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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엉뚱남, 탤런트 ''김범''(스포.스압주의!!)

トトロ |2007.02.05 10:42
조회 1,147 |추천 1
시원한 웃음 한방! 그 웃음이 힘든 사람에게 활력소가 되는 일이 있다. 근래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트콤이 있다. 바로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재미있는 상황설정에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는 연기가 큰 인기.

  이 '거침없이 하이킥'에 등장하는 어린 신인 연기자들도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숙범'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눈길을 끄는 꽃미남이 있으니 그가 바로 '김범'이다. '김범'은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에 참가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MBC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서 유호정의 아들 역할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김범이 출연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아직은 신출내기 연기자지만 그 풋풋함이 오히려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누나 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한 이 김범을 디시뉴스가 만나봤다.




- 요즘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많이 바쁘죠? ( 디시이용자  '훈남준하','내꺼다','앵두소녀'님 질문 )

김범 :   아니에요.(웃음) 가끔 길거리 나가면 인기가 오른 것을 실감하느냐고 묻는 분이 계신데 길거리 나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도 촬영장에 찾아와주시는 분들 보면 감사하고 알아봐 주는 분이 생기니까 더 열심히 해야죠.


- 디시인사이드는 알고 있어요?

김범 :   네. 알아요.


- 그러면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도 방문해 봤나요? ( 디시이용자  '도토리','앗싸','범식빵','ㅇㅅ','낭낭'님 질문 )

김범 :   요즘은 못 가봤고 옛날에 가봤어요.


- '거침없이 하이킥'이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김범 :   캐릭터가 관건인 것 같아요. 연기자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어요.


- 김범군은 '하숙범'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자신의 배역에는 만족하나요?

김범 :   만족해요. 저는 캐릭터 만드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 지금까지는 제 중심의 에피소드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봐요. 또 워낙 캐릭터가 엉뚱하고 재밌어서 대본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 디시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 - 'Smurf'의 '누구의 뇌구조 일까요?' >


- 하이킥 갤러리 이용자들이 '허그범','버럭범','하숙범'이라는 별명으로도 부르고 다양한 게시물도 많이 만들고 있어요. 혹시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아요? ( 디시이용자  '핡','B','나안울어'님 질문 )

김범 :   아니요. 너무 재밌어요. 보니까 집 구조나 뇌 구조도 있더라고요. 그런 게시물이나 패러디를 보면 창의력이 엄청나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 디시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 - 'Smurf'의 'Slim&B' >


< 디시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 - 'Smurf'의 '제 17대 하이킥 대선' >

-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김범 :   'Slim&B'랑 대통령 출마 포스터에 '민호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되어 있는 것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 혹시 갤러리에 글 남겨보고 싶진 않던가요? ( 디시이용자  'ㅇㅇ','하악범윤호','내꺼다','이팅'님 질문 )

김범 :   가끔 굳이 제 캐릭터에 대한 평가가 아니더라도 비평을 하는 분이 있으면 해명을 해주고 싶어요. 그렇지만 선뜻 글은 못 남기겠더라고요.


- 아무래도 범이는 민호랑 함께 나오는 장면이 대부분이잖아요. 극 중 민호랑 범이 처럼 집에 허물없이 오가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많나요? ( 디시이용자  'B','이팅','나도질문','방화범','엎어지는내운명'님 질문 )

김범 :   솔직히 제가 요새 스케줄도 있고 제 친구들은 고3이라 친구 만날 시간은 거의 없어요.


- 그러면 '하숙범'같은 친구가 집에도 안 가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거 같아요?

김범 :   재미있을 거 같아요. 쌍둥이 같을 것 같고, 고민상담도 하고 조언도 해주고 그러니까 오히려 재밌을 거 같아요.


- 극 중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가장 비슷한 인물은 누구인가요?

김범 :   정준하 선배님이 가장 비슷해요. 카메라가 안 돌아도 소품 계속 드시고, 대기실에 와서도 다른 연기자들 음식 그냥 드시고 그래요. 그리고 (서)민정이 누나도 비슷해요. 저를 빤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범아 너무 잘생겼다" 그러기도 하고 엉뚱한 면이 있어요. 민정이 누나는 정말 캐릭터랑 똑같은 것 같아요.


