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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남편의 바람???

좌절녀 |2006.07.19 10:27
조회 4,218 |추천 0

휴~~ 힘이드네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결혼은 처음엔 핑크빛이 였다가 그 빛이 닳고 닳아 너덜너덜한 걸레처럼 되는게 결혼이라구

전 지금 결혼한지 2년된 임산부입니다

우리 아가 뱃속에서 무럭무럭 잘 크고 있구요

우리의 비극은 애기를 가지는 순간부터 였습니다.

신랑은 저보다 한살 어린 탓에 (저희 둘은 둘다 이십대 후반입니다)

빨리 애기 가지는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또 벌써 애 아빠가 되서 가장이 되는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나봅니다.

전 제 계획대로 결혼생활 일년뒤에 애기를 가졌습니다.

그 뒤로 신랑 말도 별로 없고 어떻게 먹여살려야할까 이걱정부터 하더군요

전 배가 나오는 순간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였거든요

어느날 부터 신랑의 이상해진 행동 여자의 육감은 정말 무섭더군요

핸드폰을 보니 전화하고 지운흔적들이 남아 있더군요

통화기록보면 99개가 차있어야 하는데 언제나 열 몇개만 있더군요 집에 들어오면서 다 지웠다는 소리죠 전엔 핸드폰에 관심도 없던 사람이 핸드폰 꼭 쥐고 있고 열었다 닫었다 해가며 뭔가 안절부절한 사람처럼 신랑 나간틈을 타 네이트온에 가서 문자보낸 기록을 봤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런거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 여직원한테 문자를 보낸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깜깜했습니다.

지금 임신만 안했어도 ㅠㅠ 우리 애기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당장 신랑한테 전화해서 들어오라고해 물어봤죠

좋아하는 여자 생겼냐고 절대 아니라고 딱 잡아 떼더군요

만약에 제가 증거가 없었다면 절 정신병자 취급했을겁니다.

증거 제시하면 말하니 애기 생긴후로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회사 여직원이랑 얘기하다 자기 얘기 다 받아주고

조언도 해주고해서 그렇게 하다보니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후후~~

너무 웃기더군요

억겹고 그 얼굴을 한대 치고 싶었습니다.

임신해서 힘들게 회사 다니고 있는 나를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자긴 선이 있다고 그게 뭐가 그리 잘못된거냐고

그냥 친한 회사직원이랑 문자 주고받은거라고

사람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럴때 어떻게 안미칠수 있는지

같이 잠만 안자면 그건 바람이 아니랍니다.

대화가 안되는 인간.

나중엔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싹싹 빌더군요

정말 그사람 생각엔 그게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 행동들을 한걸까요

애기를 생각해서 용서하고 싶지만 잘 안됩니다.

다시 네이트온에 들어가보니 비밀번호 바꿨더군요

왜 바꿨냐고 하니깐 자길 믿으라고 내가 자꾸 사생활 침해하는게 기분나뿌다네요

비밀번호 바꾸란 소리 해야할지 그냥 둬야할지

정말 사람 미치겠습니다,

자꾸 문자 보낸 내용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으니

남편 믿고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네요

보아하니 밖에서 만나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런 남편 용서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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