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심리학적/사회학적 증후군의 종류

김순라 |2007.02.15 02:11
조회 616 |추천 6

 

가나다 순.

 

리마 증후군(Lima syndrome)
인질범들이 인질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자신을 인질과 동일시함으로써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
1997년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조직 요원들이 127일 동안 인질들과 함께 지내면서 차츰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가족과 안부 편지를 주고받고, 미사 의식을 여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는 데서 '리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인질사건은 1996년 12월 17일 페루 반군들이 일본대사관을 점거하고 400여 명의 인질을 억류하면서 시작되어 이듬해 4월 22일 페루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끝이 났다. 당시 14명의 인질범은 모두 사살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인질범들은 인질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인질들을 위한 의약품류의 반입을 허용하는 한편, 자신들의 신상을 털어 놓는 등 인질들에게 동화되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였다. 리마신드롬은 이러한 현상을 빗대어 심리학자들이 붙인 범죄심리학 용어이다.

 

 

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
컴퓨터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리셋(Reset)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벌여놓은 일이나 인간관계 등을 쉽게 다시 시작하려는 현상.

 


마초 증후군(Macho Syndrome)
지나치게 여성을 비하하거나 공격하는 성차별주의자 또는 남성 우월주의자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
마초(macho)는 에스파냐어로 남자를 뜻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남성을 의미하는데, 마초증후군은 이러한 남성적 기질을 지나치게 강조해 남자로 태어난 것이 마치 여자를 지배하기 위한 특권이라도 되는 듯이 행동하는 일련의 증상 또는 그러한 행태를 가리킨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용어로 굳어지지 않고 마초콤플렉스와 혼용되기도 한다.
마초의 두드러진 특징은 덩치가 크고 근육질이며, 정력이 센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날카롭고 부리부리한 눈매, 매섭고 강인한 인상, 빳빳하게 다림질한 와이셔츠의 칼라, 우람하고 억세 보이는 가슴 등 튼튼한 남성적 이미지는 모두 자랑거리가 되고, 자기 우월론의 바탕이 된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성향이 여성들을 비하하거나 공격함으로써 여성을 남성의 지배 대상으로 삼는 성차별주의 또는 지나친 남성우월주의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바로 마초증후군이다.

 

 

무드셀라 증후군(Mood Cela Syndrome)
추억은 항상 아름답다고 하며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고 하는 증후군. 무드셀라 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특징은 과거의 일을 회상할땐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는 항상 좋고 아름답고 내가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고향으로 기억하고 생각한다.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
실제로는 앓고 있는 병이 없는데도 아프다고 거짓말을 일삼거나 자해를 하여 타인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어릴 때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면 홀로서기를 배우지 못해 위기에 처할 때 도피수단으로 나타내는 증상으로 의료진에 의존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이 병명은 평소 거짓말하기를 좋아했던 독일 사람 뮌하우젠의 이야기를 각색한 모험소설 '말썽꾸러기 뮌하우젠 남작의 모험'에서 미국의 정신과의사인 아셔(Richard Asher)가 따와 1951년 이름 붙인 것이다.

 

 

빈둥지증후군(Empty Nest Syndrome)
공소증후군(空巢症候群)이라고도 한다. 남편은 바깥일에 골몰하느라 날로 높아져가는 주부의 남편에 대한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부 간의 대화마저 무관심하고 자식들 또한 커갈수록 진학·취직·연애·결혼 등 각자 독립의 길을 밟아가게 되면서 세대 차이를 이유로 상대해 주지 않아 삶의 보람을 주는 애정의 보금자리라 여겼던 가정이 빈 둥지만 남고 주부들 자신은 빈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정신적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즉 집안살림, 자녀교육, 남편 뒷바라지, 시부모 봉양, 그리고 주부 자신의 자아실현 등 주부 혼자 짊어져야 하는 총체적 가정문제에 대한 부적응 상태인 주부증후군(또는 주부신경증, 주부장애증)의 하나이다. 빈둥지증후군 외에도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을 거부하는 심리상태인 부엌공포증, 부모봉양을 기피하는 노인기피증 등이 있다. 특히 중산층 이상의 생활수준과 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주부들 사이에서 이런 괴로움을 토로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러한 심리적 상실감과 시간적 공허감은 주부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신에 대한 연민과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는 중년 여성들의 건강염려증이나 성형수술을 들 수 있다. 또 여가시간의 증가에 따라 글쓰기와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에 따른 여성 독자층의 증가는 여성 작가의 작품 또는 여성의 자기 정체성을 확인해가는 페미니즘 계열의 작품을 잘 팔리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 밖에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으로는 빈둥지증후군을 해소하려는 미봉책으로 늦둥이를 가지려 한다거나 심리적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늦둥이 출산은 1990년대 중반 일종의 신드롬으로까지 발전했다.

