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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안나? '총명탕' 커피를 마셔봐!

브리즈 |2007.01.05 09:52
조회 69 |추천 2
뇌내 감마리듬 증가시켜 기억력 손상 예방

 

커피와 차(茶), 에너지 드링크 등을 제조하는 음료업체들을 들뜨게 할만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카페인이 두뇌 내부에서 신경세포들의 활동을 촉진시켜 기억력 손상을 예방해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영국 버밍엄대학 의대의 마틴 브루그덴힐 박사팀(신경의학)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런던대학에서 열렸던 생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카페인이 고령자들의 기억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카페인이 주의력 향상과 대뇌피질 활동의 향상을 유도하고, 뇌내 정보처리 과정의 속도를 증가시켜 준다는 기존의 학설에 한층 무게가 실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브루그덴힐 박사팀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카페인은 뇌 내부에서 수용체들과 결합해 아데노신 신경전달물질(adenosine neurotransmitter)의 진정효과를 저해하는 기전을 통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아데노신 수치는 뇌 내부에서 낮시간 동안 증가할 뿐 아니라 고령자들에게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언급이다. 그런데 이 아데노신은 'A1 수용체'와 결합되면 신경세포들의 활동을 둔화시키지만, 'A2a 수용체'와 결합되면 반대로 신경세포 활성을 촉진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세포들은 1초당 40회(즉, 주파수 40㎐)의 빈도로 진동하는데, 복잡한 문제를 풀고자 할 경우 진동수가 증가하게 된다. 한편 브루그덴힐 박사팀은 실험용 쥐들의 뇌내 해마(海馬) 샘플에 50마이크로몰(μmoles)의 카페인을 주입한 뒤 감마리듬의 진동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감마리듬이란 델타리듬, 쎄타리듬, 알파리듬, 베타리듬과 함께 뇌파(腦波)를 구성하는 기본리듬의 하나. 졸리거나 의식이 희미할 때 우세해지는 델타·쎄타 등의 느린 리듬과 달리 암산, 추리 등의 작업을 수행하거나, 각성상태에 있을 때면 베타리듬과 함께 우세해지는 빠른 리듬을 말한다.

연구 결과 카페인을 주입했던 해마샘플 속 감마리듬의 경우 카페인을 주입하지 않은 샘플에 비해 진동수가 332%나 급증했음이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감마리듬의 속도가 정상적인 수준에 비해 3배 이상까지 빨라졌다는 것.

브루그덴힐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A1 수용체'가 선택적으로 차단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한마디로 카페인이 뇌 내부에서 감마리듬을 크게 증가시켜 인지기능을 향상시킨 것이라 사료된다고 브루그덴힐 박사는 결론지었다.

그러나 브루그덴힐 박사는 "지나치게 고농도의 카페인은 오히려 감마리듬을 미미하게나마 감소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만을 근거로 너무 진한 커피를 다량 음용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수면장애는 물론이고 심장과 혈관계 등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브루그덴힐 박사는 "차후 카페인의 섭취를 통해 긍정적 효과만 선택적으로 얻어낼 수 있고, 부작용은 수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식품신문 2006.07.13]

 

프랑스 소설가 프루스트는 커피향을 맡은 순간 과거의 기억이 거짓말처럼 되살아나 불후의 명작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작품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다. 이처럼 향과 기억의 관계는 밀접하다. 커피향은 뇌파를 알파파로 바꿔줘 다른 향에 비해 안정감을 준다. 뇌를 젊고 똑똑하게 단련시키는 두뇌개발 노하우가 담겼다. [청개구리 두뇌습관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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