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방분해침

장헤영 |2007.01.30 15:37
조회 108 |추천 0

살이 쪄도 골고루 보기 좋게 찌는 살과 어느 특정 부위만 두드러지게 찌는 살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똑같은 몸무게의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전자는 온몸으로 지방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으니 극도 비만을 제외하고는 손쉽게 체형을 가릴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마른 부분과 찐 부분이 그대로 한눈에 비교되고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부분 비만인 사람들에게 전체 비만과 똑같은 처방만을 한다면 그것은 비만 치료가 아니라 오히려 그 불균형을 더욱 강조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다. 예를 들어, 빈약한 상체 살은 한약으로 인해 더 많이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살이 덜 빠지는 하체는 비만이 더 강조되는 것. 그야말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한 치료가 있는데, ‘지방분해침’ 이 바로 그것이다. 허벅지나 엉덩이, 아랫배, 팔뚝, 어깨 등에 지방층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이 부분이 유난히 뚱뚱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특히 필요한 한방 침 요법이다.

 

한약은 특유의 혈액 순환 효과 때문에 치료시 대폭적인 체중 감량으로 인한 주름이나 피부늘어짐이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훨씬 덜하다. 하지만 복부나 팔뚝, 허벅지 부위를 집중적으로 감량할 때는 다소 늘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젊은이보다는 나이든 사람의 피부 회복력이 더 떨어진다. 때문에 원하는 부위를 중심으로 지방살을 목표량만큼 빼면서도 늘어짐을 최소화하는 데 동원되는 것이 특정 부위 지방분해침이다.

 

전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침 치료는 비만도가 특히 심한 특정 부위에 10cm내외의 장침을 시술하는 방법이다. 3~5cm 간격으로 나란히 몇 쌍을 시술한 후 특수 파형 전기로 40분 정도 자극을 준다. 이 방법은 호르몬의 일종인 카테콜라민 성분을 다량 분비시키기 위한 것으로 말단 신경에 특수 자극을 줌으로써 호르몬을 다량 분비시키는 원리다.

 

또 이렇게 분비된 호르몬 성분은 효소를 자극해 지방을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는 세포 속의 에너지 활동을 촉진시켜 뭉쳐 있던 지방질을 글리세롤지방산으로 분해한다. 이때 적극적인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면 시술 안 된 부위보다 시술된 부위의 지방분해 물질을 집중적으로 에너지화시킨다. 즉, 에너지화되기 쉬운 상태로 지방을 용해시킨 후 운동을 통해 연소시키는 원리이다.

 

한방치료에 있어 기본이 되는 한약 치료와 함께 침을 추가적으로 일주일에 4회 정도 꾸준히 맞으면 지방이 월 3~5kg씩 시술 부위를 중심으로 빠져나간다. 이것은 수차례의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지방이 대폭 제거된 부위에 나타나기 쉬운 피부늘어짐 현상 역시 최소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전기침 요법이라도 기본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동반해야만 전기침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다. 철저한 식이조절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전기침 요법은 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게 된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