- 그러면 극 중 캐릭터하고 실제 모습이 가장 다른 연기자는 누구예요? ( 디시이용자  '방구범이'님 질문 )

김범 :   재미있는 게 윤호, 민호가 성격이 정반대예요. 윤호의 성격을 혜성이 형이 갖고 있고 민호의 성격을 일우형이 갖고 있어요.


- 본인은 어떤 거 같아요? ( 디시이용자  '앗싸','미뇽넌내꺼야'님 질문 )

김범 :   저는 '발칙한 여자들' 속 캐릭터와 더 비슷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거침없이 하이킥'은 시트콤이다 보니까 행동이 굉장히 들떠있는 면이 있어서 실제 모습과는 조금 다르죠.


- 시트콤 속의 '범'과 비슷한 점도 있어요?

김범 :   호기심이 많은 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 예를 들자면?

김범 :   시트콤이라 좀 캐릭터의 엉뚱한 면을 부각시키는 장치가 있어요. 약간 쓸데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희한한 추리를 하기도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물에도 큰 관심을 보이거든요. 얼마 전에 나온 도자기 에피소드의 경우도 그냥 도자기인데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고 그러면서 유심히 보듯이요.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나 호기심을 갖는 부분이 좀 비슷해요.




< 디시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 - '해미횽님은..'의 '하이킥 집구조' >

- 그나저나 '하숙범'은 언제 집에 들어가시나요?  ( 디시이용자  '핡','SJ쥐~','카시아스','치킨윙','美龍','Smurf'님 질문 )

김범 :   저도 대본이 안 나와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민호네서 사는 것도 좋아요.


- 그래요? 다른 기사에 보니까 (이)순재 할아버지와 (나)문희 할머니의 구박이 심해져서 자기 집으로 가야겠다고 했던데요.

김범 :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라 순재 할아버지와 문희 할머니의 구박을 받는 면도 있지만 펜션 놀러 가는 에피소드 같은 거 보면 두 분이 많이 챙겨주시는 것도 알 수 있거든요.  


- 범이네 가족에 관해서는 제대로 나온 게 없어서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요. 그리고 범이네 집에 비밀이 있다던데 그게 무엇인가요? 혹시 아시면 살짝 귀띔해주세요. ( 디시이용자  '민정이','하악범윤호','Smurf'님 질문 )

김범 :   지금까지 할아버지는 꾸준히 나오고 계시는데, 엄마 아빠는 저도 못 봤어요. 감독님 말씀으로는 머지않아 범이 가족도 나오고 집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어떤 가족이 나올지 대본을 기다리고 있어요.


-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에서는 '발칙한 여자들'에서 부모로 나왔던 유호정, 정웅인씨가 부모로 나오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 디시이용자  'B','이팅',님 질문 )

김범 :   그러면 너무 재미있는데(웃음) 정웅인씨는 영화 촬영하시느라 바쁘고 (유)호정엄마는 광고 촬영 때문에 해외 자주 나가시느라 바쁘세요. 그래서 저희 시트콤에 출연하시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발칙한 여자들'은 정극이었고 '거침없이 하이킥'은 시트콤이라 차이점이 많을 텐데요. ( 디시이용자  'B','하숙버믜'님 질문 )

김범 :   아무래도 제가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를 배웠기 때문에 대사의 빠르기나 목소리 톤이 정극에 맞춰져 있었어요. 시트콤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정극보다 대사 톤이 높고, 대사도 빠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시트콤에 적응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그리고 감독님께 '마가 많이 뜬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많이 고친 상태고 더 열심히 하려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높은 톤의 대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이 배웠어요.


- 연기 연습도 꾸준히 하나요?

김범 :   그럼요. 여기는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돼요.


- 연습은 어떤 방식으로 해요? ( 디시이용자  '막장준하'님 질문 )

김범 :   일단 대사가 입에 붙게 대본을 계속 소리 내서 읽어요. 촬영 없는 날도 혜성 형이랑 만나서 대본 한 번씩 맞춰보고요.





