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 전망] 대표PB 내게 5천만원이 있다면
1/4 00:19 [매일경제]
올해 불확실한 재테크 환경에서 여윳돈 5000만원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게 현명할까.
물론 여유자금 투자는 어떤 성격의 돈을 투자하는 것인지 그리고 고객의 투자 성향은 어떤지에 따라 그 운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목적이 있는 돈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고, 부담 없는 여유자금이라면 다소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곳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대표 PB들의 5000만원 투자 포트폴리오를 종합하면 국내외 주식 펀드가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기예금(23%), 주가연계상품(18%), MMF 등 단기 상품(4%) 비중이었다.
대부분 PB들은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를 회피 1순위로 거론했다. 금리가 올해 한두 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채권 투자로 큰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5% 정도 하는 상황이므로 차라리 이보다 수익률 높은 저축은행 특판예금에 가입하는 게 더 낫다는 지적이다.
김형철 국민은행 팀장은 "전체 금융자산 중 40%는 확정금리 위주의 안정적인 상품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60%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올해 금리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형 상품보다는 주식형 상품의 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와 중국 등 이머징 시장,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외국 상업용 빌딩에 투자하는 글로벌 부동산 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철민 하나은행 팀장은 여유자금 5000만원을 모두 주식형 상품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국내 주식형 2000만원, 이머징 시장 중심 해외주식형 1000만원, 선진국 시장 해외주식형 각 1000만원 등이다.
김동균 신한은행 팀장은 "유가나 환율에 대응하는 우리 기업들의 내성이 많이 길러졌고 기업 이익 창출력이 증가해 기업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며 MMF 10%를 제외하고 국내외 펀드와 글로벌 리츠에 40%(2000만원) ELS 등 조건부 원금보존형 상품에 30%(1500만원), 특판 정기예금에 20%(1000만원)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추천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팀장은 해외 펀드에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해외 펀드에 100을 투자해서 50 이익이 나서 150이 됐다고 해도 투자를 달러로 한 경우 달러 가치가 20% 하락하면 결국 원화 수익은 120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환율로 인해 줄어드는 수익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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