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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Day 上편 - 유후인 온천(湯布院 溫泉) & 긴린코 호수(金鱗湖)

권회찬 |2007.02.14 00:42
조회 55 |추천 0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 둘째날 上편

 

Theme 유후인 온천 & 긴린코 호수

 

둘째날의 목표지는 유후인이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온천욕을 지난 번에 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가리라는 다짐을 했다. 후쿠오카 내의 몇몇 온천지 중에서 쿠로카와를 갈 예정이었지만 교통편이 효율적이지 못해서 시간절약을 위해 유후인을 택했다. 온천지 외에도 다른 것도 볼 수 있어서 더 마음이 동했다.

 

밤늦게까지 얘기하느라 피곤할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탁월한 적응력 덕분에 생소한 잠자리와 피곤한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새벽 5시에 눈이 떠졌고 컨디션도 최고였다. 창근이에게 살짝 인사를 건낸 후 아침일찍 텐진 고속터미날로 향했다. 첫날의 경험 덕분에 이미 텐진시내 버스 노선은 간파한 상태다.

 

첫차가 8시 25분이었다. 자랑스럽게 어제산 산큐패스를 보여주고 공짜로 표를 끊은 후 남은 시간에 여유있게 오늘 일정을 정리, 계획하며 아침식사를 간단히 했다. 따뜻한 카푸치노와 야채가 듬뿍들은 샌드위치는 가벼운 아침을 시작하는데 더할나위 없었다.

 

** 유후인행 버스를 타는 3번 정류장(のりぱ)

 

버스를 타고 예정대로 잠을 청했다. 아무래도 어제 충분한 잠을 못잤기 때문에 혹시 모를 체력저하를 걱정하고 잠이 들었다.

 

..zz

 

오전 10시30분 쯤 유후인에 도착했다. 향긋한 시골 내음이 풍겼다. 따뜻하고 푸근한 곳이다. 살짝 나른한 느낌때문인지 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먼저 유후인 역으로 가서 관광안내지도를 받았다. 모든 여행지의 시작으로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는 것은 무조건 필수다. 유후인 전체 지도에는 수많은 온천지역과 상가, 호텔, 관광지가 표시되어 있었다. 혹시 몰라서 영문판과 일어판 두가지를 모두 챙기고 유후인 땅을 밟아나갔다.

 

** 유후인 기차역  

첫번째 목표는 당연히 온천! 숙박료는 정말 비싸지만 당일 입욕료는 숙박비에 비해 너무나 저렴하다. 대부분의 돈이 충분치 않은 여행객들은 당일 입욕권을 애용한다. 나도 역시 당일 온천으로 JTOUR.COM에서 추천한 두 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그 중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가 지도상에서 더 가까웠다. 쉽게 지도를 따라 도착했다.

 

** 유후인 마을의 거의 입구 초에 있는 도리아

 

** 유후인 마을 풍경

 

** 유후인 마을 풍경

 

** 유후인 마을 풍경

 

주인되시는 분은 한국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잘하지 못하는 일본말로 어눌어눌 말하는 나에게 1일입욕 요금을 알려주면서 바로 안내해주셨다.

 

처음 노천탕을 이용하는 것이어서 떨림 반 설렘 반이었다. 혹시나 실수를 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새로운 경험에 흥분하고 있었다. 입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자 끈이 짧지만 男자 정도는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나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기쁨 반 실망 반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어떻게 하는지를 본능적으로 파악했다. 입구를 들어서 바로 측면에는 옷을 담아둘 바구니와 짐을 넣을 락커가 배치되있었다. 요금은 ¥100. 아무도 없었지만 혹시 모를 좀도둑에 대비해 짐을 락커에 집어넣었다. 만약 도둑이 갖고 도망가면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쫒아갈 수도 없을테니말이다.

 

온천 경험의 첫 느낌! 천국과 낙원? 모랄까.. 그냥 사우나에서 탕에 몸을 담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첫째로, 내탕이 아닌 노천탕의 특성상 외부에 노출된 장소이기에 시원한 바깥 바람과 물을 담근 아래쪽의 뜻뜻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일단 아무도 없기에 여기저기서 각도를 잡고 사진을 찍어댔다. 발가벗고 요리조리 왔다갔다하니 왠지 모르게 부끄러웠지만 뭐 남이사 보던말던~. 그렇게 탕에서 약 1시간 정도를 보낸 후 다음 목적지인 긴린코 호수로 향했다.