-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은 누가 하나요? ( 디시이용자  '막장준하'님 질문 )

김범 :   한 회에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민호네 집을 중심으로 하는 세트장 촬영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선생님도 계시고 정준하 선배님이나 박해미 선배님도 계시는데, 그때는 정준하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학교 중심의 에피소드를 촬영할 때는 제가 막내다 보니까 제가 먼저 가서 장난도 치고 대사도 맞춰보자고 그러거든요. 그런걸보면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제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웃음)


- 음…. 다른 연기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김범 :   그럴 거예요. 아마. (하하)


- '발칙한 여자들'때는 또래 연기자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또래 연기자들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도 연기하는데 영향을 미치나요?  ( 디시이용자  '하악범윤호'님 질문 )

김범 :   '발칙한 여자들' 찍을 때는 솔직히 다른 선배님들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같이 출연하는 일우형이나 혜성이 형과는 나이 차이가 2살밖에 안 나요. 그래서 촬영전부터 친해져서 적응하기도 더 수월했고, 촬영 없는 날 만나서 대본 연구도 같이 하고 그래요. 그런 부분은 정말 좋죠.


- 이순재씨나 나문희씨는 어때요? 연기를 못 하면 혼내시기도 하나요? ( 디시이용자  '대','ㅇㅁ'님 질문 )

김범 :   이순재 선생님이나 나문희 선생님은 혼내는 스타일은 아니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어려워했어요. 대기실에 움츠리고 있는데 이순재 선생님이 먼저 오셔서 대본 맞춰보자고 '따뜻한'한마디 해주셔서 굉장히 감동했어요. 평소에도 밥 먹고 싶으면 말하라고 사주겠다고 하시고 많이 챙겨주세요.


- 극 중 범이가 민호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아요.

김범 :   그러게요. 민호와 범의 사이를 궁금해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둘이 잘될 것 같진 않아요. 이제 제가 유미를 좋아하게 되거든요. 유미의 실제 나이는 21살이고, 신분을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요. 그게 밝혀지면서 제가 그 누나의 신비감에 반하게 되죠. 그래서 앞으로 나올 대본에는 제가 민호를 처절하게 배신하고 유미를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웃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야, 이참에 그냥 헤어져"라고 하는 것도 다 민호를 걱정해서 그런 게 아니라 유미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 그래요? 반전이네요. 실제로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해 본 적 있어요?

김범 :   아니요.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한 적은 없었고, 제 여자친구를 친구가 좋아한 적은 있어요.


- 혹시 지금도 여자친구 있어요? ( 디시이용자  '하악범윤호','프리허그범', '범쥐자'님 질문 )

김범 :   아니요. 없어요.


- 그러면 어떤 스타일의 여자 좋아해요? ( 디시이용자  '범버리범범','프리허그범','범쥐자','님 질문 )

김범 :   저는 이성을 볼 때 키를 봐요.


- 키가 큰 여자 좋아해요?

김범 :   제가 키를 본다니까 다 그렇게 물어보시는데(웃음), 저는 키가 크면 거부감이 생겨서 작은 여자를 좋아해요. 그리고 좀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해요.


- 보니까 팬 중에 누나들도 많더라고요. ( 디시이용자  '레몬에이드','美龍'님 질문 )

김범 :   저 연상 좋아해요. 키 작은 연상.(웃음)


- 좋아하는 분 많으시겠는데요. 몇 살까지 극복할 수 있어요? ( 디시이용자  '레몬에이드'님 질문 )

김범 :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고 몇 살이 차이가 나든지 생각하는 게 비슷하고 얘기가 잘 통했으면 좋겠어요.


- 시트콤 등장인물 중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캐릭터가 있나요?  ( 디시이용자  '하악범윤호', '앗싸', 님 질문 )

김범 :   저희 시트콤이요? 글쎄요. 저희 시트콤은 이상한 게 여자가 별로 없어요. 그런 거 별로 못 느끼시나요?


- 나문희씨나 박해미씨도 귀여운 연상의 여인이고 서민정씨나 신지씨도 있잖아요.

김범 :   그렇긴 한데 제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은 없는 것 같아요.


