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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그리고..(2)

원짱 |2006.07.17 18:16
조회 85 |추천 0

********   2   부   *********

 

 

그 순간 바로 나의 머리는 무슨 큰 죄를 지은 사람마냥 숙여지고 시선은 당연하다는 듯 내 발끝으로 향한다.. 꼭 당연히 그래야 하는것 처럼..

 

" 이 지지배 또 시작이다.. 죄졌냐? 고개 좀 들어라 "

" 어우.. 야~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냐?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내 몸이 움직으는 걸 어떻해! "

" 또 지랄 옆차기 한다.. "

 

ㅡㅡ;; 지랄 옆차기는 뭔가.. 지랄이가 옆차기를...?

 

" 야! 시.... 헙... 다.. 다희 니가 특별난 거야.. 주위를 봐라 우리 학교 애들은 죄다 내모습이야. 지극히 모범적(?)인 행동이라구! 너만 고개 빳빳이 들고 나니지!! "

" 모범적인 행동 좋아하시네.. 우리가 저놈을 한데 무슨 죄 지었냐? 저것들 앞에서 고개도 못들고 다니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니가 비정상이지..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럼 저놈들은 잘난것도 없으면서 얼굴을 잘만 쳐 들고 다녀! 썅~ 사포 가져다 얼굴을 문질러 버릴까보다!"

 

헉.. ㅡㅡ;; 이럴때 보면 내 친구가 아닌거 같다.. 사포로 얼굴을 문지르면 어케 되나?

참 엽기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사악한것..

그래.. 솔직히 내가 다희처럼 생겼으면 자랑스럽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다.. 내 친구지만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이지 저 깎아 놓은 듯한 오똑한 콧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술작품중 하나다 할 수 있다.

피부도 저렇게 하얄수가 없다.. 저것은 그 이유로 여름이면 뜨거운 햇빛을 피해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간다.. 하얀피부 유지를 위해.. 그러면서 같이 가자는 소리는 한번도 안한다.. 지독한것..

그것 뿐인가.. 저 윤기 나는 머릿결을 좀 보라.. 첨엔 나처럼 허리언저리 까지 오는 긴 생머리였는데 저 발칙한 것이 글쎄 나랑 똑같은 스타일이 나온다고 재수털린단다.. 그러더니 머리를 단발로 싹뚝 잘라버렸다.. 뒷머리는 짧구 앞머리 쪽으로 갈수록 길어지는 스타일.. 뭐라더라.. 전문용어로는 .. 차... 차..

잊어버렸다.. ㅡ3ㅡ;; 여하튼.. 그렇고 애들 얘기로는 칼머리란다.. 옆에서 보믄 그렇게 보인다고..

진짜.. 앞 쪽은 아닌게 아니라 징하게 날카롭고 뽀쪽하다..

 

내 생각이지만.. 저년은 머리 자르고 더 용 됐다.. 머리 스퇄하고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지니..

사실.. 저것이랑 내가 첨엔 스타일이 좀 비슷했던건 사실이다.. 체격이나 생김새나..

하지만.. 지금은.. ㅡㅡ;;

그래도 가만 보면 내가 저년 보다 뭐든지 더 크고 길고.. 많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래서 내가 더 좋은거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키는 내가 좀 크지만.. 몸무게도 내가 더 많이 나가서 그게 그거구.. 머리카락도 내가 길지만....

짧은 저년이 더 빛나보이구.. ㅠ.ㅠ

피부도 내가 더 좋은거 같지만.. 나보다 저년이 더 하얀 관계로 저 것이 더 좋아보이구..

아... 갑자기 기분 나빠질라구 그런다.. ㅡㅡ^

 

그래도 내가 저것보다 잘하는게 있다면.. 공부다.. ㅡㅡ;;

크.. 무슨 작가의 농간인지 내가 저것보다 시험성적은 항상 평균이 1점 더 높게 나온다..

진짜 애처롭기 짝이 없다..

결론을 내자면.. 나는 저년 그늘 에 가려서 빛을 볼날이 없다는 거다.. ㅠ.ㅠ

 

" 야 김하늘! 너 무슨 생각하냐? 표정이 참 어리버리 하다... 웃을 려면 웃고 울려면 울어야지.. 웃을려다 말고 울쌍을 하지 않나 눈썹이 씰룩씰룩 거린다 했더니 또 금방 풀이 푹 죽어서는.. 김하늘.. 너 미쳤냐? "

" 기집애 말하는거 하고는.. "

 

" 김하늘..? "

" 뭐야?! 김하늘? 재가 김하늘이야? "

" 누가 김하늘이라고? "

 

뭐야.. 이게 무슨 소린가? 앞쪽에 4,5명이서 무리지어가던 왠 남정네들이 가던길을 멈추고 뒤돌아서 나와 다희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놀란 표정들이다.. 나를.. 아나?

교복을 보니 상고다.. 얘들아 나를 아니? 근데.. 난 상고애들은 비호감인데.. (스토리상 컨셉이니 태클걸지 말아주시길.. ('')(..)꾸벅 )

근데.. 잘생긴 아이들이구나.. 흐.... 내가 진자 미쳤나 보다..

 

" 뭔데? 야! 쟤들이 너 아나본데? "

" 난.. 모르는데..? "

" 니가 아는 놈이 있는게 더 이상하지.. "

 

우리도 궁금한 마음에 그들을 위 아래로 훑어봤다.. 개깡이 아니지 싶다.. ㅡㅡ;;

그 놈들이 천천히 우리 쪽으로 걸어온다..

 

" 니가 김하늘이냐? "

 

다희에게 묻는다.. 병신들.. 김하늘은 난데.. 아마도 남자들은 심리적으로 아는 여자애가 더 예쁘길 바라는 마은에서 그러는 것일거다.. 다희 표현을 빌리자믄.. 정말 재수 털린다.. 쳇..

 

" 이것들이.. 눈은 폼으로 달았나.. 교복에 명찰 안보여? 얘가 김하늘이잖아! "

 

다희년은 간댕이가 수박만한가보다.. 상고애들한테 시비 거는것도 아니고 설마.. 내 이름을 들먹이며 지를 지목한게 기분 나빴나? 저년이.. 나도 넌줄알고 내가 지목 받으면 기분나빠 요년아!

 

" 뭐야.. 그럼 얘가 김하늘이야? "

" 그러네! 명찰보니까 김하늘 맞네.. "

 

이 자식들 사람을 앞에두고 무슨 관상용 화초 취급이다.. 김하늘이란 이름 처음 보나? 그나저나 다행이지 싶다.. 오직 관심은 김하늘이란 이름인거 같으니.. 그렇지 않고서야 다희가 저렇게 갈궈대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걸 보니.. 헉... 그러는 사이에 이것들.. 내 명찰에서 내 얼굴로 시선을 바꿨다..

쓰읍.. 뉘집 자식들인지.. 참.. 잘도 생겼구나.. (내가 미친것이 확실해졌다..ㅡ3ㅡ;;)

 

" 하경아! 하경아! 니가 찾는 기집애가 얘 아니냐? "

 

놈들 중 하나가 뒤쪽 놈에게 묻는다.. 그러고 보니.. 이놈들과는 다르게 아까부터 그 자리에서 꼼짝않고 있던 놈이 있었다.. 하경이라구? 하경....? 누구지?

그놈은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마자 고개를 확 돌려버리고선 뒤돌아섰다.. (아.. 자세히 못봤는데.. ㅡㅡ;;)

 

" 미친새끼들.. 빨리 안오면 나 혼자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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