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m2 50mm│DELTA 100(+red filter)│신트리공원
화창한 휴일에 여느 때처럼 사진촬영을 하고 있을 때...
마흔은 족히 되어 보이는 사진의 왼편에 계신 아저씨가
사진촬영을 부탁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일행 한 분에게 나를
동아일보 기자라고 소개하며, 가운데 앉아서 같이 찍자고
권했으나 실랑이가 붙었다...
"당신이 뭔데 여기서 사진찍어~!" "사진 왜 찍냐고?!"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그...그냥... 좋아서 찍는 건데요..."
그래... 그 말이 답인 듯 싶다... 그 것에 대해 미학적으로
혹은 추상적으로 깊이 생각하고 자시고 할 필요는 없다...
사진에 대해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생각을
할 만큼 잘 나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곤,
이 것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 이 것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