- 내가 연기했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는 욕심이 나는 캐릭터도 있나요? ( 디시이용자  '나안울어','앗싸','냉장고','순재도련님',님 질문 )

김범 :   아니요. 지금은 범이 캐릭터에 빠져있어서 다른 캐릭터는 욕심이 안 나요. 그냥 범이를 위주로 하는 에피소드가 늘어나고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이 갖춰져서 '김범'이라는 캐릭터가 완벽해지면 좋겠어요.


- 지금까지 방송된 에피소드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 디시이용자  '범식빵',님 질문 )

김범 :   개인적으로 순재 할아버지의 도자기를 깼던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 가족들이 모두 등장하는 에피소드라 선생님들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았고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거든요. 나중에 보니까 그 에피소드가 시트콤 시작하고 처음으로 시청률이 20%가 넘게 나왔더라고요. 그만큼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보신 게 아닐까 싶어요.


- 가장 힘들게 촬영했던 장면은 어떤 장면이에요? ( 디시이용자  '식량범','유령'님 질문 )

김범 :   첫 야외촬영 하는 날이었는데 그때 비 맞는 장면을 찍어야 했어요. 살수차를 6~7시간은 맞은 것 같은데, 그 비를 다 맞고는 옷을 말린 다음에 또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했어요. 그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 NG를 가장 많이 냈던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김범 :   많이 낸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 에피소드 때, 윤호한테 화가 나서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는데 겉으로 표출을 못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대사가 입에 잘 안 붙었는지 NG를 좀 많이 냈어요.


- NG내면 어떻게 대처해요? ( 디시이용자  '오오케이','냉장고'님 질문 )

김범 :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죠.


- TV에서 보면 NG낸 다음에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 핑계를 대기도 하고 반응이 다양하던데, 다른 연기자들은 NG내면 어떻게 하나요?

김범 :   정준하 선배님이나 박해미 선배님은 NG도 재미있게 내세요. 그래서 NG파티 같은데 쓰이기도 하는데 다들 웃고 넘어갈 만큼 재미있어요. 촬영장 분위기도 매우 좋고요.


- 정준하씨는 '발칙한 여자들'하고 '거침없이 하이킥'하고 둘 다 함께 출연하시네요. 친하세요? ( 디시이용자  '앗싸'님 질문 )

김범 :   재미있는 게 '발칙한 여자들'할 때는 준하형을 딱 두 번 봤어요. 워낙 붙는 장면이 없어서 대본 리딩할 때랑 쫑파티 때 봤거든요. 쫑파티 때 좀 친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분들보다는 덜 친한 편이었죠. 그래서 이번 시트콤 때 더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 얘기 들어보니까 직접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도 냈다고 하더라고요.

김범 :   아~ 오디션에 붙고 대본 리딩을 하기까지 열흘정도의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놉시스에 범이 캐릭터가 '엉뚱한 캐릭터'라고만 써 있더라고요. 제가 볼 땐 엉뚱함을 살리려면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필요할 텐데 '엉뚱하다'라고만 쓰여 있던 게 저한테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보라는 숙제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주변에 엉뚱한 친구들이나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떠올렸어요. 특이한 캐릭터의 습관이나 행동을 보면서 연구는 하는데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어렵더라고요.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수첩을 하나 사서 하나씩 적어봤어요.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까 A4용지 2~3장 정도 나오는 데 저만 알고 있기가 아까워서 작가님이랑 감독님께 보여드렸어요.


- 반응이 어떻던가요?

김범 :   제가 드린 것 보고 고맙다고 하셨어요.


- 그중에 채택된 게 있어요?

김범 :   네. 범이가 헤드폰을 끼고 나오는데 그게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귀가 시려서라는 대사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아쉬운데 제 아이디어였어요. 그리고 초반에 민호네 집에서 잘 때는 운동복을 목에 매고 잔다는 설정이 있었어요.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는 데 나름대로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해요.


