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25살이니
10년쯤 전에 겪은 일이네요..
게시판에 글 읽다 저도 끄적거려보고싶어서 ㅋㅋ
분신사바 아시죠? 그 빨간펜들고 둘이서 손붙잡고 막 펜 굴리는 그거 !
그때 학교에서 한창 분신사바가 유행할때 였어요
초등학교때는 O : X 만 그려놓고 했는데 (그때는 국민학교였죠ㅋ)
중학교 와보니 ㄱㄴㄷ~ 1 2 3 ~ 막 다 써놓고 하드라구요 !
3개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같은 중학교로 입학했었거든요
그날-
수업을 마치고, 청소도 끝내놓고 집에 바로 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그것을 했습니다 !
펜이 슬슬 움직였고
그 시절 소녀다운 유치한 질문을 했습죠 ㅋ
첫키스는 몇살때 할까요?
지금 날 좋아하는 남자는 몇명인가요? 그외등등 ;
그러다 저희는 빨간펜을 움직이는 귀신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귀신에 대해 묻기 시작했죠
몇살때 죽었냐 로 시작해서 정체를 파악하다보니
이 귀신이 살아있었다면 저희와 동갑인...
그리고 3개의 초등학교 중 한곳 (초등학교A라하겠습니다) 에 다니다
여름에 물에 빠져죽었다는 것까지 알아낼수있었습니다-_-;;
바로 초등학교A 나온애를 불러들여 확인을 했죠
저와같이 분신사바를 했던 친구는 저와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저희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초등학교B라 할게요...
학교A 나온애가 혹시 니 이름이 □□□ 냐? 이러니까 맞다더군요
학교A의 그 아이는 진짜 물에 빠져죽은 애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하나씩 맞아들어가는 진실들...
그때 펜을 쥐고있던 저와 제 친구는 펜만 쥐고 ;
질문은 학교 A 를 졸업한 아이들만 놀라서 우르르 몰려들어 해댈뿐이었죠
귀신의 정체에 대해 확실해지고 더 궁금할것이 없어지자
귀신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진것입니다!
지금 있는쪽으로 펜을 움직여보세요- 했더니 펜이 저에게 왔죠 --;
식은땀만 삐질삐질 ;
중학생의 유치한 발상이 시작되었고...
왜 귀신이 내옆에 잇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자
귀신이 공유빠순이(본인;;)를 조아하는게 아니냐!? 까지 -_-;
좋아한다더군요 ;
이중에서 누가 제일 이쁘냐고 물으니
제가 제일 예쁘다합니다-_-
그 이후로 학교에서 귀신이 따라댕기는 아이라 하여 은근히 따돌림도 당했죠
철없는 나이에 철없는 그런 행동들
그걸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어릴때 기가 약해서 그런지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몇해지난 고등학교다닐때 어느날 깊은 밤 ;
잠을 자다 순간적으로 딱 눈이 떠지는거에요
침대 밑에서 검은색 실루엣으로 된 어떤 형체가 절 쳐다보고있었는데
도둑인줄알고-_- 진짜 껌쩍 놀랬습니다 !
몸을 움직일려니 몸은 안움직이지 ;;
정말 괴롭더군요 숨이 턱턱 막히고 무섭고 ;;
그때 순간적으로 그 검은 형체가 중학교 시절에 분신사바에서 겪었던 그 남자아이일 거란
생각이 번뜩 스치더군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겠고 어찌하다 가위가 풀리고..
그 이후로 몇번 가위에 눌리고 헛것도 봤습니다
나이를 좀 더 먹고...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기가 쎄지는가봐요 ^ ^;;
그런데말입니다..
그 중학교 시절... 저와 같이 분신사바를 했던 친구는 정말 그 귀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그 물에 빠져죽은 남자아이의 존재를
그날 그 분신사바를 통해 처음 알게됐거든요
정말 빨간펜을 귀신이 움직인건지...
글재주가 없어
제가 겪었던 무서운 느낌을 어뜨케 설명을 못하겟네요-ㅁ-;
낄낄 ; ㅈㅅ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