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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158의 아담사이즈고 몸무계는 62인게 그렇게 뚱뚱한겁니까?

리즈 |2006.07.19 02:55
조회 1,088 |추천 0

 

네 저 살뺐지만 아직도 살쪘습니다. 키는 158의 아담사이즈고 몸무계는 62인게 그렇게 뚱뚱한겁니까?

노력 많이했고 운동도 배드민턴 등산 죄다 하고 밥도 거의 안먹고, 밥먹은날은 설사약까지 먹어가며

혹독하게 했지만 늘~씬하게 못뺐어요.

그치만 어머님 처음뵐때 인상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이쁘다 하시길래

기분 너무 좋았고 살은 또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또 빼보자! 생각했습니다.

 

월욜날 예비시댁가서 저녁 얻어먹고 와서 오빠한테

"아버님이 머라셨대? 나 살쪘다고 그러셨대지??"

내말이라면 껌뻑죽던 남친에게 작년 1월(오빠 말년휴가때) 살에 대한 충격적인 얘길듣고 정말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고

다이어트 성공도 못하고 저 살 안빠지면 결혼도 안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만큼 무서웠고 속상했고

정말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근데 역시나 아버님이 "살찐게 아니라 골격이 큰거같더라.." 라고만 하셨다고 했어요

몇년 사귄 장남 여자친구, 이제 곧 며느리될 애를 처음보시곤 그냥 그 말만 하셨대요..

아무리 내가 골격이 큰거같앴어도 그거밖에 안보이셨을까요...휴.. 속상했어요.

그동안 저 예비시댁. 우리오빠 낳아주신 분들이라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고 그래서

눈에 보이는대로 선물 드리고 안마기,기념일날 10만원씩 드리고 발렌타인 30년산 사드리고

저희집 나물 뜯으러 뒷산, 앞산, 자주 다니는데 뜯으면 다 챙겨드리고...

말도 못합니다.

오빠 바쁘다고 오빠네 2시간 걸려 매일 보러가고 제가 돈 다쓰고(어머님이 월급압수하셔서 ㅋ)

오빠 힘든일 한다고 보기만 하면 다리 허리 팔 머리 아킬레스건 발바닥... 풀코스로 안마해줍니다.

저희집 오면 오빠 눕자마자 안마해달라고 해서 해주다보니 하루 2번씩 누울곳만 생기면 해달라고 해서

.... 손에 근육 잡힐정도로 힘들지말라고 쭈물러주구요.

할튼 저더러 오빠한테 너무 잘하고 착하다며 어머님이 이뻐해주셔서 비록 살이 좀 쪄서 맘에 안드시겠지만 열심히 마음으로 잘하고 내 부모한테보다 더 잘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남자친구도 저희 엄마아빠 말이라면 껌뻑 죽으니까요..

 

그러다가 어제(금요일) 저희언니랑 어머님이랑 오빠랑 나랑 넷이 만났습니다.

어머님이랑 언니랑 일적으로 봐야할 일이 있어서 제가 연결시켜드렸거든요.

근데 어머님. 언니더러 그러십니다.

어머님 - "ㅇㅇ이가 다이어트 좀 해야되는데 ^^"

언니 - "ㅇㅇ이랑 저랑 몸무게 차이 별로 안나요~"

어머님 - "어머, 그래요? 그럼 ㅇㅇ이가 얼굴이 커서 그런가?"

언니 - " ;;;;;;;;;;;;;;;;;;;;;"

어머님 - " 어디가면 ㅇㅇ이보다 동생소리듣겠어요? ㅎㅎ"

 

 

 

...

제가 많이 맘에 안드시나봅니다.

저 우울할거 알고 남자친구가 자리 파하고나서 엄마가 너 이쁘고 금방 편해져서  말 그렇게 하신거구 너무 마음쓰지말라고... 살이야 또 뺄꺼고 지금도 이쁜데 살 더 빠지고 나면 엄마가 더 이뻐하실꺼라고..

 

 

압니다. 저 뚱뚱한거. 어머님이 저 좋게 보신거..

그치만 너무 속상하네요

저 정말 시부모님 사랑하는데

외모만 보고 평가하시는거 같애서 너무너무 맘이 아픕니다.

막 눈물이 쏟아질라 그러네요

그치만 바보같이 안울껍니다

살빼고 많이 많이 이뻐해주시면 저도 콧소리내면서 여우짓해서

시집살이 안하고 살려구요..

 

누가 위로좀 해주세요..

이쁨받고싶어서 비누배우는 것도 배워서 지금 굳히고 있는데..

휴.. 속상해서 잠은 안오고... 막 살 더빼고 상견례 하자고 그럴까.. 하는 생각까지 다 해봤습니다.

정말 제 자신이 싫고 비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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