- 그러잖아도 2회 때, 민호네 집에서 운동복 목에 매는 거 누구 아이디어냐고 묻는 분 있었어요. ( 디시이용자  '앗싸'님 질문 )

김범 :   정말요? 그거 제가 낸 아이디어였어요.(웃음)


- 앞으로 비중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아직은 비중이 작잖아요. 섭섭하지 않아요? 감독님한테 분량 늘려달라고 해보진 않았어요? ( 디시이용자  '앗싸'님 질문 )

김범 :   제가 준비한 게 하나씩 대본에 나오니까 굉장히 감사하지만 비중이 적은 것도 사실이니까 조금은 섭섭하죠. 그렇지만 시트콤에는 캐릭터가 워낙 많아서요. 제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하나씩 나오는 중이니까 그냥 기다려보려고요.




- 촬영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되기 때문에 빡빡할 것 같은데요.

김범 :   촬영은 야외 5일에 세트 2일이요.


- 지금은 방학이니까 괜찮지만 학교 개학하면 병행하기 어렵지 않겠어요? 고 3이잖아요. ( 디시이용자  '앗싸','B','범이미소','멍멍이'님 질문 )

김범 :   힘들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교 못 나가는 날도 있으니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시간에 친구들은 또 공부하잖아요. 저도 나름대로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방송 활동하면 더 대학을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서 친구들한테 미안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려고요.  


- 친구들이 TV에 나오는 거 보고 뭐라고 해요?

김범 :   친구들은 바빠서 TV도 못 봐요.(웃음) 지금은 방학이라 봐주고 말하는 친구도 있는데 '발칙한 여자들'할 때는 봐주는 친구들이 없었어요.


- 좋아하는 과목은 어떤 과목인가요? ( 디시이용자  'B'님 질문 )

김범 :   수학 좋아했는데 지금은 좀 힘들어요.


- 성적도 수학이 가장 잘 나와요?

김범 :   성적은 체육이 제일 잘 나왔어요. 체육은 언제나 100점이었거든요.


- 그럼 가장 못 하는 과목은요? ( 디시이용자  'B'님 질문 )

김범 :   미술? 저 그림 그리는 거 잘 못해요.


- 대학 진학할 생각이죠? ( 디시이용자  '윤호네'님 질문 )

김범 :   예. 바로 대학가고 싶어요.


- 생각해 둔 학과가 있어요? ( 디시이용자  '메구미슴가'님 질문 )

김범 :   전에 '발칙한 여자들' 촬영할 때 정웅인씨가 '자기가 만든 작품에 출연해서 연기를 하고, 홍보를 해봐라'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런 과정이 연기자에게 큰 보탬이 될 것 같아서 저도 연극영화에 들어가고 싶어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 선·후배와 함께 연극을 만들고 공연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 했어요?

김범 :   제가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친구랑 '대한민국영화대상'을 보러 갔어요. 그때는 그냥 객석에 앉아서 배우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다른 작품에서 활약했던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때 저도 멋진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고 저 대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가끔 일 괜히 시작했다고 후회하기도 해요? ( 디시이용자  '유령'님 질문 )

김범 :   아뇨. 워낙 재미있는 분도 많이 만나고 함께 작업하는 게 좋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 지금까지 여러 작품 봤을 텐데 보면서 나중에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역할 있어요? ( 디시이용자  'B','이팅','윤호엄마','하이킥팬','하악범윤호','방화범','낭낭'님 질문 )

김범 :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씨가 맡았던 악역이요.


- 그 역할이 왜 마음에 들었어요?

김범 :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은 없는데 남자 연예인 중에서는 조인성 선배님을 좋아해요. '논스톱'때부터 조인성 선배님을 봤었는데 그때는 풋풋함이 있었고 '봄날'에서는 연기력이 강화됐다고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고, '비열한 거리'에서는 귀여운 면을 가진 악역이었던 것 같아요. 귀여움과 악함을 가진 이중성을 가진 역할이라서 좋았어요.


- 그렇게 마음에 드는 역할이 있으면 따라 해보기도 해요?

김범 :   남들 앞에서는 못하고 집에서 혼자 따라 해보고 그러긴 하죠.(웃음)



- 악역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어떤 악역이요?

김범 :   앞에서는 선한 사람인 것 같은데 나중에 뒤통수 치는 그런 악역 해보고 싶어요.


