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향 코 끝에만 스쳐도 수십만 원
"러시아 졸부는 와인 냄새만 맡는 데 수십만 원 쓴다."
술을 많이 마시기로 유명한 러시아.
영국 BBC 방송은 20일 러시아 일부 졸부들은 단지 냄새만 맡기 위해
수십만 원짜리 와인을 사는 등 호기를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러시아의 와인 소비를 매우 놀라워 하며 보도했다.
일단 와인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며
신흥 부자들은 한 병에 최고 72만원하는 와인에
'헛돈을 쓴다'고 지적했다.
졸부들의 와인 소비 행태도 경이롭다.
몇몇 러시아인들은 와인 리스트에 있는 최고가 와인을 주문해
냄새만 맡은 뒤 시음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
식사를 하며 와인 1병을 반이나 마셔버리는 것도
BBC의 '러시아식 와인 마시기'에 포함됐다.
한편, 러시아인들이 자국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였던
보드카에 등을 돌리고 와인 등 순한 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 주류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류 생산량은 작년 동기대비 18% 감소했다.
보드카 등 독한 술의 7월 생산량은 대폭 감소해
작년 7월보다 29.5% 줄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와인 생산량은 29.9%,
코냑 생산량은 2.4배로 치솟았다.
[2006. 8. 20 세계일보 안두원 기자]