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저도 잼있었던 지난 추억이 떠올라
몇글자 써볼까 합니다..
정확히 9년전 ㅎㅎ 제가 중학생일때였더랬죠..
한참 사춘기였고 아 참고로 그당시를 설명하자면 빨간마후라 아실까 모르겠네여
청소년들이 이상한 테이프를 찍어서 화재를 모았던 딱 그시기였군요 ㅋㅋ
친한친구 셋이서 여느날과 같이 한놈집에 모여서 놀고있었더랍니다..
배는 고픈데 밥 챙겨줄 사람도 없고 뭐 귀찮고 해서 우리는
짜파게티나 끓여먹기로 했더랬죠 그놈집 김치가 어지간히 맛있었던지라..ㅋ
짜파게티에 잘익은 배추김치 캬~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군요 ㅋㅋ
아 잠깐 삼천포로 빠졌네여 ㅈㅅ ㅋ
그렇게 우리는 짜파게띠와 잘익은 신김치 한통을 다 비우고나서야
식탁에서 일어났더랬죠 ㅋㅋ집주인놈은 김치 다먹었다고 투덜대고 ㅋㅋ
김치로 가득찬 배를 부여잡고 같이 컴터에 모여앉아 그당시 초유행하던
동급생 시리즈를 관람하며 낄낄대고 있었죠 ㅋㅋ
그렇게 좀 지나고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고 낮잠이 들었나봅니다..
살짝 깨보니 집주인놈도 제 옆에서 자고 있더군요 ㅋㅋ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주기적인 박자소리..탁..탁..탁..탁..
아주 희미했지만 분명히 들려오는 탁..탁..소리..
탁..탁..탁..탁..
실눈을떠 머리맡을보니 친구놈은 아직도 컴터앞에 앉아 있는듯 했습니다
잠이 서서히 깨면서 그 소리는 점점 크게 들려왔고
그소리는 다름아닌 제 친구놈 엉덩이 쪽에서 나는게 분명해 졌더랬죠 ㅋㅋ
요즘 초딩들 하는말로 ddr 이라고 하는 그걸 그놈이 하고 있었던 겁니다 -_-;
그놈..얼마나 참기힘들었으면 우리 잔다고 몰래 저런짓을 할까 했습니다..ㅋ
잠이 깨면서 팔베게했던 팔이 저려오기 시작했더랬죠..
팔이저려 정말 못참을것 같았지만 이상태에서 소릴 지르면 친구놈이 민망해 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결국 헛기침을해서
금방이라도 깰것처럼 모션을 취해 그놈의 ddr 을 멈추려 했더랬져..
워낙 배려심이 강한 저인지라 ^^γ
근데 그놈 나의 헛기침에도 불구하고 한번 발동걸린 그짓을 계속 하더군요 ㅜ.ㅡ OTL..
그렇게 계속 탁..탁..탁..
탁..탁..탁..
저의 팔저림은 이제 고통으로 다가와 거의 절정에 다다랐더랬죠..
그놈도 절정에 다다랐나 봅니다...
아주 희미하게 들려오는 친구의 탄성소리 ...그리고 들려오는 뭔가를 닦는소리..ㅠㅠ
팔저림의 고통에 터져나온 저의 탄성소리..
팔저림으로 울부짖는 저의 목소리 때문에 집주인놈도 잠에서 일어났더군요..
그때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았던지..뭔가를 닦고 있던 친구놈..
그휴지로 코를 풀고있었습니다..ㅠㅠ
마치 진작부터 코를 풀고있었다는 것처럼...
결정타는 집주인놈..
그놈도 안자고 있었던 모양입니다..-0-
집주인놈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더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빨개지는 친구놈 ..옆에서 같이 웃음을 터트리는 저
그리고 때마침 들어오시는 집주인놈 어머니 서로 마주보며 웃는 저희를 보곤
저놈들이 미쳤나 하는 표정..아직도 생생하답니다 ..^^ㅋ
9년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