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편 주인님 뜻대로 이뤄지기 원합니다 [기독교 묵상 영상 큐티]
어떤 사람이 그의 정원에 대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몸소 대나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때때로 시든 잎이나 벌레 먹은 것이 보이면 살짝 따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알뜰살뜰하게 대나무를 사랑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대나무는 밭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사랑스런 식물로
자라났습니다. 대나무는 주인의 은혜에 매우 감격하여 항상 어떻게
보답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대나무 곁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대나무야, 이제는 내가 널 사용하려고 하는데
네가 원할는지 모르겠구나?”
대나무는 재빨리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저도 마침 당신이 키워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했는데,
어찌 원하지 않겠습니까?”
주인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널 사용하기 전에 땅에서
찍어내어야…”
대나무는 주인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황급히 말했습니다.
“아, 주인님! 그건 어렵겠는데요. 여태까지 이 밭에서 내가
가장 높고 귀했습니다.
내가 모든 식물보다 크게 자랐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인님이 나를 찍어버려 땅에 놓고, 그들 밑에 구부리면,
나는 곤경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인님! 오직 이 일만은 안됩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너를 본래의 땅에서 찍어내어 땅에 눕히지 않으면
너를 쓸 수가 없단다. 너는 내가 이전에 너를 재배한 목적이 무엇인지 기억하니?”
잠시후 대나무는 주인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고통을 참으며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뜻대로 이뤄지기 원합니다.”
그러자 주인은 곧 날카로운 도끼로 대나무를 찍어서 땅에 눕혔습니다.
찍을 때의 그 아픔은 비할 데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나무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기꺼이 참고 견디었습니다.
출처 - 사막의 샘 / Mrs. 찰스 E. 카우만 (200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