- 그러면 역할 말고, 닮고 싶은 배우가 또 있어요? 그것도 조인성씨인가요?

김범 :   황정민 선배님이요. 황정민 선배님은 아주 많은 얼굴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사생결단'에서는 정의로우면서도 비열한 면을 가진 형사 역을 하셨고, 달콤한 인생에서는 악역 비슷한 캐릭터 였잖아요. 반면에 '너는 내운명'에서는 굉장히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역할이었고요. 연기 폭이 상당히 넓잖아요. 그게 굉장히 부러워요.


- 이제 시작이고 나이도 어리니까 같이 작업할 분이 많을 텐데 꼭 한번은 만나서 작업해보고 싶은 연기자 있어요?

김범 :   그냥 다 한 번씩 해보고 싶어요. 제가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일하는 것도 재미있고 좋으니까요. 그래도 나이가 더 지나면, 지금 같이 하는 일우 형이랑 혜성이 형과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서 연기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모니터링 하죠? ( 디시이용자  '내꺼다'님 질문 )

김범 :   예. 재방송도 보고 다시 보기해서도 봐요.


- 아직 신인이다 보니 다른 연기자보다 부족한 점이 있을 텐데 자기가 보완해야 할 부분은 어떤 부분인 것 같아요?

김범 :   연기를 할 때 정확한 대사나 표정 연기도 중요하지만 리액션이 바로 있어야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그런 부분에서 좀 약해요. 그래서 바로바로 리액션을 해주고 '마'가 뜨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그럼, 다른 사람보다 '이건 내가 좀 낫지'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김범 :   아무래도 혜성이 형은 부산에서 와서 말에 사투리가 섞여 있고요, 일우 형은 첫 작품이라 대사할 때 어색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저희끼리 하는 말로, 셋 중에 제 발음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하더라고요. 혜성이 형 같은 경우는 억양에 신경이 많이 쓰여서 저한테 물어보기도 하고요. 선생님이나 선배님도 도움이 크게 되지만 같은 또래 연기자들끼리 하는 대화가 도움이 될 때도 많아요.




< 디시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 - '상선약수'의 '카리스마 2종세트' >

http://files.dcinside.com/dcnews/interview/jsb18.jpg
< 디시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킥'갤러리 - '네이밍'의 '카리스마 민호' >


- 촬영장에서 재미있는 일 없었어요? ( 디시이용자  '이범','냉장고' 님 질문 )

김범 :   얼마 전에 '카리스마 민호'가 유행이 돼서, 무슨 얘기만 나오면 스텝들이나 감독님이나 심지어 유미까지도 그 표정을 따라하고 있어요. 저번에 단체로 그 표정 짓고 있었는데 조만간 'NG파티' 같은데 한번 나올 거 같아요.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않을까요?


- 촬영장에서 연기자들끼리 서로 연기에 관해 이야기도 하고 그러나 봐요. ( 디시이용자  '악유미하'님 질문 )

김범 :   네. 서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까 의논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거 있으면 따라 하기도 하고 그래요. 민호랑은 '여기서 팔짱끼고 가면 시청자들이 의아해하지 않을까? 포옹도 해볼까?' 그러기도 해요.


- 그렇지 않아도 민호와의 동성애 코드로 엮는 분도 많던데요.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아요? ( 디시이용자  '앗싸','범식빵', '나안울어','이팅','OK해미','낭낭','ㅋㅋ','가는거야','그나저나본좌','바닐라쉐이크','미해소완'님 질문 )

김범 :   아뇨. 재미있어요. 둘이 붙어있는 장면이 많아서 촬영장에서도 같이 붙어 있으니까 더 친해요.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해서 밥도 같이 먹고, 이러다 진짜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서로 그래요.


- 보면,각각의 캐릭터에 엄청난 비밀이 있다고만 되어 있는데 그 비밀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나요?

김범 :   대본이 다 나온게 아니라 몰라요. 저희도 궁금해요. 아는 데 알려드리지 않는게 아니라 저희도 정말 몰라요. 저희 끼리도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데 '유미 아빠의 직업이 국가에 위협이 되는 간첩이라 이중 신분을 가진 것이다', '범이가 사실은 유미를 좋아하는 척하면서 둘을 떼놓고 민호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한다' 그러기도 하고요. 애정라인도 만들어보고 그래요.


