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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강현빈 |2007.01.01 13:49
조회 15 |추천 0


너 보내고 한참 울었어.

왜 그랬을까?

내가 바보같아서

내가 나를 때려보기도 하고

컷터칼을 손에 쥐어보기도 하고

 

하루가 지나니까

이제 눈물이 안나.

하루만에 잊을 리가 없는데

너보다 덜 사랑했던

예전 남자들을 잊을 때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 년 걸리던

잊는 일이

너한테 하루면 되는거 같아서

억울해서 고작 이런거 같아서

 

또 서러워서 울었어.

 

그리고 또 다시 널 기다렸어.

널 사랑한다.

말하고 싶었는데 한 번도

말 한 적 없어.

그래서 미안해.

사랑했는데도 사랑한다

말 한번 못해서

그래서 미안해.

 

너 보내고 너도 울었을까봐,

아직 나를 못 잊고 울었을 까봐.

그래서 미안해.

그래서 미안해.

 

그래서 보냈어.

내가 나빠서

너한테 맞는 사람은 아닌 거 같아서

너에 비해 난 너무 나빠서

그래서 보냈어.

그런데 내가 힘들어.

그래서 너도 힘들 거 같아.

또 이기적으로 너와 나를

똑같이 보는 거 나쁘지만

너도 힘들 거 같아.

그래서 보냈는데

내가 힘들어.

너도 더 힘들 거 같아.

 

사랑해.

미안해.

 

언제나 사랑할 거라고

혼자 다짐했는데

어느새 한 때 얘기 된 거 같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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