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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 청평사 - 구성폭포

이윤아 |2007.04.11 12:49
조회 32 |추천 0

 

정말 피곤과 짜증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울 오빠한테 졸라서 춘천으로 기차여행을 했습니다. 목욜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구 넘 좋습니다.  다만 신문에서 김선일씨 뉴스를 읽고 기분이 좀 우울한거 빼고는... 기차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유럽여행때 타보고 몇년동안 못타본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음~  오빠두 그랬답니다.  ^^

 

춘천에 짜아아~안 하고 도착하니 기차역 앞에 예전에 없던 쪼매난 분수가 하나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중도엠티 와봤던 춘천에 다시 발을 디디게 되다니... 오빠는 군대를 이곳 소양강댐을 건너서 배타고 갔다고 합니다.  강원도 인제루.. 그 때 정말정말 무서웠다는....ㅋㅋㅋ  다시 한번 꼭 오겠다고 다짐했다던데 지금은 윤아손 꼬옥 잡고 함께 왔습니다.  우아~ 정말 좋습니다.  확 트인... 바다도 아닌 것이 어찌 이리 크답니까?  오빠 말에 의하면 저 멀리까지 굉장히 멀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소양강댐에서 배를 탔습니다.  30명 안팎의 인원이 모두 고요히 댐과 자연경관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빠와 윤아는 사진을 찍느라 정신 없습니다.  물이 정말 초록색입니다.  아마도 강이라서 그런지 점점더 파래서 이곳이 한국인가 했습니다.  영화 BIG FISH도 갑자기 생각이 나대요.  여기서 떨어지면 저기까지 헤어쳐갈 수 있을까?  했더니 승용오빠는 생각하기도 싫답니다.  물 싫어합니다.  ^^;;;

 

얼마 안가서 도착하니 바위와 돌이 잔뜩한 산들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조용히 올라갑니다.  청평사를 향하는 걸음들이죠.  우리는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조용히 걸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우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등장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앞에 달라붙어서 가는 커플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 더위에... 정말 더웠습니다.  거기다가 기타까지 메고 가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어쭈 조금 있다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업습니다.  우띠..  나도 업어줘~~~~~~

 

아무튼 그 강기슭에 할아버지 한분이 낚시줄을 드리우고 계셨습니다.  정말 고요한 곳입니다.  음식점을 지나고 당나라 공주와 뱀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계속해서 올라가니 드뎌 계곡입니다.   우아~~  계곡...  너무너무 좋습니다.  깨끗한 저 계곡....  하지만 배가 고픕니다.  그래두 구성폭포까지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해서 계속해서 갔습니다.  

 

드뎌 구성폭포가 나왔습니다.  그 곳에는 우리를 포함한 5명의 사람들만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아마도 평일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남자 하나에 여자들이 와서 사진을 열심히 찍느라 자리를 절대 안 비워줍니다.  우리도 사진 좀 찍자구요..  물이 너무너무 좋아서 들어갔는데 1분도 안되어서 발이 얼어붙습니다.  ㅋㅋㅋ  오빠두 얼렁 사진 찍으라고 날리입니다.  발 시럽다구요..ㅋㅋ   그래두 거짓 40분은 그곳에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윤아땜에 오빠가 고생했죠뭐...  얼마나 깊은지 알고 싶어서 다리를 깊이도 넣어보고 팔도 넣어보고 하는 제 모습을 보더니 오빠가 기겁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헤~  윤아는 말썽쟁이 입니다.  

 

구성폭포를 지나서 계속 올라가니 청평사가 나왔습니다.  다른 절과 다른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해봤지만 예전의 빛을 잃어가는 절의 모습이었습니다.  왠지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때보다 절의 모습이 점점 빛을 잃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절의 회전문이 국보급이라는 오빠의 말에 쳐다봤지만 별루 신기하지도 않습니다. 그곳의 안내 아저씨가 말씀해주시기를... 당나라의 제사를 이곳에서 지냈다고 하십니다.  전쟁때 많이 타버려서 지금의 이곳처럼 규모가 작지만 그때 당시에는 엄청난 절이었다네요. 

 

 


 절에 오기전에 들른 조그마한 정원이 예전에는 정원의 시작일 뿐이었다고합니다.  규모가 엄청났다고.... 흠....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지 사진기를 대는 곳마다 작품이 나옵니다.   그곳을 내려와서 춘천역으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먹고 싶었던 산 딸기와 머루를 아직도 팔고 계신 겁니다.  2천원이라는데.. 망설이다가 그냥 왔습니다.  춘천역 근처가서 닭갈비랑 막국수 먹는 다는 오빠의 말에...^^ 이번 여행은 그냥 고요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도 해가면서...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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