 

**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 남탕 입구

 

**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 남탕

 

**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 남탕

 

**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 남탕

 

**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 남탕

 

**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 남탕

 

긴린코 호수는 유후인 마을에서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가는 길가에는 여러 종류의 지역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있다. 그리고 리어카(?)를 끄는 남정네들이 관광객을 위해 대기하며 안내도 하고 있었다. 의외로 경쟁력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것이 그들은 영어에 대부분 능통해있었다. 덕분에 긴린코를 향한 길을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긴린코 호수는 뭔가 적막하고 우울하고 슬퍼보였다. 맑은 호수를 뒤로하고 짙은 수목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내 느낌이 그랬다는 것이지 전체적으로는 자연의 깨끗함과 시원함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잠시 이곳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나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돌렸다.

 

** 긴린코 호수로 가는 길

** 긴린코 호수로 가는 길

 

** 나무 목재 가공품점

 

** 긴린코 호수

 

** 긴린코 호수

 

** 긴린코 호수

 

** 긴린코 호수의 꽥꽥이들

 

** 일본인 부부에게 부탁해서 한 컷

 

** 유후인의 유명 과자(빵)점

 

** 맛은 느끼하다. 치즈로 만든 과자인데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맛있었다.

 

*

** 고양이 가게

 

** 멍멍이 가게

 

다음은 목적지는 두번째 온천지인 무소엔(夢想園).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버려서인지 체력이 달리는 것을 느껴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아까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을 가는 길에 보았던 우동집을 가기로 했다. 사람이 많은 음식점 중에 맛없는 집은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가격은 예상보다 좀 비쌌지만 나름대로 맛있었다. 밥 양도 꽤 되어서 점심식사로 부족함은 없었다. 허기를 단단히 채우고 다시 무소엔(夢想園)으로 출발!

 

** 무려 ¥860짜리 우동세트. おいし!

 

무소엔(夢想園)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가파른 오르막 언덕길이어서 점심을 안먹고 갔다면 분명 꽤나 고생했을 것이 예상됐다. 그래도 유후인의 시골 정경이 나름 힘을 주었고 시원한 시골바람도 큰 보탬이 되었다. 약 30~40분을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메인 노천탕이 점검차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그마한 남성 전용 노천탕을 이용하라고 했다. 요금은 알아본데로 ¥700이었다. 조금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왕온김에 온천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요금을 내고 노천탕으로 향했다.

 

이곳은 아까 그곳보다 사람이 많았다. 아니, 아까 거기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곳은 사람으로 북적댔다. 내 느낌상 한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5:5정도 되는 듯 했다. 말을 듣지 않아도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구분해낼 수 있었다. 구분 방법은 19금이기에 생략.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이용했던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온천이 훨씬 좋았다. 더 넓기도 했지만 역시 난 사람이 북적대는 곳은 싫다. 한가하고 평온한 곳이 진정한 쉽터이기에.

 

나오는 길에 점검중인 노천탕을 몰래 찍어보았다. 역시 훨씬 크고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확 트인 경관이 일품이었다. 아쉬움을 달래고 장시간의 온천으로 축 처진 기운을 다시 불태우며 유후인 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무소엔(夢想園) 온천으로 가는 길

 

** 무소엔(夢想園) 온천으로 가는 길에 있는 湯布院モ-ル 호텔

 

** 무소엔(夢想園) 온천으로 가는 길

 

** 무소엔(夢想園) 온천 입구

 

** 좌측에 있는 것은 남녀 내탕.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여성 노천탕, 바로 우측에 남성 노천탕

 

** 남성 노천탕 입구. 들어가서 바로 좁은 탈의실이 있다.

 

** 점검중인 원래 남성 노천탕. 아쉽지만 이용하지 못했다.

 

** 본래 남성 노천탐 입구

 

** 유후인 철도길

 

** 유후인 마을을 이용시 편리한 자전거 렌탈 서비스. 1시간에 ¥200이다.

 

유후인 역 바로 앞에 있는 특산물 상점에서 우유가 듬뿍들은 크런키 과자를 하나 산 후 또다시 산큐패스로 공짜 버스를 탄 후 후쿠오카로 향했다. 오는 길에도 역시 과다한 온천욕으로 기진맥진하여 바로 수면모드로..

 

..zz

 

:+: Information :+:  

When

- 2007.01.12.FRI morning ~ afternoon

 

Where

- YUHUIN(由布原)

- Kirinko(金鱗湖)

 

Expenditure

- ¥1,000 시내버스카드(¥1100 짜리)

- ¥400 아침식사(coffee+sandwich)

- ¥120 치즈과자

- ¥100 락커

- ¥860 점심(우동세트)

- ¥525 온천입욕료(마키바노이에)

- ¥700 온천입욕료(무소엔)

- ¥630 과자선물(밀크-크런키 과자)

 

- Total ¥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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