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말이지
시간이 뭘 해결한다고 자꾸들 그러는데
말을 짧게 줄이다보니 의미가 축소된 것 같은데 말이지...
사실 시간은 인간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에서 시간은 마치 하나의 인격체마냥
뭘 자꾸 해결한다고 하는데 그건 문법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인간의 해석에 맡겨진 것 뿐이다.
행복한 순간에는 시간은 나의 편인 것 같고
불행한 순간에는 시간은 나만 미워하는 것 같다.
Who cares what time is about when I am the happiest person
in the whole universe? But when everything comes down to
sorrow, time is the fierce enemy possible.
시간이 흐르면 무엇이 어떻게 해결되어 있다는 말인가?
굳어가는 피같은 어제의 슬픔의 농도가
무심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 흐르고 나면
마치 거대한 호수가운데 뚝뚝 떨어져
희석되는 마냥 표현하는데...
내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어제의 그 끈적하던 슬픔의 농도는 여전하고
우주만큼 넓다던 마음의 크기가 온통
축구공만한 공간안에서 미친 소용돌이를 치는 것 또한 여전하다.
만약 어제보다 오늘이 덜 슬프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고통에 대한 말미잘같은 마음의 촉각이 무뎌진 것 뿐이다.
똑같이 힘겹게 지나더라도
시간이 흐르게 되면 달라진 것은 인간의 내면이다.
하루의 결국에 내리는 생각의 결론과 의지의 결정은
어제와 달라지게 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