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표시된 우리 기념일을 지우고
폰에 저장된 니 이름을 지우고
지갑에서 우리 사진을 빼내고
하루종일 한번도 울리지 않는 폰이 싫고
주말엔 무얼 입을지 고민하지 않고
슬픈 노래가 좋아지고
영화 같이 볼 사람을 고민해야하고
하루에 있었던 일을 들어줄 사람이 없고
울고 싶어도 울 수 없고
니가 불러준 노래가 거리에서 나오면 멍하게 있고
자꾸 내가 못되게 했던 것만 기억나고
그래서 미안하고
우리 못해본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애써 지우고
하루에도 몇번씩 니 생각에 울컥하면 마른침을 삼키고
쉽게 잠들 수 없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잘 웃지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고...
니가 없는 난.. 단지 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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