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보내고 한참 울었어.
왜 그랬을까?
내가 바보같아서
내가 나를 때려보기도 하고
컷터칼을 손에 쥐어보기도 하고
하루가 지나니까
이제 눈물이 안나.
하루만에 잊을 리가 없는데
너보다 덜 사랑했던
예전 남자들을 잊을 때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 년 걸리던
잊는 일이
너한테 하루면 되는거 같아서
억울해서 고작 이런거 같아서
또 서러워서 울었어.
그리고 또 다시 널 기다렸어.
널 사랑한다.
말하고 싶었는데 한 번도
말 한 적 없어.
그래서 미안해.
사랑했는데도 사랑한다
말 한번 못해서
그래서 미안해.
너 보내고 너도 울었을까봐,
아직 나를 못 잊고 울었을 까봐.
그래서 미안해.
그래서 미안해.
그래서 보냈어.
내가 나빠서
너한테 맞는 사람은 아닌 거 같아서
너에 비해 난 너무 나빠서
그래서 보냈어.
그런데 내가 힘들어.
그래서 너도 힘들 거 같아.
또 이기적으로 너와 나를
똑같이 보는 거 나쁘지만
너도 힘들 거 같아.
그래서 보냈는데
내가 힘들어.
너도 더 힘들 거 같아.
사랑해.
미안해.
언제나 사랑할 거라고
혼자 다짐했는데
어느새 한 때 얘기 된 거 같아.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