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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황규원 |2007.04.17 23:09
조회 15 |추천 0


850p.       [12월 32일]

 

오늘은 참 들을만한 노래가 많더라..

 

모두 내 얘기, 우리 이야기 같은거 있지..

 

이제, 또 한권의 책을 끝마치려고해.

 

올것 같지 않던 12월 32일은 비내리는 봄날이었구나..

 

나는 뭐든지 다 해줄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해줄 수 없는 일이 있었어.

 

아주 사소한, 보고싶을때 볼 수 있는것 조차 해줄 수 없던 나는..

 

널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어.

 

단하루만, 단한달만... 하고 간절히 바래왔었는데.

 

벌써 계절이 여러번 바뀌었네..

 

모두 욕심이었을까...

 

그동안 기다려준것만 해도 너무 고마워... 얼마나 힘이 들었니..

 

1페이지부터 850페이지까지 한장한장을 다시 읽어보았어..

 

참, 행복한 날들이었던거 같아.

 

타지에 와서 힘들어 하던 나.. 네 덕분에 많이 웃을수 있었어.

 

직접 만나서 책을 덮었다면 넌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마, 어젯밤 꿈속의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닐까...

 

하루에 하루를 더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테니.. 내일은.. 잊을께.

 

허전한 왼손의 반지 자국이 지워지면, 그때는.. 잊을께.

 

미안하다, 미안하다... 부디, 널 행복하게 해줄 사람 만나길 바래.

 

사랑해, 이젠...사랑했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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