- 애정라인이요? 누구랑 누구 엮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김범 :   감독님은 민호랑 범이도 잘 어울린다고 한번 해보자고 하신 적 있어요. 저희끼리는 다른 건 모르겠고 윤호랑 민정 누나는 절대 안 된다고 그러고요.


- 왜요?

김범 :   민정이 누난 너무 착한데 윤호는 너무 못됐다고요.(웃음) 카메라 감독님은 민정과 카메라 감독님을 이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하셨어요.


- 촬영장 분위기가 진짜 좋은가 봐요.

김범 :   예. 요새는 많이 힘들어지기도 했는데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재미있어요.



- 아직 많은 작품에 출연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한 연예인 있어요?

김범 :   전작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데, 제가 (유)호정엄마를 엄마라고 부르고 (유)호정엄마도 저를 아들이라고 해요. 힘든 일 있으면 고민 상담도 하고 그래요.


- '발칙한 여자들'과 '거침없이 하이킥'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김범 :   둘 다 오디션을 봤어요. 다행히 오디션을 통과했죠.


- 지금 정극도 해보고 시트콤도 하고 있는데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어요?  ( 디시이용자  '너'님 질문 )

김범 :   솔직히 말하면 일우 형이 액션장면을 촬영할 때 좀 답답할 때가 있어요. 혜성이 형이랑 둘이서 '저것도 못하냐'그러면서 놀리기도 하거든요. 혜성이 형이 4대 1로 싸우것을 상상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잘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서 저도 액션은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또 몇몇 팬들이 사극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도 해주셔서 사극도 해보고 싶어요.


- 액션 하려면 운동도 웬만큼 해야 할 것 같은데 운동 좋아해요?

김범 :   네. 운동하는 거 굉장히 좋아해요.


- 특별히 무술 같은 거 배운 적 있어요?

김범 :   태권도는 다 기본적으로 하니까 감히 한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고 검도는 좀 했어요.


- 참! 볼 때마다 키가 크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요. ( 디시이용자  '고려청자'님 질문 )

김범 :   네. 키가 처음 시트콤 시작했을 때랑 지금도 차이가 있고 계속 크는 것 같아서 좋아요.


- 정확하게 키가 얼마 정도예요?

김범 :   거짓말 조금 보태서 180?


- 취미는 무엇인가요?

김범 :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게임하는 것 좋아하고 영화 보는 거 좋아해요.


- 주로 어떤 영화 좋아해요?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는? ( 디시이용자  '하악범윤호'님 질문 )

김범 :   반전이 있는 영화 좋아해요. 최고의 영화는 '쏘우'요.


- 춤이나 노래도 잘해요?

김범 :   춤은 자신 없고요, 노래는 그냥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가서 부르는 정도예요.


- 누구 노래 잘 불러요? ( 디시이용자  '유령','물만두'님 질문 )

김범 :   제가 노래를 부를 땐 목소리가 가늘게 나오는 편이라 친구들은 조성모 노래가 좀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 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 디시이용자  '낭낭'님 질문 )

김범 :   연기자는 정말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받잖아요. 사랑을 받은 만큼 저는 작품이나 캐릭터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고 싶어요. 저와 저를 봐주는 분들이 서로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연기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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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디시뉴스와의 인터뷰 장소에 김범의 팬들이 먼저 와 있었다. 길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가 높긴 높은 모양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많은 질문을 쏟아내게 된다. 몇몇 사람은 기자가 던진 질문에 마치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을 한다. 어떤 질문에는 동문서답이 나오기도 하고 간혹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기거나 대답을 거부하는 일도 있다.

  간혹 질문을 던진 사람이 당황하기도 하고 답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상하는 일도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이 가장 기쁠 때는 상대방이 얼마나 진심 어린 답을 해주느냐이다. 그렇게 보면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답하는 김범과의 인터뷰는 꽤 유쾌했다. 아직은 모든 일이 재미있다는 김범이 앞으로도 그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

출처-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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