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한스 크리스티안 쉬미트
주연: 산드라 휠러
고등학교 때 간질로 인해 1년을 쉰 적이 있는 미카엘라는
그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른 도시에 가 대학을 다닌다.
그녀는 대학생활을 잘 해나가려는 나름대로의 포부가 있었는데
불행히도 예전의 병 증세가 다시 가끔씩 일어나게 된다.
게다가 이젠 단순한 간질이 아닌
귀신이 들린 것처럼 마구 욕을 하고 포악성을 뿜어 대는데......
레퀴엠은 일반적으로
가톨릭교회에서 죽은이를 위로하는 미사를 뜻한다.
이 영화는 1970년 남부독일에서 실제로 일어난
엑소시즘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귀신이 들린 여인은 몇 번의 엑소시즘을 겪은 뒤
몸이 쇠약해져서 결국 죽었다고 한다.
여주인공은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귀신이 들려 서서히 정상적인 상태에서 멀어져 가는 모습을
너무도 리얼하게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자신의 일이 잘 안 풀리고 발작증세가 일어나면
하느님에게 왜 자신을 힘들게 하냐고,
어서 도움을 달라고 강력한 요구를 한다.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끝없이 의문을 갖고 비난을 하는 걸 보면서
다시 한 번 종교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해를 할 것이고,
이전에 사람들이 종교를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일 영화라서 그런지 굉장히 논리적이고 치밀하다.
너무 재밌다.
여운이 계속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