 

 

슈퍼우먼증후군(Superwoman Syndrome)
엘리트를 지향하는 직업여성들에게서 볼 수 있는 스트레스 증후군.
처음 미국에서 이러한 증후군이 나타났고, 이어 각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우아한 몸매, 충실한 사생활, 뛰어난 사무처리 등의 이면에 현기증·호흡곤란·허탈감 등의 여러 증세를 보인다. 이 이름을 붙인 미국의 정신신경학자 M.슈비츠에 의하면 여성이 아내·어머니·직업인·이웃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나머지 모든 것을 떠맡게 된 결과라고 한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절망감으로 우는 사람들이 가진 증후군.
일명, 숨겨진 우울증이라 하는 이 증후군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우울증으로 심하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는 증후군으로서 식욕·성욕 등이 떨어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업무나 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억압에서 오는 증후군으로 일종의 우울증에 속하는 무시할 수 없는 증후군.

 

 

스탕달 증후군(Stendhal Syndrome)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Stendhal)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성당에서 레니(Guido Reni)의 '베아트리체 첸치'작품을 감상하고 나오던 중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황홀경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일기에 적어 놓은 데서 유래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술품을 감상한 사람들 가운데는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거나 정신적 일체감, 격렬한 흥분이나 감흥, 우울증·현기증·위경련·전신마비 등 각종 분열증세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스탕달 신드롬으로, 이 현상을 처음으로 기록한 스탕달의 이름을 따서 심리학자들이 명칭을 붙인 것이다.
어떤 사람은 훌륭한 조각상을 보고 모방충동을 일으켜 그 조각상과 같은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 앞에서 불안과 평화를 동시에 느끼기도 하는 등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하다. 미술작품뿐 아니라 문학작품이나 유명한 사람의 전기(傳記)를 읽고 이러한 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주로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고, 안정제를 복용하거나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오면 회복된다.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e Syndrome)
인질사건에서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오히려 자신들을 볼모로 잡은 법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은행에 침입한 4명의 무장 강도가 은행 직원들을 볼모로 잡고 6일간 경찰과 대치한 사건에서 처음 관찰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인질들도 범인들을 두려워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그들에게 동화되어 자신들을 구출하려는 경찰들을 적대시하고, 사건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강도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심리현상을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인질사건과 같은 극한상황에 처하게 되면 강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인해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오히려 고맙게 여겨 차츰 그들에게 온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자신을 구출하려는 경찰들에게 반감까지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1970년도 미국 신문재벌 허스트의 딸이 테러단체에 납치되었는데, 그 이후 이 딸은 그 단체의 맹렬 전사로 변하여 사회에 경종을 울린바 있다. 이는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적 사례.

 


아도니스 증후군(Adonis Syndrome)
남자들의 외모 집착증.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고, 자신보다 잘생긴 사람을 보면 부러움과 질투로 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증후군.

 

 

오셀로 증후군(Othello Syndrome)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러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비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Infidelity delusion(부정망상)'이라 하며, 일반인들에게는 의처증과 의부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정망상이란 분명한 다른 정신과적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부인이나 남편의 불충실함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비합리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또한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오셀로'라는 작품이 이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해서 '오셀로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카그라스 증후군(Capgras Syndrome) 
어떠한 것을 그것의 진실한 존재를 믿지 아니하고 그것과 꼭 닮은 또다른 것이 존재한다고 믿는 증후군. 혹은, 자신의 주위에 있는 것들이 그들과 꼭 닮은 어떤 것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착각하는 증후군.
동생을 보고 자기 자신을 본 것 처럼 착각을 하여 도플갱어라 말하는 증후군이 이에 해당된다.

 

 

코르샤코프 증후군 (Korsakoff Syndrome)
과도한 알콜 섭취로 인해 잠시 기억 상실증에 걸린 상태.

 

 

파랑새 증후군(Bluebird Syndrome)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시인·수필가인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 L’Oiseau Bleu'의 주인공에게서 유래한다. 장래의 행복만을 몽상할 뿐 현재의 일에는 관심도 없다. 주로 어머니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 정신적인 성장이 더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세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용어로, 욕구불만이나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피터팬증후군(Peter Pan syndrome), 노동이나 납세 같은 의무가 없는 청소년기에 머무르려고 하는 모라토리엄(moratorium) 인간과 공통된 일면이 있다.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성년이 되어도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어른아이’ 같은 남성들이 나타내는 심리적인 증후군.
동화에 나오는 피터팬은 어른사회로부터 ‘공상의 섬’으로 떠나, 이 꿈나라에서 모험하는 영원한 소년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는 어른들의 사회에 끼어들지 못하는 ‘어른아이’의 남성이 대량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이들 남성들이 보여주는 마음의 증후군을 임상심리학자인 D.카일리 박사가 피터팬 증후군이라 한 것이다.
이와 같은 피터팬 증후군이 출현한 사회적 배경으로는, 가정의 불안정, 학교교육 및 가정교육의 기능저하와 함께 미국에서의 페미니즘 정착에 따른 여성, 특히 주부들의 자립을 최대의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