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고 인테리어적인 효과까지 톡톡히 하는 카펫,
카펫 깔기 전 이것이 궁금하다.
Belted Trench Coat

외국 집처럼 카펫 바닥재 시공하기
카펫을 깐 집은 확실히 더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외국과 달리 소위 ‘장판’이 바닥재 시장을 주도했던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들어서야 마루가 대세로 자리잡았고 2000년대부터는 다양한 색상과 소재의 원목마루뿐 아니라 데코 타일, 카펫 등으로 바닥재 선택 폭 자체가 넓어졌다. 이 중 카펫은 호텔, 예식장, 사무실 등의 상업 시설 시공이 위주였으나 최근 들어 일반 가정에 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 전체에 카펫 까는 것은 국내 정서상 아직 거부감이 있지만 침실이나 오디오룸, 드레스룸처럼 방 하나쯤은 시공하려는 사람들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카펫을 깔면 따스한 감촉 외에도 소리와 먼지를 잡는 특성 때문에 층간 소음이 평균 15% 정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카펫을 깔면 먼지가 많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반대로 카펫은 먼지를 잡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먼지가 확 드러나 보여서 ‘카펫에서 먼지가 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2~3일에 한 번 정도만 청소기로 카펫을 밀어주면 오히려 공기 중 먼지까지 깨끗해지는 셈이다. 마루 바닥재의 경우는 사람이 움직이면 바닥 먼지가 모두 공중에 떴다가 사람이 없으면 다시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바닥 먼지가 눈에 덜 띄는 것 뿐이다.
카펫 깔기 전 궁금증
Q1 바닥용 카펫에도 종류가 있나?
카펫은 일종의 ‘맞춤 카펫’이다. 맞춤 카펫은 큰 롤 형태로 말려 있는 것을 원하는 공간 크기에 맞춰 잘라 시공하는 ‘롤 카펫’(폭 3m 이상이다)과 타일이나 강화마루처럼 큰 정사각형 모양 카펫 블록을 끼워 맞춰 시공하는 ‘카펫 타일’로 나뉜다. 롤 카펫은 벽에서 시작해서 바닥 전체를 덮고 다시 벽에서 끝난다는 의미로 ‘월 투 월(Wall to Wall) 카펫’이라고도 부른다. 카펫 타일은 틈새가 미묘하게 벌어지기도 하고 패턴과 특징이 잘 살려면 탁 트인 공간에 시공해야 하고 소재 자체도 뻣뻣한 편이라 사무실이나 상업 공간에 주로 시공한다.
Q2 월 투 월 카펫, 시공 방법은?
정석 시공 방법은 기존 마루 바닥재를 철거하고 라텍스 접착제를 도포해 살짝 말린 다음 카펫을 깔아 도구로 쭉쭉 밀며 평평하게 까는 것이다. 기존 바닥재(마루 바닥재 또는 장판) 위에 시공해도 별 무리는 없지만 감촉이나 난방에 아주 미묘한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좀 더 폭신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카펫을 깔기 전에 보온 펠트를 시공하기도 한다(제품에 따라 이미 카펫 뒷면에 보온 펠트가 덧대어져 나온 것도 있다). 온도가 10℃ 이상이면 접착제가 너무 빨리 굳어버리기 때문에 시공하는 동안은 난방 온도를 낮춰야 하고, 시공 후 24시간 동안은 가구를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방 하나를 숙련된 인부 1명이 시공할 경우 2~3시간에 공사가 끝난다(단, 가구가 하나도 없는 방 기준).
Q3 비용, 대략 얼마나 들까
총 시공 가격은 카펫 비용+인건비+본드 비용으로 계산한다. 카펫 가격은 헤베(m2)당 2만~2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중국산, 국내산, 벨기에산, 유럽산, 미국산 등 원산지와 소재, 가공 방법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다. 5평 크기 방을 기준으로 보면 카펫 비용에 하루 인건비 8만원(원래 10~20평 기준은 12만~15만원이지만 3~4일 전 예약하면 인부가 하루에 두세 건을 이어 잡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시공 가능하다), 그 외 본드 비용 5만원 정도를 포함하면 총 공사 가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