조심, 또 조심하라는건데?

이래도 오버고 과장이야? 당사자가 되보셔. 얼마나 억울한지.

 

여자도 남자들만큼 밖에서 늦게까지 마음껏 놀아보고싶다.

술 너무 취하지 않으려고 긴장 안하고,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도 누가 나 덮칠까봐 무섭지 않았으면 좋겠어.

얼마나 손해보는 기분인지 아시는지?

한번 태어나 사는 내 인생, 반은 덜 사는 기분이랄까?

남자들도 얼마나 억울하겠어?

멀쩡한 사람이 잠재적 성범죄자로 의심이나 받고,

여자친구랑은 진짜 손만 잡고 자려고 했는데 변태소리나 듣게 되고.. 휴=3

성범죄자들의 존재가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간접적인 피해도 어마어마하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성범죄는 무조건 거세나 사형을 시킨답디다.

북미에서도 신상공개는 물론 확실한 처벌에 조치를 시킨다구요.

중국에서도 아마 사형이라지.

우리나라, 아무리 심해도 5,6년정도고 가벼운건 벌금형에서 1,2년이래.

 

거기다 피해자들에 대한 시선은 왜 그 모양인데?

'나 어제 글쎄 깡패만나서 지갑털리고 전치3주나왔어 ㅠ_ㅜ"

'어우야.. 枰?재수없었다..어떡하니~' (토닥토닥)

이렇게 되지만,

 

'엄마, 나 어제 골목에서 강간당했어..=_ㅠ'

엄마 소문날까봐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실거고 아빠는 담배만 뻑뻑 피우시며

이걸 신고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경찰들도 무신경하다는데 우리딸 더 상처받으면 어떡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신고조차 꺼려지겠지.

 

이러니 송강호의 명언, 우리나라가 강간의 왕국이냐?는 사실

강간범의 왕국이냐? 해야할 듯.

이렇게 성범죄에 너그럽다가는 세계의 강간범들이 살기좋은 우리나라에 다 몰리겠어.

 

왜 이럴까?

강간이라는 거,

남자들, 무의식적으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성행위의 한 방식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 같아.

 

푸르나에서 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그 영상매체들 덕분일까?

그런데서 강간 당하는 여자들은 완전 즐긴다며?

당연하잖아? 그런 거, 픽션이니까 -_-

 

요새 여자들 다 쿨하잖아? 한강에 배지나간다고 티나니? 하시는 분들.

누가 니 맘대로 배 띄워도 된댔니?

아주 웃기는 소리 하셔요.

 

노출심한 여자들이 문제야.  나 잡아잡수~ 하는 거, 은근히 걔네들도 알고 하는 거 아니야?

하시는 분들, 백화점에 멋진 물건들 진열되있는거 슬쩍 하고 잡힌 담에도

누가 그렇게 이쁘게 진열해놓으래? 갖고싶어지잖아! 하고 으름장 놓으실 수 있수?

 

넘치는 성욕을 감당할 수 없을땐? 성매매도 이제 불법인데 어쩌라구? 하시는 분들,

이게 무슨 너무 배고파서 빵을 훔친 장발장이라도 된답니까?

왜 당신 넘치는 성욕을 남이 해결해줘야돼?

당신곁을 절대 떠나지않는 영원한 친구, 손양이 있잖아? -_-

 

어떤 말을 해도 범죄는 범죄,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인데

이상하게 어떻게든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보듬어주려 한단 말이지..

성범죄자들만큼 사회로부터 이해받는 범죄자들도 없을 것이야요.

 

요새 일반 영화들만 봐도 강간이라는 거, 정말 아무렇지도 않드라.

전혀 죄의식이나 잘못됬다는 표현 없이 아까 길가에 수퍼가 있길래 들러서 아스크림 하나 샀어,

하는 식의 표현들을 보면 정말이지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자기네 누나나 어머니가 당한다 이런 거 제대로 감정이입 안되요.

일단 한다리 건너 뛰면 공감이 미미해지니까 자기가 당한다고 생각해야돼.

정말이지 자기네들보고 누가 그런거 한다 그러면 펄쩍뛰고 싫을거면서 잘도 남한테 해.

성범죄라는 건 상해죄나 절도죄등?달라서 피해자의 존엄성을 상처주는 엄청난 범죄랍니다.

단순히 '성기로 이루어지는 상해죄'정도로 치부되기엔 너무나 죄질이 나빠.

 

지극히 개인적인 소망입니다만,

성범죄자들 아주 잡히면 얄짤없이 중형 내지는 사형,

신상공개 해서 사돈의 팔촌까지 동네 벽보에 붙여놓고 주홍글씨같은 낙인을 찍었으면 좋겠네요.

남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자의 인격은 존중되어서는 안됩니다.

본보기로 잡아서 '이건 기냥 걸리면 얄짤없으니까 절대로 꿈도 꾸지마세요 ^-^'

하고 제대로 잡아족쳐야죠.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이 성범죄들의 원인은

우리사회의 관대한 자세와 경미한 처벌, 잘못된 사회적인 인식에 있다고 봅니다.

더욱 엄격한 우리의 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아.. 어제 자기전에 새벽에 끄적거려놓은게 쇼핑갔다와보니까 여기까지 올라와있네요 -_-;

일단 싱가포르, 중국등에서의 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어디선가 기사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그렇게 쓴건데,

(어떤 한국인이 싱가포르에서 성매매를 하려다 거세나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해졌다고,

 그래서 한 때 논란이 됬었던 기억이 -_-;)

확실치 않았다면 죄송, 확실한 조사후에 올릴걸 그랬네요 ^^;

 

거세니 사형이니, 제가 감정적으로 욱해서 격한 표현을 좀 쓰긴 했지만

그만큼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되기위해선 뭔가 강경한 대책이 필요하단 의미가 강하구요,

사실 좀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책은..에..

정부에서 마련해주길 아주 아주 아주 아주 간절히 바래봅니다.

대책있으신 분은 국회로! 밀어드릴께요. 진심이에요 :)

 

 

 

아아.. 그리고 저보고 밤길 안 무서워해도 되게 생기셨구만 하신분,

(사실 저 속으로 빠직-_-^했어요. 말조심하삼.)

이렇든 저렇든 저희 고슴도치 부모님께는 고이고이 기른 딸이니

언제나 조심, 또 조심해라 하시는 잔소리는 아무리

"엄마 나 아무도 안 건드려!!!!!!" 해도 그만두시지 않더군요 :)

 

 

 

 

 

이렇게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시다니, 파이팅이에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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